소식지 표지
[193호] 7월의 친구사이 소식지
2026-08-03 오후 19:13:43
기간 7월 
친구 사이의 사람들
 Vol.193
사진을 선택하시면 해당 소식지 기사 전문을 보실 수 있습니다. 
[이달의 사진] 친구 사이의 사람들

2026년 7월 11일, 한국게이인권운동단체 친구사이 운영위원들이 1박 2일 일정으로 하반기 리더십 트레이닝을 진행했다. 친구사이가 운영위원 LT를 1박 2일로 진행한 것은 2019년 하반기 이후 약 6년 만이다. 코로나19 이후에는 주로 친구사이 사무실에서 당일 일정으로 진행해 왔으나, 올해는 회의와 사업 논의를 넘어 운영위원들이 서로를 더 깊이 이해하고 친구사이와 맺고 있는 각자의 관계를 나누기 위해 숙박 일정으로 마련됐다. 

[활동보고 #종걸] 2026년 상반기를 넘어가며
회원 저마다 다양한 이유로 이 친구사이에 남게되었고, 현재로 이 조직에서 활동을 하고 있는 이유도 제각각인데요. 그 시간 속에 함께 했던 회원들이 있기도 하지만, 또한 이제는 그 회원들을 찾아보기 어렵기도 합니다. 그렇지만 그 시간들이 서로가 너무 노력했던 순간들, 힘들었던 순간들, 슬펐던 순간들, 즐거웠던 순간들이었다는 것. 기억에 남는 누군가의 희생과 우리의 편견과 시야를 넓혀주는 노력들, 그럼에도 인간적인 만남을 이어가기 위해 서로의 속마음을 드러내는 쉽지않은 경험들이 있었다는 것을 알기도 했습니다.
[활동보고 #기용] 후원자님께 드리는 차기 사무국장의 인삿말
먼저 고민한 이들의 궤적이 쌓이면서 친구사이는 30년 넘는 시간 동안 성장해왔습니다. 친구사이는 32년 전 의지할 참조점이 없는 자리에서 누군가 날 것의 고민을 들고 먼저 움직였고, 그 곁에 사람들이 모였습니다. 2026년 상반기의 우리도 그랬다고, 후원자님들께 보고드릴 수 있어 기쁩니다. 하반기에도 나아가고, 교류하며, 회복하겠습니다. 곁을 지켜주셔서 고맙습니다. 계속 함께해주시길 부탁드립니다.
[커버스토리 "LGBTQ+ 정치 생태계, 그것은" #1] 그럼에도, 선수로 경기장 안에 남는다는 것

저 역시 지역에서 커밍아웃한 정치인으로 살아가고 있습니다. 그래서 영화 속 장면들이 더욱 깊이 다가왔습니다. 사실 지역 정치는 생각보다 단순합니다. 주민들은 제가 성소수자인지보다 지역을 위해 얼마나 성실하게 일하는 사람인지를 더 중요하게 봅니다. 민원을 해결하고, 예산을 확보하고, 생활 속 불편을 개선하는 것. 결국 주민들은 정치인을 ‘일’로 평가합니다. 그래서 저는 오히려 지역에서는 ‘성소수자 정치인’보다 ‘지역에서 일하는 정치인’이라는 감각으로 살아가는 시간이 더 많습니다.

