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식지 표지
[190호] 4월의 친구사이 소식지
2026-05-08 오후 18:51:06
기간 1월 
영남권 혼인평등소송 최진아·임아현 부부
Vol.190
[이달의 사진] 영남권 혼인평등소송 최진아·임아현 부부

2026년 4월 8일, 기존 혼인평등소송을 진행하고 있는 11쌍의 동성부부에 더해 대구·부산·울산 영남권 세 지역에서 3쌍의 동성부부가 새롭게 소송 원고로 나섰다. 이날 세 쌍의 부부는 각 지역 가정법원 앞에서 동시에 혼인평등소송 제기 기자회견을 열었다. 사진은 혼인평등소송 원고인 임아현·최진아 부부와 친구사이 상근활동가 민영, 기진, 기용이다.

[활동보고] 친구사이의 내일을 지금, 여러분과 함께. 
라일락꽃 향기를 맡아 보셨나요? 이문세의 ‘가로수 그늘 아래서면’ 속 “라일락 꽃 향기 맡으면”부터, 아이유의 ‘라일락’ 속 “오, 라일락꽃이 지는 날 goodbye”까지. 라일락은 짙은 향기로 봄의 농도를 더하기도 하지만, 젊은 날을 잘 마무리하고자 하는 청춘들의 속내를 보여주기도 합니다. 그만큼 4월의 봄은 사랑과 이별이 공존하는 인간의 삶이 가장 잘 드러나는 시기가 아닐까 싶습니다. 라일락의 깊은 향기를 만날 수 있었던 4월이었길 바라며, 친구사이의 활동 소식을 공유합니다. 
[커버스토리 "레즈비언 가시화의 날" #1] 일본 제50회 중의원 오츠지 가나코 인터뷰 : 우리가 당연한 풍경이 될 수 있도록
"저답게 살아갈 수 있는 사회를 만들고 싶다는 마음이었습니다. 섹슈얼리티 때문에 무언가를 포기하거나, 자신을 낮춰 보지 않고 살아갈 수 있는 사회를 만들고 싶었습니다. 저 자신도 스스로와 마주하고, 스스로를 받아들이기까지 시간이 걸렸습니다. 학창 시절에는 괴롭힘도 당했습니다. 하지만 그것은 제 책임이 아니라 사회 구조에 문제가 있다는 것이 분명했습니다. 그래서 사회 구조를 바꾸기 위해 일어섰습니다. 앞뒤를 크게 재지 않는 제 성격도 다행히 도움이 되었던 것 같습니다. 어려움이 있기 때문에 도전에는 가치가 있다고 생각했습니다."
[커버스토리 "레즈비언 가시화의 날" #2] 경상도, 레즈비언 정치도전기 그리고 임아현
커밍아웃 성소수자 정치인. 이 세가지가 교차될 수 있는 사람도 적은데 거기다 지역이라는 단어가 하나 더 붙는다. 우리는 과연 그런 사람을 발견해내고 공동체 안에서 함께 성장할 수 있을까? 사실 지금 내가 그렇게 성장하고 있지 않기에 서울에서의 행사를 처음 제안받았을 땐 부담스러움이 앞섰다. 한번 경험해서인지도 모르지만 왠지 그 때 보다는 부산이었기에 나의 이야기를 더 스스럼없이 이야기를 나눌 수 있었다. 지역이 주는 안정감 그 포근함 덕분에 나는 즐거운 시간을 보내고 왔는데, 다른 분들은 어떻게 느끼셨을까?
[커버스토리 "레즈비언 가시화의 날" #3] 『사랑 대신, 투쟁 대신, 복수 대신』 그리고 심미섭
"그런데 여러분은 왜 출마 안 하세요?" 북토크를 마무리로 성소수자 정치의 미래에 대한 질문을 받고, 오히려 관객석에 되묻고 말았습니다. 선거철만 되면 온갖 사람들의 얼굴이 거리에 붙습니다. 유명하고 무능한 정치인이든, 어이가 없을 만큼 황당한 주장을 하는 후보든 찾는 일은 어렵지 않습니다. 그런 포스터 앞에서 혀를 끌끌 차면서, 왜 우리가 직접 출마하지는 않을까요?
[활동스케치 #1] 영남권 혼인평등소송 기자회견 : 소송한다는데, 축하한다는 말이 나오네요
