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식지 표지
[188호] 2월의 친구사이 소식지
2026-03-05 오전 11:56:03
기간 2월 
설, 끼
Vol.188
[이달의 사진] 설, 끼 

2026년 2월 19일, 친구사이가 주최한 '설,끼: 설날 끼 가득한 떡국잔치' 행사가 종로3가 개나리식당에서 열렸다. 음력 설연휴를 맞아 이곳을 찾은 게이커뮤니티 구성원들에게 무료 떡국을 제공하는 행사였다. 이 행사는 친구사이 창립 30주년을 맞았던 2024년 음력 설에도 개최된 바 있다. 사진은 행사 당일 손님을 맞는 친구사이 상근활동가 및 회원들의 모습이다.

 
[활동보고] 나아가고, 교류하며, 회복하는—2026 친구사이의 새로운 여정 
지난 2월 28일, ‘친구사이 2026 정기총회’가 성황리에 마무리되었습니다. 친구사이는 이번 총회를 통해 <RUN/OUT>, <금토일은 친구사이>, <마음연결>을 세 가지 핵심 사업으로 설정하고, 이를 추진해 나갈 것을 공식 선포했습니다. 친구사이는 이번 결의를 통해 다음의 세 가지 사업을 실현하고자 합니다. 
 
[커버스토리 "RUN/OUT 프로젝트" #19] RUN/OUT 행사 참여자 응답을 통해 본 성소수자 정치 지형 
2025년 9월부터 2026년 1월까지 총 4회에 걸쳐 진행된 RUN/OUT 프로젝트 파일럿 프로그램(이하 'RUN/OUT')에는 총 128명이 참여했다. 이들은 각각 어떤 세대와 지역, 어떤 사회적 배경을 가진 사람들일까. 설문을 통해 수집된 참여자의 특성을 바탕으로 RUN/OUT이 지난 6개월 동안 어떤 사람들을 만나왔는지, 그리고 이들이 상상하는 성소수자 정치가 어떤 인식 위에서 형성되고 있는지를 가늠해본다.  
 
[커버스토리 "RUN/OUT 프로젝트" #20] RUN/OUT 파일럿 프로젝트 기획팀 후기  
시간이 지나며 RUN/OUT은 “성소수자/퀴어 후보를 육성하는 프로젝트”라기보다, 성소수자 당사자가 정치 공간을 상상하고 준비할 수 있는 발판을 깔아가는 과정으로 자리 잡았다. 개인적으로도 늘 품어 온 성소수자 정치 대표성에 대한 고민이, 자신이 몸담아온 커뮤니티 안에서 구체적인 실천으로 이어졌다는 점에서 큰 기쁨과 보람을 느끼게 되었고, 이런 작은 변화들이 한국 정치 지형에서 성소수자 존재를 “예외적인 사건”이 아니라 “지속적으로 고려해야 할 주체”로 전환하는 흐름을 만들어 가고 있다. 그러니까 앞으로도 RUN/OUT 프로젝트 오래 오랫동안 흥해라!
 
[활동스케치 #1] 2026년 총회 : 물방울이 바다가 될 때까지  
2026년 친구사이와 함께 해주시는 정회원 및 후원회원들께서도 마음을 모으실 수 있는 자리를 계속 마련해보겠습니다. 친구사이 상근활동가들만으로는 친구사이 다운 사업과 활동, 그리고 그 특유의 추억과 정경들을 만들어낼 수 없습니다. 활동에 참여하시는 모든 회원 분들께서, 그리고 우리 커뮤니티 구성원들이 계속 함께 해주시면서 물방울이 되어주신다면 즐거운 추억들과 더불어 정말 힘 있는 변화들을 만들어낼 수 있습니다. 내가 어떤 역할을 해야 하지 라고 생각하시거나, 어떤 연결이 가능할지 고민하시는 회원 분들은 언제든지 사무국과, 그리고 주변 회원들과 상담해보시면 좋을 거 같습니다. 다시 한 번, 총회에 함께 해주신 회원 분들께 존경을 표합니다. 
 
