표지

NEWSLETTER 표지
[173호] 11월의 친구사이 소식지
2024-12-06 오후 16:52:11
기간 11월 
[173호] 11월의 친구사이 소식지
Vol.173
[이달의 사진] 단체의 결사와 총의를 눈으로 확인하는 날

2024년 11월 30일 오후 7시, 서울 낙원상가 5층 엔피오피아홀에서 2024년 친구사이 정기총회가 개최되었다. 이 자리에서 친구사이 회원들은 2024년 결산 및 감사보고 승인 건, 2025년 예산안 승인 건, 총회와 선거 날짜를 구분하는 내용의 친구사이 회칙 개정 건을 심의 및 의결하는 한편, 2025년 감사 선거 및 대표 선거에 참가하여 투표하였다. 사진은 총회장에 모인 친구사이 회원들의 모습이다.

[활동보고] 길 위에서 만난 인권의 고민들

그 어떤 때보다 지역일정이 많은 달이었습니다. 11월 8일~10일, 충남 단양에서 2박 3일에 걸쳐 진행된 성소수자차별반대 무지개행동의 제7회 활동가 대회 “만나고, 알아가고, ______ 찾기”에 친구사이 기용, 민영 상근활동가와 현세, 배윤우 회원이 참석하여 알찬 시간을 보내고 왔습니다. 차별금지법제연대의 평등여지도팀은 경기도와 충남의 학교와 공공도서관에서 진행된 성평등, 성교육 도서 폐기 사태와 관련한 대응을 중심으로 경기도 교육청과 충남 교육청에 성평등, 성교육 도서 폐기 대응 활동을 진행했습니다. 11월 19, 26일에 경기도 교육청 앞에서 ‘성평등을 펼치자 <평등 낭독회>’ 활동을 진행했습니다. 이종걸 사무국장은 26일 경기도 교육청에서 평등낭독회 현장에서 사회를 맡으며, 경기도 교육청의 규탄하는 목소리에 함께 했습니다. 

[커버스토리] 윤석열 정부 비상계엄 관련 성명·논평 일람 (12.3.22:25 ~ 12.6.16:30)

2024년 12월 3일 오후 10시 25분, 윤석열 대통령은 전국에 비상계엄을 기습 선포했습니다. 퀴어들을 비롯해 전국민의 마음을 헤집어놓은 이 전대미문의 사태와 관련하여, 발행 시점까지 각계에서 내놓은 입장 및 성명·논평을 공유드립니다. - 소식지팀

[활동스케치 #1] 2024년 친구사이 정기총회, 핵심 쏙쏙 알려줄게!

우선 이번 정기총회부터는 2023년 회칙개정에 따라 총회 개시에 대한 위임이 가능해졌습니다. 그래서 현장 참석이 재적 정회원의 과반이 되지 않더라도, 위임과 현장 참석을 합쳐서 재적 정회원 과반이 넘으면 총회가 개시됩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번 총회에는 총 98명의 정회원 중 54명의 정회원 분들이 현장 참석해주셨고, 14명이 위임해주셨습니다. 위임 조항이 없더라도 총회가 개시될 수 있었을 만큼 현장에 참여해 의결권으로 행사하신 정회원이 많은 총회였습니다. 

[활동스케치 #2] '김대리는 티가 나' 북토크 후기
사뭇 진지한 분위기에서 시작했으나, 아론 님은 과거 북토크 진행을 경험해본 사람답게 텐션이 떨어지면 바로 웃긴 얘기를 던지며 활기차게 치고 나갔습니다. 주로 '남성 + 직장인 + 동성애자'의 일상에서 발생하는 부조화의 이야기가 이어졌습니다. 머뭇거리게 되는 일들에 대한 이야기였습니다. 이러한 일상의 머뭇거림을 아는지 모르는지, 인권 친화적이라는 회사의 "ESG" 경영이 왜 나의 피부에는 와서 닿지 못하는지도 함께 이야기하였습니다. 
[활동스케치 #3] 제14회 서울국제프라이드영화제(SIPFF)에 들러붙은 장면들
서울국제프라이드영화제(SIPFF)에서 영화를 보는 내내 여유는 생기지 않았다. 모든 갈등이 실시간으로 내게 주어진 일 같았고, 타인의 삶에 올라타기보다 타인 옆에 놓여지는 시간이었다. 등장인물에게 들러붙은 장면과 관객에게 들러붙은 경험들이 자꾸 포개어지며, 치열한 고민의 장을 만드는 게 서울국제프라이드영화제가 바라던 일이었다고 예상한다  
[소모임] 책읽당 읽은티 #45 : 2024년 활동 마무리 “총회”

책읽당은 내년에도 여전히 책을 읽고 모여서 이야기 할 것입니다. 때로는 소풍을 가고, 때로는 MT도 갈 겁니다. 여력이 남는다면 작가를 초청하여 모임을 갖고, 글을 쓰고 문집을 만들 것입니다. 더 여력이 남으면 낭독회를 준비할 수도 있겠지요. 어쩌면 올해 특별히 진행했던 고전 낭독 세미나가 계속될 수도 있습니다. 아니면 다른 세미나를 시작할 수도 있겠습니다. 틀림없이 여느 해보다 더 즐거울 거라 믿어 의심치 않습니다.

