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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71호] 9월의 친구사이 소식지
2024-10-04 오후 16:53:47
기간 9월 
[171호] 9월의 친구사이 소식지
Vol.171
[이달의 사진] 꺾이지 않는 퍼레이드 

2024년 9월 28일, 제16회 대구퀴어문화축제가 개최되었다. 대구퀴어문화축제는 서울을 제외한 지역 퀴어문화축제 중 역사가 가장 오래되었다. 홍준표 대구시장이 취임한 후부터 구청 직원을 동원하여 축제에 대한 조직적 방해가 잇따랐고, 올해에는 경찰이 합세하여 축제 진행에 난항을 초래했으며, 이에 대해 대구퀴어문화축제 조직위원회측이 9월 30일 입장문을 발표해 항의하기도 했다. 친구사이는 서울 외 지역에서 열리는 퀴어문화축제에 꾸준히 참가해온 바 있다. 사진은 이번 대구퀴어문화축제에 참가한 친구사이 회원이 촬영한, '팡구이모' X 계정주의 반려견 팡구가 친구사이 굿즈를 머리에 단 모습이다. 

 

  
 
[활동보고] 성소수자 공동체를 위해 

마음연결은 자살은 예방 가능하고, 그 예방은 자살을 생각하는 개인 혼자서 해결할 수 있는 문제가 아니라 공동체가 같이 도울 수 있다고 보고, 자살예방을 위한 커뮤니티가 함께 도울 수 있도록 교육 프로그램을 개발 및 추진하고 있습니다. 9월 7일에 있었던 무지개돌봄 교육에는 7명의 성소수자 커뮤니티 일원들이 참여하셨고, 9월 21일 안산에서 있었던 무지개연결 교육에는 21명의 성소수자 커뮤니티 일원이 참여했습니다. 성소수자 자살 실태가 이렇게 심각한지 몰랐다는 커뮤니티 구성원도 있었고, 자살을 고민하는 사람들이 보내는 경고신호가 있다는 것, 자기를 돌볼 수 있는 여러 보호요인의 중요성에 대해 공감하는 분들도 많았습니다. 성소수자 커뮤니티가 조금씩 공동체의 구성원으로서 소속감을 갖고 성소수자 자살예방을 위해 서로 돕는 역할을 하고 있습니다. 그런 점에서 국가가 할 일은 실질적인 성소수자 자살예방을 위한 대책을 마련하는 것이고, 성소수자의 삶을 지키는, 차별금지법 제정입니다. 성소수자들은 스스로 할 일을 다 할 것입니다.

  
 
[활동스케치 #1] 국민투표로 동성혼 법제화를 이룬, 아일랜드 출장기

아일랜드 활동가들은 이 시기를 기억하면서 한국에서 온 우리에게 "긴 시간이 걸리는 일이라는 걸 안다. 충분히 쉬고, 충분히 좋은 사람들과 함께 하면서, 호흡을 길게 가졌으면 좋겠다. 당신들이 하고 있는 일이 옳은 방향이라는 걸 우리는 안다. 힘내라." 라는 메시지를 계속 보내주었습니다. 한국도 곧 동성부부들의 집단 소 제기가 있을 예정입니다. 그리고 성소수자 평등을 위한 여러 캠페인을 진행하고, 힘과 마음을 모으는 시간이 있을 거에요. 친구사이 회원들도 더 적극적으로 마음을 모아주시면 좋겠습니다. 한국은 한국만의 시간들을 만들어내고 있으니까요. 우리도 얼마 남지 않았다고 생각합니다. 저도 좋은 기회로 많은 것들을 보고 듣고 배우고 온 만큼 더 힘 써서 인권활동에 나서도록 하겠습니다.

  
 
[활동스케치 #2] 먼저 떠난 사람들, 재회의 밤 
맨 처음 재회의 밤에 참석했을 땐 내가 이곳에 있어도 되는 건가 하는 의문에 어색함을 가지고 있었습니다. 그러나 그 시간이 너무 뜻깊어서 이번 재회의 밤도 참석하게 되었습니다. 처음보다 두 번째 재회의 밤은 더 많은 것들이 느껴졌습니다. 한 분 한 분 사진과 향냄새, 마음을 모아 정성스럽게 준비한 음식, 떠나간 분들을 소개하는 화면 속 나이와 이야기들이 보였습니다. 재회의 밤은 죽음은 결코 끝이 아니라 다양한 방법으로 우리는 함께 할 수 있음을 알려주었습니다. 그래서 재회의 밤은 누군가를 못 본다는 슬픔보다는 좋았던 시간을 기억하고 함께 모여서 추억할 수 있다는 고마움으로 가득 찼습니다. 앞으로 매년 재회의 밤에 참석할 수 있도록 노력해야겠습니다.  
 
[활동스케치 #3] 술 대신 떡과 차마시기 ♡ 놀러와 : 송편 모임
술을 안드시는 분들을 위해 편하게 차마시는 모임을 한번  하면 좋겠다라는 제안이 종종 있었는데 이번에 진행하게 되어 좋았습니다. 놀러와 모임이 비정기적이기는 하지만 다양한분들이 "부담없이" "편안하게" 참여할수 있는 모임을 지향하고 있습니다. 다음에도 많이 참석해주시면 즐거운 모임이 될 수 있게 노력 하겠습니다.

