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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3호] 3월의 친구사이 소식지
2023-03-31 오후 18:16:39
기간 3월 
[153호] 3월의 친구사이 소식지
Vol.153
  [이달의 사진] 우리 곁의 초록나무
 2023년 3월 11일 토요일 오후 4시, 서울 대방동의 서울여성플라자 국제회의장에서 故 임보라 목사 추모문화제가 열렸다. 본래 이 행사는 한신대학교 신학대학원 예배당에서 개최하기로 되어 있었으나, 추모식 중 성소수자 공연이 포함되어있다는 이유로 대관이 불허되었다. 이 문제로 인해 한국기독교장로회 단체 및 개인들은 행사 당일 규탄 연대성명을 살표하였고, 한국기독교장로회 향린공동체 또한 3월 29일 한신대 신학대학원의 결정을 규탄하는 성명을 발표하였다. 사진은 행사장 현장에서 배부된 엽서의 모습이다. 
 
[활동보고] 서로를 고르게 돌볼 수 있도록
 친구사이는 ‘게이 커뮤니티 공동체의 돌봄’의 문제를 구체화하는 사업을 올해 진행하기로 작년 총회에 결정했습니다. 이를 중심으로 친구사이는 3월부터 퀴어 커뮤니티 일원들 간의 다양한 관계 맺기 속에서 드러나는 돌봄의 필요성에 대해 깨닫고 실천하고자 이를 ‘커뮤니티 사귐 프로젝트’로 명명하고 이를 위한 프로그램을 시작하였습니다. 그 프로그램은 ‘오픈테이블’, ‘대화의 만찬’, ‘트랜스젠더·게이 모임 "산책연습"’, ‘지역사업’ 입니다. ‘친구사이’는 다양한 방식으로 커뮤니티 구성원들과 관계를 맺어왔고, 헤어지기도 했습니다. 반복되는 만남과 헤어짐을 통해, 관계 맺기에 서툰 자신과 상대방을 발견했고, 그러한 만남의 현장 속에서 사귐과 돌봄이 이루어진다는 것을 깨달았습니다. 
 
[활동스케치 #1] 2023 성소수자 자살예방을 위한 감수성 교육 '무지개연결' 1차 후기

어느새 추운 겨울이 물러나고 따스한 햇살이 반가워지네요. 이맘때일수록 일교차도 크고 감기 걸리기 쉬운 환절기래요. 몸 건강 마음 건강 늘 챙기시길 소망합니다^^

마음연결이 매우 오랜만에 iSHAP의 콘돔카페(성병종합검사와 HIV 예방 및 감염인 지지 교육으로 구성된 행사)와 함께 했어요. 성소수자 자살예방을 위한 감수성 교육 ‘무지개연결’을 진행하기 위해 광주를 방문했는데요. 그 동안 코로나19 영향으로 인해 공백이 있어 아쉬웠는데, 거리두기 완화로 드디어 다시 문을 열게 됐답니다.

  
 
[활동스케치 #2] 트랜스젠더와 함께 걷는 친구사이 (3.31 트랜스젠더 가시화의 날 기념)
 3월 31일은 ‘트랜스젠더 가시화의 날’ 입니다.

트랜스젠더들은 성소수자 커뮤니티의 중요한 구성원으로서 우리와 늘 함께 하고 있습니다. 친구사이는 ‘커뮤니티 사귐 프로젝트’로서 트랜스젠더·게이 모임_ 산책연습을 진행하고 있습니다. 이 프로그램은 성인 트랜스젠더와 팀원이 매 주 길을 걷고 집중하고, 글을 쓰는 작업을 수행합니다. 게이 커뮤니티가 트랜스젠더에 대하여 인권 이슈를 가진 사람으로서 인식을 넘어, 동시대를 함께 살아가는 사람으로서 인식할 필요가 있기 때문입니다.

[소모임] 책읽당 읽은티 #30 : 단편소설집 『햇빛 기다리기』 박선우 작가 초청 모임(3.11.) 후기

몇 해 전 박선우 작가의 『우리는 같은 곳에서』를 읽고 반가운 마음이 들었다. 사랑에 관하여 천착한 것을 감성적인 문체로 풀어내는 글맛이 마음에 쏙 들었기 때문이다. 그렇게 박선우 작가는 내 마음 속으로 들어왔다. 다음 단행본은 언제 나올까 기다리다가 잊고 살아가던 중, 작년 10월에 두 번째 단행본 『햇빛 기다리기』가 출간되어 바로 구매하여 읽었고, 나는 또 다시 행복해졌다. 책을 읽으며 몇 가지 궁금한 점들이 생겼고, 운 좋게도 책읽당에서 『햇빛 기다리기』로 작가초청모임을 진행한다 하여 곧바로 신청했다.