[커버스토리 "LGBTQ+ 정치 생태계, 그것은" #2] 소진된다는 것, 그리고 다시 일어선다는 것
RUN/OUT 힐링캠프 참여는 미처 갈무리되지 못한 선거에 마침표를 찍는 일이었습니다. 선거가 끝나고 밀린 회사 일정과 개인적 약속들을 해치우는 사이, 정작 선거 기간 동안 배운 것들이나 그때의 감정에 대해서는 정리할 기회가 없었습니다. 템플스테이에서 열린 집단상담 세션 가운데 앉아있다가, 제가 그 시간을 한 번도 제대로 소화하지 못했다는 걸 깨달았습니다. 첫 출마였습니다. 준비하는 동안에는 다음 일정이 계속 밀려왔고, 끝나고 나서는 곧바로 다음 계획을 세워야 했습니다. 힐링캠프에서의 이틀은 그 미뤄둔 시간을 처음으로 꺼내볼 수 있는 자리였습니다.
[커버스토리 "LGBTQ+ 정치 생태계, 그것은" #3] 무모한 용기에서 시작된 민주주의 실험
"성소수자가 정치에 참여하는 일은 언제까지 개인의 특별한 용기와 희생에만 의존해야 하는가."
개인이 자신의 직업과 관계, 안전과 미래를 걸어야만 정치에 참여할 수 있다면 그것은 지속 가능한 구조가 아니다. RUN/OUT이 만들고자 한 것은 용감한 한 사람을 찾아 무대에 세우는 일이 아니라, 평범한 성소수자도 준비되고 연결되고 보호받으며 정치에 진입할 수 있는 기반이었다. 
[활동스케치 #1] 2026년 하반기 운영위 LT 후기, 서로의 ‘친구사이’를 나누는 1박 2일

친구사이는 단순한 조직이나 커뮤니티 단체가 아니라, 누군가에게는 친정이고, 누군가에게는 삶이며, 누군가에게는 친구이겠구나 싶었다. 그렇게 의미를 부여하는 순간, 친구사이는 단순한 조직이나 단체가 아니라 일종의 관계가 될 수 있음을 깨달았다. 그렇다면 과연 나는 친구사이에서 어떤 의미를 찾게 될까, 친구사이는 나에게 단순한 조직과 단체를 넘어 어떤 관계로 다가올까. 이런 고민과 함께 호기심과 관심이 생겼다.