 

다음에 만나요 :)

 
[활동스케치 #4] "김대리는 티가나" 작가 초청 모임 

 9월 21일, 친구사이 소모임 책읽당은 "김대리는 티가나"(친구사이, 2024) 작가 초청 모임을 진행하였다. 작가는 친구사이 소식지팀원인 '아론'님이다. "김대리는 티가나"는 아론 님이 친구사이 소식지에 6년 반에 걸쳐(2017.3월~2023.8월) 실어 온 다섯 가지의 칼럼 시리즈를 엮어 펴낸 책이다. 작가가 게이로서 경험한 직장 생활 이야기가 주로 실려 있다. 

  

 
[소모임] 문학상상, 문학 한 숟갈 : 김애란, 《이중 하나는 거짓말》
나름의 결핍과 그늘을 안고 있어 자신 안에 스스로를 가둔 세 명의 고등학생들이 그것으로부터 벗어나고 결국 성장한다는 이야기. 이들의 상처와 고통은 외부로부터 기인하여 자신이 어쩌지 못하는 것들이 대부분이지만, 부정과 의심, 상황에 대한 몰이해로 스스로를 모는(고통 속에 자신을 방치하는) 가학적인 측면도 있다. 내면이 튼튼하지도 않고 세상과 타협하는 방법을 배우지도 못한, 아직 십대의 그들은 서로가 고통으로부터 벗어나도록 돕는데, 그 과정에서 인물들은 서로에게 엮이며 영향을 주고받는다.
작가는 자신의 어둠을 어쩌지 못할 때 타인의 손길(어둠을 문질러 빛이 새어나오게 만드는 손가락, 11쪽)이 필요함을, 그것에 다소 기대도 괜찮음을 이야기한다.  
 
[칼럼] 딱, 1인분만 하고 싶어서 #4: 개똥 밭이 내 밭이라면 
김 모 의원을 통해 전 국민에게 알려진 빨간 어플을 통해 국회에서 근무하는 열댓 명에 가까운 MSM(게이, 바이 혹은 남자랑 섹스하는 자칭 이성애자)들을 만나보았지만, 추후에라도 본인의 성 정체성을 드러내고 보좌진 업무를 수행하고자 하는 사람은, 적어도 내가 만나본 사람 중에서는 단, 한 명도 없었다. 정치적인 성공(당선)을 이루고자 하는 사람일수록 더더욱 그러했다. 그래도 언젠가 그 많고 많은 사적 모임 중에 LGBTQ+ 성소수자 모임 하나 정도를 기대하는 건 현실적으로 어려운 일일까. 혹여나 지금도 있는데 아직 제가 모르고 있는 거라면, 아니면 나중에라도 생겼는데 이 글을 보시게 됐다면 꼭 연락을 주시면 좋겠다. 유명 디자이너 황재근 씨의 어록처럼 “나는 끝까지 살아남을 테니까!”  
 
[알림] 2024 책읽당 제9회 낭독회&문집 발간회 - 『No pain No gay』 

안녕하세요, 책읽당입니다.

2024 책읽당 제9회 낭독회&문집 발간회 소식을 알립니다.

참가 양식 신청 후 낭독회&문집 발간회 참여해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신청양식 : https://forms.gle/h6QNGGer3Hju8HAH8

- 10.16 (수) 23:59시 참가 양식 응답 마감됩니다.

일시: 2024.10.19  토요일 오후 5시 

장소: 전태일 기념관 2층 공연장 울림터(종로3가역 15번 출구 도보 5분 거리)

프로그램: 문집 <No pain No gay> 작가 낭독 및 인터뷰(문집 포함 입장료 무료)

 
[알림] 지보이스 2024년 정기공연 ‘공연 제목이 사랑이라구요?’

2024 지보이스 정기공연

[공연 제목이 '사랑'이라구요?]

1주 남았어요♡♡

 

성소수자들의 사랑에 대한 이야기를 노래로 불러보려고합니다.

커뮤니티의 사랑을 느낄 수 있는 공연 구성원들과 꼭 같이 오셔서 소중한 시간 보내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일시 : 2024년 10월 13일(일) 오후 6시

장소 : 도봉구민회관 하모니홀

티켓 예매 : https://www.tinyticket.net/event-group/EGr6UT8tlAoV

  
 
[알림] 친구사이 회원 대상 "대화의 만찬" - 성소수자 스트레스와 자기돌봄 

친구사이 회원 대상 "대화의 만찬" - 성소수자 스트레스와 자기돌봄 에서는 성소수자들만이 겪는 고유한 스트레스 요인은 무엇이며, 이 스트레스가 성소수자 정신 건강에 어떤 영향을 끼치는지 살펴보며, 그와 관련한 그룹작업(집단상담)을 합니다. 간단한 강의와 그룹작업을 통해 성소수자로서의 자신과 타인의 스트레스를 살펴보고 자기돌봄을 어떻게 할 것인가를 모색합니다.

▶일정 :10월 9일(수요일, 현충일) 오후 1시 - 5시 (4시간)
▶장소 : 무지개 심리상담소 (지하철 3호선 경복궁역 근처)
*프로그램을 진행하는 공간은 지상 2층으로 휠체어 접근이 어려운 점 양해해 주십시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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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음연결
마음연결 프로젝트는 한국게이인권운동단체 친구사이에서 2014년부터 진행하고 있는 성소수자 자살예방 프로젝트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