[활동스케치 #2] 농익은 한 해가 되기를 바라며 “설,끼: 설날 끼 가득한 떡국 잔치” 후기 
앞치마를 메고 친구사이라고 적혀진 머리띠를 한다. 나름 비장한 마음가짐으로 준비를 완료! 처음 참여하는 떡국 잔치의 첫번째 임무는 떡국 먹기. 그렇지. 맞지 맞지. 우리가 먼저 먹어봐야지. 여전히 비장한 마음가짐으로 떡국을 한입 먹는데 이게 웬걸. 마음이 사르르 녹는다. 따뜻한 국물에 쫄깃한 떡, 고소한 김가루. 우리 엄마가 맛있는 거 나눠주는 사람은 좋은 사람이니 가까이하라고 했는데 "여러분, 친구사이를 가까이하시고 퀴어를 가까이하세요!" 라고 밖에 나가 소리치고 싶은 마음을 간신히 누르며 떡을 꼭꼭 씹었다.
 
[소모임] 책읽당 읽은티 #54 : 미래는 우리를 위로할 수 있을까『양면의 조개껍데기』후기
지난 2월 21일, 책읽당에서는 하이님의 발제로 김초엽의 『양면의 조개껍데기』를 함께 읽고 이야기를 나누었습니다. 모임을 마치고 돌아오는 길에야, 저는 뒤늦은 고백을 하나 하고 싶어졌습니다. 저는 사실 오래전부터 SF 세계관을 사랑해온 특히 《공각기동대》를 좋아하는, 이른바 오타쿠입니다. 미래와 디스토피아를 상상하며 차가운 금속과 네온빛이 가득한 세계를 떠올리곤 했습니다. 어쩌면 그런 상상은 현실과 조금 어긋난 감각을 지닌 제 모습과도 닮아 있는지 모르겠습니다. 
 
[소모임] 이달의 지보이스 #54 : 나를 알고 너를 듣는 일, 합창의 발성
발성을 배우면 배울수록 우리는 자신의 내면 깊은 소리에 집중하게 되고, 역설적으로 그만큼 타인의 소리에도 더 귀를 기울이게 될 것이라 기대합니다. 어쩌면 우리의 삶도 이와 다르지 않을 것입니다. 타인과 어우러져 살아가기 위해 내가 진정 원하는 것이 무엇인지 스스로의 목소리를 먼저 듣고, 동시에 곁에 있는 이들의 마음을 세심히 살피며 보조를 맞출 때 우리 인생은 비로소 조화를 이룰 수 있습니다. 지보이스는 오늘도 합창을 통해 우리의 삶을 돌아보고, 서로의 존재를 귀하게 여기는 법을 배워갑니다.  
 
[알림] 2026년 한국게이인권운동단체 친구사이 정기총회 결과 안내
회원 여러분, 안녕하십니까. 지난 2월 28일 토요일에 열린 2026년 친구사이 정기총회가 회원님들의 뜨거운 관심과 참여 덕분에 무사히 마무리되었습니다. 바쁘신 중에도 현장에 참석해 주시고, 위임으로 마음을 보태주신 모든 정회원 여러분께 깊이 감사드립니다.  이번 정기총회에서 논의되고 의결된 결과를 아래와 같이 공고합니다.
 
[알림] 2026 무지개돌봄 첫 교육 신청 - 성소수자 자살예방지킴이 양성교육 (3.14)
성소수자 자살예방지킴이 양성교육 <무지개돌봄> 올해  1차 교육(3월 14일)을 개최합니다. 마음연결은 성소수자의 자살을 예방하기 위해서 성소수자공동체의 구성원들이 자살예방지킴이로서 서로에게 도움을 주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협력하는 일이 더 필요하다고 생각합니다. <무지개돌봄> 프로그램은 2019년 상반기 보건복지부 자살예방 프로그램으로 인증 받았으며, 성소수자 대상 자살예방지킴이 양성을 목적으로 합니다.
 
[알림] 친구사이의 기록과 활동이 ⟪스펙트로신테시스 서울⟫로 이어집니다(3.20~6.28)  
한국게이인권운동단체 친구사이의 상근활동가 박민영은 2025년 2월 윈드밀에서 열린 친구사이 소식지 30주년 전시에서 선보인 작품 형식을 발전시켜, 아트선재센터의 기획전 《스펙트로신테시스 서울》에 참여합니다. 선프라이드재단과 아트선재센터가 협력하여 개최하는 이 전시는 2026년 3월 20일부터 6월 28일까지 아트선재센터 전관에서 진행되며, 국내외 74명(팀)의작가가 함께하는 대규모 퀴어 미술 전시이자, 한국의 동시대 퀴어 예술의 현주소를 확인하는 자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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