  
[소모임] 이달의 지보이스 #30 : 故 임보라 목사님 추모공연
 지보이스와 아는언니들이 다시 만나서 노래를 했습니다. 작년 2월 성소수자 추모의 날 kiss&cry 이후로 일년만에 만나게 되었는데요. 아래 지보이스 음악감독님이 발언한 말처럼, 저희는 축하의 노래도 부르지만 추모의 노래나 투쟁을 위해 만나는 일이 더 많은 것 같습니다. 아래는 음악감독님의 추모 발언 입니다. 임보라 목사님을 진심으로 추모하고 기억하겠습니다.
[인터뷰] 더 해보는 친구 인터뷰 #6 : 도리
 2023년 첫 인터뷰 대상자는 가진사람들(친구사이 내 HIV 감염인 자조 모임-작성자 주)의 공동운영자를 올해부터 맡고 있는 도리님이다. 도리님과는 작년 12월에 있었던 제3회 친구사이 에이즈 영화제를 준비하며 처음 알게 되었다. 말수가 적지만 꼭 필요한 말을 하는 사람이라고 느꼈다. PL(HIV 감염인) 당사자로는 유일하게 에이즈 영화제에 참여해서 꼭 알아야 할 의견을 제시하곤 했다.

  함께 행사를 준비하며 단편적으로 서로의 이야기를 주고받긴 했으나, 본격적으로 이야기를 들어보고 싶어 인터뷰를 요청했다. 올해부터 가진사람들의 운영을 맡은 그는 단체의 거대한 비젼과 포부(...)를 말해야 하는 것으로 오해하고 처음엔 거절했으나, 개인적인 얘기를 진솔하게 풀면 된다는 말에 인터뷰에 응해주기로 했다.

[칼럼] 남들 사이의 터울 #4 : 약자의 위치  
 언젠가 극우로 커밍아웃한 시이나 링고가 2020 도쿄올림픽 개막식 총감독을 맡고, 개막식 레퍼런스를 <아키라>(1988)에서 따온다는 소리를 들었을 때, 정치 성향과는 별개로 그래도 감이 죽지 않은 여자란 생각을 했었다. 그리고 코로나 때문에 올림픽이 1년 미뤄지고 링고의 총감독 사퇴와 더불어 그 모든 원안이 엎어졌단 소리를 들었을 때, 아쉬운 건 둘째치고 한편으로 그 결정이 이해가 안되는 것도 아니었다. 
[알림] 2023 변호사가 알려주는 유언장 쓰기 '찬란한 유언장' 참가신청
 죽음 이후의 법적 관계, 그리고 법적으로 효력 있는 유언장을 쓰는 방법을 알아보고 효력 있는 유언장을 직접 써 보는 시간입니다.
이미 유언장을 쓰셨던 분들도 모처럼 갱신할 수 있는 기회!
'찬란한 유언장'에 많은 참여와 관심 부탁드립니다.
[알림] 친구사이 '커뮤니티 사귐 프로젝트' 소개 

커뮤니티 중심의 단체이자 인권단체인 ‘친구사이’는 다양한 방식으로 커뮤니티 구성원들과 관계를 맺어왔고, 헤어지기도 했습니다. 반복되는 만남과 헤어짐을 통해, 관계 맺기에 서툰 자신과 상대방을 발견했고, 그러한 만남의 현장 속에서 사귐과 돌봄이 이루어진다는 것을 깨달았습니다. 이제 우리는, 서로를 고르게 돌보는 성숙한 인생의 운동장으로 함께 나아가고자 합니다. ‘친구사이’는 이 돌봄의 현장을 ‘커뮤니티 사귐 프로젝트’라 명명하고, 다양한 프로그램을 통해 커뮤니티 구성원들과 만나고자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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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음연결
마음연결 프로젝트는 한국게이인권운동단체 친구사이에서 2014년부터 진행하고 있는 성소수자 자살예방 프로젝트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