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간 | 4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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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활동스케치 #3]
친구사이 사진촬영 프로젝트
: 장애여성공감 사무실
2022년 4월 30일, 친구사이 회원들은 서울시 강동구 천호동에 위치한 장애여성공감 사무실에서 친구사이 사진촬영 프로젝트를 진행했습니다. 4월 정기모임 참여로 갈음될 수 있었던 이날 프로젝트에는 30명의 회원들이 모여 사무실 내 총 두 곳에서 단체 사진을 촬영했습니다. 이 프로젝트를 기획·진행해주신 친구사이 홍보팀장 현식님을 만나 기획의 변을 들어보았습니다. - 편집자 주 |
이번에 친구사이 단체촬영을 했다고 하는데요. 왜 이런 촬영을 기획하게 되었는지 간략하게 설명 바랍니다.
현식 : 처음부터 단체사진을 염두하고 기획했던 것은 아니었어요. 친구사이를 조금 더 친근하게 외부에 알리는 방법이 무엇일까 회의하면서 나온 기획이고, 포스터 제작에 대한 이야기가 먼저 나왔던 것으로 기억해요. 그리고 포스터에 담길 이미지가 어떤 이미지여야 하는가에 대해 이야기를 나누다가 우리들의 모습을 보여주자는 것으로 의견이 모아졌고, 단체사진 촬영으로 이어지게 되었습니다.
이 사진으로 이야기를 하고 싶은 것은 ‘친구사이는 다양한 세대와 친구들이 함께 어우러져 있는 커뮤니티 단체이다’, 이 정도로 전달되면 좋을 것 같아요.
지금까지 친구사이 활동에 있어서 단체사진은 꽤 많이 있었던 것으로 기억하는데요, 다른 점이 있나요?
현식 : 친구사이 행사를 하면 마지막에 모두가 함께하는 사진을 찍었던 건 많이 있었어요. 퀴어문화축제, 워크샵, 공연 등 행사를 마치고 나면 꼭 사진을 찍었던 것 같긴 하거든요. 하지만 사진만을 위한 자리가 있었던 건 제 기억으로는 없었던 것 같아요.
이번에는 2022년의 회원들을 기록하는 사진의 의미를 가지기도 하지만, 이것을 계기로 매년 회원을 기록하는 행사가 되었으면 하는 바람도 있습니다.
이번 촬영장소가 ‘장애여성공감’에서 촬영이 진행되었어요. 이유가 있을까요?
현식 : 단체사진을 컨셉으로 설정하고 나서 공간에 대한 고민이 많이 있었어요. 공간 자체가 주는 의미가 상당할 수 있을거라 생각했고요. 국회, 청와대 앞 분수광장, 국방부 앞 그리고 종로 포차거리 등 여러 후보지가 있었는데요. 그렇게 고민하다가 운영진 회의에서 나온 후보지가 ‘장애여성공감’이었어요.
그 공간에 대해 이야기가 나오고 나서는 다른 후보지에 대해서 더 이상 고민하지 않았습니다. 앞서 말한 공간도 의미가 있지만, 그 전에 우리가 누구와 함께 있고, 더 끈끈하게 연결되어 지속될 수 있는지를 사진 속에 함께 담는 것이 더 의미가 있겠다는 생각이 들었고요. ‘장애여성공감’측에서도 흔쾌히 뜻을 함께 해 주시고, 장소제공을 해주셔서 정말 수월하게 촬영이 진행될 수 있었습니다.
단체사진 결과물이 포스터(공개용)이라고 했는데, 어떻게 공개가 되는 건가요?
현식 : 기본적으로 sns를 통해서 공개가 될 예정이고, 오프라인으로는 5월 셋째주 즈음에 종로 이태원 등 게이업소에 부착될 예정이예요. 포스터가 공개되고 나서 친구사이 신입회원이 더 늘어날지 혹은 아닐지를 통해서 포스터의 효과에 대해 체감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합니다.
추가적으로 더 하시고 싶은 말씀이 있다면?
현식 : 사진이 워낙 넘쳐나는 시대에 살고 있는지라 사진 한 장이 얼마나 대단한 것인가 할 수도 있겠지만, 지금의 시간과 사람을 기억하는 것은 결국 사진인 것 같아요. 이 기록이 차츰 쌓여서 훗날 단체사진전을 열어도 좋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드네요. 그리고 매년 쌓이는 시간만큼 사람들도 많이 늘어났으면 좋겠고요.
이 단체사진에 담긴 모든 분들이 앞으로도 계속 함께 담기길 바라봅니다. 더불어 이 기획이 더 유쾌하고 재미있는 컨텐츠로 발전되길 바라기도 하고요. 감사합니다.
사진 / 터울
친구사이 홍보팀장 / 현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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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밀
내년 공연도 기대할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