동성혼 운동의 핵심은 결혼 그 자체보다 결혼을 둘러싼 사회의 상상력을 흔드는 데 있다. 누군가의 존엄을 권리로, 구체적인 얼굴과 함께 상상하게 만드는 일. 혼인평등소송은 기자회견에서도, 법원 심문 과정에서도 필연적으로 일상을 증언하게 된다. 동성부부가 어떤 얼굴을 하는지, 특히 트랜스젠더 동성부부, 나이가 든 동성부부, 비수도권의 청년 동성부부의 구체적인 얼굴과 그들의 일상적 사연이 무엇인지를 반복해서 사람들에게 학습시키게 된다. 그리고 이 결혼을 법적으로 판단하든 일상적으로 축하하든 하는 과정에서 실제의 관계맺음이 시작되기도 변형되기도 한다. 모두의 결혼 운동이 즐거운 부분이 있다면 이 이유인 거 같다.
[활동스케치 #2] RUN/OUT 기획자들의 소소한 일상 : 정치적 성향과 무관합니다!
그 치열한 과정 속에서 생기는 빈자리를 채워주는 것은 결국 함께해 주시는 여러분의 존재일 것입니다. 거창한 선언이 아니어도 좋습니다. 봄바람이 불어오는 5월, 우리가 정성껏 마련한 'RUN/OUT' 무대에 그저 발걸음하여 자리를 빛내주시는 것만으로도 우리의 정치는 이미 시작된 것이니까요. 봄꽃 구경 대신 선택한 우리의 시간들이 훗날 커뮤니티의 더 크고 단단한 봄으로 피어날 수 있도록, 현장에서 반가운 얼굴로 여러분을 기다리겠습니다.
[활동스케치 #3] LGBT 외교관 모임 후기: UN인권최고대표사무소 에릭 송별회
모임을 제안하고 시작한 에릭 또한 '첫번째'의 주인공이다. 2015년 서울에 설치된 UN인권최고대표사무소 서울 현장사무소는 북한인권 모니터링을 위한 곳으로 한국 인권 관련 사항을 공식적으로 다룰 수 없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에릭은 개인의 역량으로라도 한국의 성소수자 인권 개선에 일조하고자 하였고, 그 일환으로 본 모임을 시작한 것이다. 어느덧 모임은 15개국 이상의 외교관 및 국제기구 관계자들이 참여하는 행사가 되었다. 나 또한 이 모임을 통해 알게 된 인사들이 있었기에 런아웃 런칭과 진행 과정에서 도움을 얻었고, 1월에는 직접 우리 사업과 친구사이에 대해 소개할 수 있었다. 필립 대사 부부가 연 길 위에서 에릭이 모임을 만들었고, 그 모임을 통해 친구사이의 활동이 외교계와 연결될 수 있었던 셈이다.
[소모임] 책읽당 읽은티 #56 : 우리의 노후는 어떻게 될 것인가
4월의 책읽당 첫 모임(4.4)에서는 '나이 들고 싶은 동네'라는 책을 읽고 함께 이야기를 나누었습니다. 이른바 '이쪽 생활'을 하며 게이들은 노년에 대해 잘 이야기를 나누지 않다는 것을 알았습니다. 팟캐스트 방송의 소재는 될지언정 일상에서 진지하게 노후 얘기를 나누는 것을 본 적이 없습니다. 재미있는 이야기일 리 없고, 안그래도 불안한 일상에서 이쪽 모임에 좀 쉬러 나왔는데 더 불안한 이야기를 하기 싫어하는 마음이 있었을 것이라 마음대로 추측해봅니다. 게이들의 노후에 대해서는 희망편이 딱히 없고 막연하게 외롭고 쓸쓸하게 늙어가는 절망편 시나리오를 이따금씩 떠올리며, 어떻게든 되겠지 하는 마음으로 일단 오늘을 살아가는 것 같습니다. 그러니까 돈을 많이 벌어놔야 한다, 나중에 우리끼리 동네에 모여 살자 정도의 말을 읊조리면서요.
[소모임] 이달의 지보이스 #56 : 화끈한 뮤직 캠프
이번 뮤직 캠프를 준비하며 바랐던 것은 단 하나였습니다.
“그저 함께 즐거운 시간을 보내는 것.”
그리고 그 바람은 단원들 덕분에 온전히 이루어졌습니다.‘즐긴다’는 것은 결국 스스로 마음을 열 때 가능한 일인데, 모두가 그 순간에 충실해 주었습니다. 단원들의 후기를 들어보겠습니다. 
[기획] '마음연결' #3 : 광주 거리에서 만난 게이 커뮤니티 일원들 - 무지개연결 캠페인 활동 스케치
