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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42호] 4월의 친구사이 소식지

2022-05-02 오후 12:33:14

기간	4월

Vol.142

[이달의 사진] 국회 앞 평등텐트촌

2022년 4월 19일, 국회 앞 평등텐트촌에서 차별금지법 제정촉구 문화제가 개최되었다. 이날 사회는 행동하는성소수자인권연대 호림 활동가가 맡았다. 4월 11일부터 한국게이인권운동단체 친구사이의 이종걸 사무국장과 인권운동사랑방 미류 상임활동가가 이곳에서 차별금지법 제정을 위한 단식농성을 시작했고, 이날은 단식 9일차에 접어드는 날이었다.

[활동보고] 국회 앞에서 단식 중인 게이

왜 지금이냐 묻는 질문에 우리는 이전부터 왜 지금이 안되는 것이냐로 되묻는 싸움을 해왔습니다. 평등의 감각을 기르며 재고민하고 전환하며 되묻는 질문을 하며 싸움을 만들어왔죠. 이제는 우리가 만들고자 하는 평등을 위해, 저 오만하고 나태한 국회를 향해 평등으로 되받아칩시다. 그리고 우리가 마주할 또 다른 시작을 위해 우리가 좀 더 힘을 모아야겠습니다.

[커버스토리 '게이커뮤니티의 마케팅' #1] 2000~2010년대 커뮤니티의 성장 : Jay Lee님 인터뷰

"2014년 신촌 퀴어퍼레이드가 진짜 아이코닉했죠. 내 친구가 앞에 서서 사람들한테 욕을 먹고, 날아오는 걸 맞고, 그걸 또 실시간으로 다른 친구들이 다 알게 되고, 그리고 또 밤에 결국 그걸 뚫고 행진을 하고, 이런 경험을 친구들이 동시에 하게 된 거죠. 그걸 당한 사람이 내가 모르는 어떤 활동가나 운동가가 아닌 내 친구였다는 것, 그것에 대해서 많은 충격과 분노가 있었어요."

[커버스토리 '게이커뮤니티의 마케팅' #2] 2015~2017년 Private Beach 기획 : Jay Lee님 인터뷰

"Private Beach라는 행사를 하나의 프로그램으로 생각하면, 이 프로그램의 이름을 붙이고, 프로그램을 기획하고 무엇을 할 것인지 정의하는 것부터, 행사를 열고 마무리하고 정리하는 것까지를 총괄하는 PM(프로그램 매니저)의 역할을 하는 것, 그런 게 회사 일과 되게 비슷했죠. 그리고 Private Beach 스탭은 철저하게 분업화되어 있었어요."

[활동스케치 #1] 차별금지/평등법 제정 촉구 비상시국회의 및 비상시국선언

국내 유수의 사회운동단체가 두루 참가한 발언자 명단과 그들의 주옥같은 발언을 들으며, 15년이라는 참으로 긴 세월동안 차별금지법 제정운동의 내용이 차곡차곡 축적되어왔다는 것이 새삼 환기되었습니다. 여러 발언자께서 말씀하셨듯이, 누구 한 사람이 아닌 우리 모두를 위해, 그 모두 안에 있는 누군가를 뒤에 버려두지 않기 위해, 인간을 차별하지 말자는 대원칙을 천명하는 이 상식적인 내용의 법이 하루속히 국회를 통과할 수 있도록 더 큰 관심이 필요한 때입니다.

[활동스케치 #2] 청소년 사업팀, 새로운 도약

COVID-19의 여파로 모이기 어려운 상황에서도 청소년과 청소년 사업팀 팀원은 즐겁고, 의미 있는 한해를 마련하기 위한 계획 중입니다. 현재 COVID-19 거리두기 수준의 완화로 올해는 청소년들과 대면하여 뜻깊은 시간이 될 수 있을 것 같다는 기대가 있습니다.

[활동스케치 #3] 친구사이 사진촬영 프로젝트 : 장애여성공감 사무실

"‘장애여성공감’ 사무실 공간에 대해 이야기가 나오고 나서는 다른 후보지에 대해서 더 이상 고민하지 않았습니다. 우리가 누구와 함께 있고, 더 끈끈하게 연결되어 지속될 수 있는지를 사진 속에 함께 담는 것이 더 의미가 있겠다는 생각이 들었고요."

[활동스케치 #4] 친구사이 청소 프로젝트 : YES or YES!

4월 <YES or YES!>행사를 진행하면서 많은 분들이 도움을 주셨어요. 첫날 회의에 참석해주신 마님, 보성, 일지, 쵸파, 치즈곰, 충만, 1차 창고분류때 와주신 보성, 일지, 기표, 쵸파, 가람, 2차 창고에 다시넣기에 와주신 마님, 일지, 보성, 공을기, 모짜, 상필, 쵸파, 충만, 연습후 따로 모여 많은 짐 정리해주신 지보이스 악보장 및 단원분들, 뒷풀이때 고생했다고 말씀해주신 써니누나, 정남이형, 싸게, 카노까즤이~

[소모임] 책읽당 읽은티 #26 : 거리두기 해제 후의 봄소풍

돌아가는 길은 코끼리열차를 대신하여 리프트를 탔는데 이게 정말 좋은 수였습니다. 긴 걸음에 지친 발을 허공으로 든 채, 잔잔한 호수를 감상하며 돌아오는 길은 부드러워진 오후의 햇살 속에 오래 기억에 남을 장면이 되었습니다. 한껏 봄기운을 들인 책읽당은 5월 14일(토) 사정전에서 <파워 오브 도그>를 함께 읽습니다.

[소모임] 이달의 지보이스 #26 : 15년째 같은 곡

2007년 법무부의 차별금지법안이 보수기독교계 및 일부 정치세력의 반대로 난항을 겪던 시기, 지보이스는 혐오세력에 맞서는 방법으로 노래와 춤을 선택했습니다. 아! 우리가 너무 순진했던 걸까요? 깨발랄한 노래와 춤으로 힘을 보태면, 머지않아 평등한 세상이 올 것만 같았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