[활동스케치 #2] 트랜스젠더와 친구가 되고 싶다면,『트랜스 차근차근』으로
트차차는 웹(transcampaign.kr)에서 바로 읽을 수 있습니다. 실물 자료집 신청 기간은 우선은 끝났지만, 필요하다면 친구사이 사무국에 얘기해주세요 :) 친구사이 회원들에게도 꼭 읽어보시길 권유드립니다. 성소수자라고 LGBTQ+ 다양한 성정체성을 가진 서로에 대해 저절로 알게 되는 것은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커뮤니티 안에서도 트랜스젠더 회원의 곁이 되는 일에는 배움이 필요합니다. 친구가 되는 데에는 원래 시간이 걸리니까요. 차근차근 해보면 되리라 기대합니다. 트랜스젠더의 곁에 서기 위해 일단 웹페이지를 구경하는 것부터, 책 한 장 넘기는 것부터 시작해보면 좋겠습니다.
[활동스케치 #3] 낯섦이 줄어드는 방식 — Enggusai, Session 2
가장 기억에 남는 장면은 한국인 참가자 대다수가 "한국 사람과 친구가 되는 게 더 어렵다"고 토로하던 순간이었다. 이주민 참가자들보다 오히려 한국인들이 그랬다. 낯선 사람, 차이를 가진 사람, 새로운 사람에 대한 경계가 너무 높다는 이야기였다. 나는 외국어를 못해서 타국 사람이 어려운 건데, 언어 문제가 없는 한국인끼리도 서로가 어렵다. 문화적 적응까지 감당해야 하는 이주민에게는 훨씬 더 어려울 것이다. 이 감각의 원인이 뭘까 한참 생각했다. 한국인은 돈이든 외모든 경력이든 이 사회가 일반적으로 갈망하는 것을 가진 사람에게 친절하고 그렇지 않은 사람에게 차갑다는 인상이 있는데, 그런 것과 연결되어 있을까.
[기획] '마음연결' #7 광주, 부산을 다녀온 마음연결 7월 활동
성소수자 자살예방에 대한 감수성을 높이는 활동으로 무지개연결 캠페인을 부산, 대구, 대전, 광주, 인천 등을 중심으로 진행해왔습니다. 마음연결은 여기서 더해 성소수자 커뮤니티 일원들이 자살예방지킴이로 활동을 이어갈 수 있도록 돕는 것이 필요하다고 보고, 올해 7월 광주, 10월 부산 지역을 방문하여 성소수자 스트레스와 자기돌봄과 관련한 주제로 심리워크숍을 진행하고, 자살예방지킴이 양성교육 무지개돌봄을 진행하기로 하고, 그 첫번째 일정으로 지난 17일과 18일에 광주에 다녀왔습니다.
[기획] 친구 사이의 사람들 #1 : 소식지팀장 정재훈
재훈님은 도시를 사람의 움직임으로 읽는다. 그에게 통근은 상업지역과 주거지역을 어디에 놓을지 결정하는 도시 계획의 가장 기본적인 논리다. 석사와 박사과정에서 위치 데이터를 연구한 그는 국회 보좌진과 선거캠프를 거쳐 현재는 친구사이에서 태민, 기진과 함께 RUN/OUT 프로젝트를 이끌고 있다. 도시에서 시작한 질문은 그가 서울에서 살아남은 방식과 정치에 들어가게 된 이유, 친구사이라는 공동체에서 꿈꾸고 싶은 것들로 이어졌다. 동시에 영화를 통해 지금의 자신을 놓치지 않으려는 마음과 평범한 삶에 대한 오래된 소망을 들여다보았다.
[소모임] 책읽당 읽은티 #59 : 슬픔의 연대 그리고 소개팅
제가 처음 책읽당을 나온 날 느꼈던 느낌은, 이 모임은 '슬픔의 연대'같다, 라는 느낌이었습니다. 자세하게 말하지 않아도 대부분이 공감하는 LGBT로서의 경험들(혹은 슬픔들), 소수자로서 느껴야만하는 소외감, 저에게는 누구랑 나눌 바 없이 평생 숨겨야만 했던 감정들을 얼굴에 미소로 그린듯한 책읽당원들의 모습, 그것이 가장 기억에 남습니다. 그렇기에 이 아름다운 연대에 가장 먼저 소개하고 싶었던 책이 '인간 실격'이었던 것은 필연적이었다고 생각합니다.
[소모임] 이달의 지보이스 #59 : 정기공연을 준비하며, 하루가 모인 삶
월요일 아침, 직장 동료가 건네는 "주말 잘 보냈어요?"라는 가벼운 인사 앞에서 우리는 잠시 머뭇거립니다. 연인과 함께 보낸 시간을 친구와 있었다고 말하기도 하고, 게이합창단 연습을 성가대 연습이라고 둘러대기도 합니다. 누군가에게 우리의 사랑을 이야기하기 위해서는 성별을 바꾸어 말해야 할 때도 있습니다. 그리고 언젠가 모두가 거짓말하지 않아도 되는 하루, 자신의 이름과 사랑, 삶을 있는 그대로 말할 수 있는 하루를 살아갈 수 있기를 바라며, 오늘도 세상의 모든 귀를 향해 노래합니다.
[성명] 광장은 계속됩니다 — 베를린 프라이드 공격 희생자를 추모하며
7월 25일 저녁, 베를린 크리스토퍼 스트리트 데이(CSD)의 마지막 축제가 열리던 티어가르텐에서 차량이 인파를 향해 돌진했습니다. 한 사람이 목숨을 잃었고 스물아홉 명이 다쳤습니다. 수십만 명이 모여 서로의 존재를 축하하던 하루가 그렇게 끝났습니다. 친구사이는 떠난 이를 추모하며, 유가족과 부상자, 그날 그 자리에 있었던 모든 이들에게 깊은 애도와 연대의 마음을 전합니다.
[알림] RUN/OUT, 월드프라이드 암스테르담으로 향합니다

한국게이인권운동단체 친구사이 RUN/OUT 팀이 7월 31일부터 8월 9일까지, 월드프라이드 2026이 열리는 암스테르담과 헤이그를 찾습니다. 성소수자는 어떻게 정치에 참여하고 후보가 될 수 있을까요? 그 도전이 한 사람의 용기에만 맡겨지지 않으려면, 우리 공동체는 어떤 길을 만들어야 할까요? RUN/OUT은 이 질문을 안고 세계 각국의 활동가, 정치인, 성소수자 정치참여 조직을 만나 묻고 기록하려 합니다.

친구사이
contact@chingusai.net
서울시 종로구 돈화문로 39-1 묘동빌딩 3층 02-745-7942
수신거부 Unsubscribe
검색