지난 4월 18일 밤 광주시 대인동 게이 커뮤니티 골목 거리 한켠에 조그마한 캠페인이 있었습니다. 성소수자 에이즈예방센터 ‘ISHAP’에서 광주지역에 첫 거리검진을 하게 되었는 데, 이때 ISHAP에서의 도움으로, 성소수자 자살예방센터 마음연결에서도 거리검진 행사장에서  첫 거리 캠페인을 시작했던 것인데요. 그 동안 서울 신림, 이태원 뿐만 아니라, 인천, 대전, 대구, 광주, 부산 지역 내 게이 커뮤니티 업소 실내에서 게이 커뮤니티 일원들에게 성소수자 자살예방에 대한 감수성을 높이는 ‘무지개연결’ 캠페인을 진행했었는데요. 캠페인 참여를  더욱 높이기 위해 올해 새롭게 거리 캠페인을 시작하게 되었네요. 그 첫 장소가 광주 대인동 거리였습니다. 그 캠페인 진행에 함께 했던 마음연결 회원과 친구사이 회원의 지인으로서 진행에 참여해주신 분의 간략한 소감을 전합니다. 
[인터뷰] Spectro Citizen 네모 안에서만 존재하던 신체들: 장영해님, 박민영님 인터뷰
"불가피한 단조로움에 대해서 생각하게 됩니다. 74명의 작가에게 74가지의 삶이 있다는 말은 각자의 개별성을 존중하는 말이기도 하지만, 동시에 쉽게 상황을 정리해버리는 문장이기도 하니까요. 이때 무엇이 드러나는지보다, 무엇이 흐려지는지를 더 오래 보게 됩니다. 작가이면서 동시에 성소수자인권운동 활동가로 불리는 사람에게는 흔히 윤리나 대표성에 대한 정돈된 입장을 기대하겠지만, 내심 거친 질문들을 떠올리곤 합니다. 자원이 있다는 이유로만 모이게 되는 것은 아닌지, 호출한 기회에 흘러들면 그만인지, 그렇다면 예술의 독립성은 어디에 남아 있는지 같은 질문들입니다."
[기고] 칠흑 같은 어둠 위에 스며드는 무지갯빛 – 136주년 노동절을 맞이하며
서광석님을 애도하며, 그리고 CU BGF 투쟁에 연대를 다짐하며 <전국공공운수사회서비스노조 성소수자 조합원모임>이 발표한 성명의 일부입니다. 일터에서 차별과 배제 속에서 살아왔다는 공통점을 지닌 퀴어와 노동자가 “우리”로 공명하고 “서로를 지키기 위해” 투쟁을 약속하고 있습니다. 칠흑 같은 어둠 위에 ‘연대’의 질감을 내며 무지갯빛이 스며들고 있습니다. 노동과 퀴어는 내가 몸으로 수행하는 것만이 아니라, 차별에 저항하고 죽음을 애도하는 연대의 자리로도 빚어집니다. 그래서인지 2026년 4월, 무지갯빛 민주주의가 닿고자했던 가장 깊고 낮은 문장을 오래 곱씹어 봅니다.
[알림] RUN/OUT In 성수 - 5/17 서울을 바꿀 내일의 임팩트 : 다양성

참가신청 링크 : https://forms.gle/we8UsoEMEZTS9XcSA

▶행사 안내◀

• 일시 : 2026. 05. 17. (일) 14:00 - 17:00

• 장소 : 서울 성동구 헤이그라운드 성수점 B1 브릭스

[알림] RUN/OUT In 마포 - 5/23 <레즈비언 정치도전기> 상영회

신청 링크: https://forms.gle/DpkKWirLjZ6bTSoV9

 

▶ 행사 안내 ◀

- 일시: 2026. 5. 23. (토) 15:00 - 18:00 (상영 15:00~17:00 / GV 대담 17:00~18:00)

- 장소: 마포 언니네트워크 '책방꼴' (서울 마포구 월드컵북로5나길 18, 대우미래사랑 1층 112호)

[알림] 전시 연계 토크 프로그램 「구멍을 기록하기 — 퀴어 커뮤니티의 신체와 정동 아카이브」(5/28)


신청링크: https://buly.kr/FWV1bIE

* 발행 기준 매진이라고 합니다. 취소 표가 나올 수 있으니, 참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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