[소모임] 이달의 지보이스 #45 : 지보이스 자작곡 배경 및 후일담 - '네 생각', '독거미(獨居美)'

올해는 그것들을 모아 <네 생각>이란 곡을 완성했다. 특성상 제각각 구간마다 ‘작의’라고 할 수 있는 것이 산발적인 편이다. 당시의 기분과 주변의 상황들, 혹은 번뜩 떠오르는 순간의 기억에 대한 내용들이 중구난방 뒤섞였다 보면 되겠다. 그럼에도 ‘짜깁기한 결과물치고는 그럴싸한 편이지 않나?’ 자신해본다. 별이 잔뜩 떠 있는 하늘에 대한 감상과 불면과 우울과 같은 병증에 시달리는 일상의 고충, 연이어 사무치는 단절과 고립의 공포가 밤의 심경이란 한 다발의 주제로 잘 묶였다. 

[소모임] 문학상상, 문학 한 숟갈 : 김성중, 『에디 혹은 애슐리』 중 「상속」

작품을 읽다 보면 아마도 작가는 독자를 소설을 사랑하는 이들로 설정했을 것이라 짐작하게 됩니다. 작품에서 다루는 내용들이 문학적 재능에 관한 인생의 아이러니, 인간은 언제 작가가 되는 것인지, 글을 쓸 때는 어떤 마음이어야 하는지에 관한 것이기 때문입니다. 독자를 좁게 설정한 만큼, 소설을 사랑하는 독자들에게 전달되는 재미와 감동의 진폭은 더욱 큽니다. 

[기고] ‘비상계엄’, 그 긴 밤을 불안으로 지새웠을 당신에게 안부를 묻습니다

8년 전, 광장의 촛불이 정국을 규정했던 때를 떠올려 봅니다. 세월호참사 가족들과 민중총궐기 투쟁에서 물대포를 맞고 쓰러졌던 백남기 농민이 앞장섰으며, 우리는 이전과는 다른 세상을 꿈꾸며 촛불을 밝혔습니다. 당시 ‘거국내각’이니 ‘책임총리제’니 정치적 타산에 매몰된 여의도 정치는 거대한 분노로 타오른 광장을 목격한 뒤에야 눈치를 보며 대통령 탄핵을 결정했습니다. 다시 광장으로 나서기 위해 두툼한 옷과 운동화를 준비합니다. 차별금지법이 제정된 나라, 혼인평등법과 나아가 가족을 구성할 권리를 쟁취한 세상, 혐오와 차별이 없는 사회를 바라며 광장으로 나섭니다. 많은 이들의 온기로 이 겨울을 버텨봅시다. 아니, 우리의 온기로 미래를 채워나갑시다.

[성명] 윤석열 내란, 반드시 책임을 물읍시다

친구사이는 윤석열 탄핵과 내란죄 처벌 문제에 대하여 앞장서 강경하게 대응하고자 합니다. 이 대응 과정에서 윤석열 세력에 성소수자 시민으로서 항거하며 성소수자들이 이 시국에 정치적으로 참여할 수 있는 현장을 만들고자 합니다. 친구사이는 이 항거의 과정에서 성소수자의 삶과 존재가 지워지는 것을 막고, 우리의 문화와 방식을 살려 투쟁할 것입니다. 이런 취지를 기반으로, 성소수자차별반대 무지개행동 등 연대단위들과 긴밀하게 논의하며 행동지침들을 설정하고 만들어가겠습니다.

 

그리고 친구사이는 사회적으로 비상한 상황일수록 성소수자 커뮤니티의 관계맺기와 돌봄이 멈춰서는 안 된다고 생각하고, 따라서 예정된 사업들을 그대로 진행할 예정입니다. 여전히, 그리고 언제든지 원하는 분들은 친구사이와 연결될 수 있고, 어려움이 있다면 도움을 요청하실 수 있습니다. 우리가 연결되어 있음을 언제나 잊지 맙시다.

 
[알림] 2024 친구사이 교육팀 하반기 프로그램 <퀴어의 돌봄은 남다르지>

차별과 혐오에 저항하면서도 퀴어로서 지속적인 삶을 이어가기 위한 돌봄의 이야기를 강연과 토크쇼를 통해 나눕니다.  

2024 친구사이 교육팀 하반기 프로그램 <퀴어의 돌봄은 남다르지>에 여러분을 초대합니다. 

 

참가비 : 전체 프로그램 일괄신청은 15,000원 / 개별 프로그램 신청은 각 10,000원

입금계좌 : 국민은행 579901-01-054239 (예금주: 친구사이)

신청마감 : 1회차 (강연)은 12월 10일, 2회차 (토크쇼)는  12월 23일 신청 마감. 

신청링크 https://forms.gle/eYWZL4e8gqMrdLZw7

 
친구사이
contact@chingusai.net
서울시 종로구 돈화문로 39-1 묘동빌딩 3층 02-745-7942
수신거부 Unsubscribe
검색
마음연결
마음연결 프로젝트는 한국게이인권운동단체 친구사이에서 2014년부터 진행하고 있는 성소수자 자살예방 프로젝트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