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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6년

[196호][활동보고] 보깅하는 담쟁이
2026-11-06 오후 16:09:06
기간 10월 

 

 

[196호][활동보고]

보깅하는 담쟁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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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6년 10월 31일, 친구사이 10월 정기모임 "이제 네 차례야" 기용과 종걸, 사진 촬영: 찰

 



chingusai_logo.png 친애하는 여러분께 드리는 10월 인사

 

바람이 매서워졌습니다. 지난 10월 친구사이 소식지 구독자 분들께서는 잘 지내셨을까요? 환절기 건강 잘 챙기시고, 11월에는 따뜻한 소식으로 자주 뵙기를 바랍니다.

 

친구사이 10월 소식을 전해드립니다. 지난 호에서 예고드린 대로, 11월부터 제가 친구사이 사무국장을 맡게 되었습니다. 이종걸 사무국장님은 오랫동안 친구사이를 이끌어주셨습니다. 그 뒤를 잇는 마음이 무겁고도 감사합니다. 정식 인사는 다음 달 11월 소식지 첫머리에서 다시 드리겠습니다. 10월에는 회원들과 함께 종걸님을 배웅하는 바이파티도 열었습니다.

 

친구사이의 활동 영역은 세 가지입니다. 커뮤니티, 정치참여, 자살예방. 이 셋은 <금토일은 친구사이>, <RUN/OUT>, <마음연결> 사업과 연결됩니다. 10월은 11월 7일 하트데이 나잇 볼과 정기후원 캠페인을 앞두고 준비에 집중한 달이었습니다. 활동보고는 10월 활동의 지도그리기라고 생각해주시면 좋겠습니다. 궁금하신 점은 언제든 편히 연락주세요.

 

 

 

chingusai_logo.png 금토일은 친구사이: 회원의 자리 만들기

 

잉구사이(Enggusai)가 6월부터 이어온 파일럿 기간을 10월로 마무리했습니다. 세션은 처음 20명에서 50~70명 규모로 커졌고, 멤버 120명, 대기자 180명이 넘습니다. 매 세션 설문에서 "환영받았다", "안전하다"는 응답은 5점 만점에 4.8~4.9점을 유지하고 있습니다. 10월 세션은 '퀴어의 지혜(Queer Wisdom)'를 주제로 열렸습니다. 잉구사이는 이제 한 사람에게 기대지 않는 구조를 만드는 단계로 넘어갑니다. 10월 말 세션 리드·멤버 리드·활동 리드로 구성된 코어팀 지원자 면접을 진행했고, 윤하 대표와 제가 함께 자리했습니다. 창립자 션의 편지는 이번 호에 따로 실립니다.

 

책읽당은 10월 17일 MT를 다녀왔습니다. 20여명의 책읽당 당원들과 대표 윤하, 사무국 기용, 민영이 을왕리를 다녀왔습니다. 책읽당 활동에 대한 애정을 서로 확인할 수 있었고, 다정다감하고 행복했던 시간이었습니다. 책읽당 이야기는 읽은티 기사로 이어집니다. 그리고 책읽당은 11월 14일 문집 발행과 낭독회를 진행하고, 그 준비로 10월을 바삐 보냈습니. 벌써 자리가 다 찼다고는 하는데, 혹시 자리가 날 수 있으니 책읽당 운영진이나 사무국 통해서 문의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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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보이스 정기공연 리허설 끝난 뒤 단체 사진, 2026년 10월 18일

 

 

10월 18일, 지보이스 2026 정기공연 <무지개 빛 날>이 열렸습니다. 250석 전석 매진이었고, 공연에 대한 칭찬과 감동을 인증하는 반응이 이어졌습니다. 지난달 <위켄즈> 10주년 상영회로 지보이스의 지난 시간을 돌아봤다면, 이번 공연은 지금의 지보이스를 무대에서 만나는 자리였습니다. 친구사이 사무국은 티켓박스와 후원 부스, 물품보관함을 맡아 하우스 역할을 했고, 후원 부스에서는 키링과 함께 정기후원을 안내했습니다. 정기공연 앵콜곡은 <보그(Vogue)>와 <담쟁이>였습니다. 볼룸에서 온 춤의 노래, 그리고 여럿이 함께 벽을 넘는 담쟁이의 노래. 이번 활동보고의 제목은 그 두 곡에서 가져왔습니다. 공연 후기는 '이달의 지보이스'와 활동스케치로 전해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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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6년 10월 18일, 친구사이 회원들이 준비한 종걸 바이파티

 

 

10월 어느 날, 이종걸 사무국장님의 바이파티가 열렸습니다. 음식과 롤링페이퍼, 작별 인사 영상, 그리고 종걸님의 활동을 담은 도록까지, 여러 회원이 손을 보태 준비했습니다. 일하던 사람의 종료를 잘 마련하는 것도 공동체가 하는 일이라고 생각합니다. 종걸님, 그동안 정말 고마웠습니다. 그리고 이어 10월 31일(토)에는 10월 정기모임이 열렸습니다. 10월 정기모임은 "이제 네 차례야" 라는 이름으로, 떠나는 사무국장 종걸과 취임하는 사무국장 기용의 대화를 담았습니다. 각각 60명, 50명씩 참여해주셔서 종걸님을 잘 보낼 수 있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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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6년 회원들이 준비한 종걸 바이파티에서 기용, 윤하, 민영이 종걸이 이제껏 해왔던 드랙 퍼포먼스 중 일부를 재현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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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구사이의 하트데이나잇볼 2026 with 친구사이 소개 웹페이지 중 갈무리

 


10월은 11월 7일 하트데이 나잇 볼과 11월 8일 커뮤니티 나잇 준비로 바빴습니다. 하트데이는 친구사이가 공동주최하는 첫 볼룸 행사입니다. 행사 소개 페이지도 친구사이 홈페이지(chingusai.net/heartday)에 직접 올렸습니다. 댄서 인터뷰 시리즈는 지난 호에 이어 이번 호에도 계속됩니다. 참고로 다음 날 열리는 11월 8일 '커뮤니티 나잇'은 신나는센터와 함께 여는 네트워킹 파티입니다. 하트데이 다음 날 저녁 친구사이 옥상에서 열리고, 런아웃·마음연결·금토일은 친구사이 세 사업을 소개하는 자리이자 제가 사무국장으로 처음 인사드리는 자리이기도 합니다. 두 행사 모두 관심 있는 분들은 사무국 통해 참여 바랍니다.

 

친구사이 "한국 LGBTQ+ 역사 달력"도 10월에 틀을 잡았습니다. 김대현 박사가 정리한 날짜별 사건 자료를 바탕으로 월별 구성을 진행했고, 사건 목록을 검색할 수 있는 웹페이지를 제작 중입니다. 달력은 11월 7일 오픈 될 정기후원 캠페인 굿즈로 만나보실 수 있고, 아직 제작이 완료되지 않아 제작에 박차를 가하고 있습니다.
 

커뮤니티 터전을 지키는 분들과의 만남도 이어갔습니다. 아이샵, 이반시티 관계자 분들을 뵙고 커뮤니티의 지금과 내년 사업을 이야기했습니다.
 

 

 

chingusai_logo.png RUN/OUT: 사람을 들이고, 길을 넓히기

 

런아웃에 새 상근활동가가 합류했습니다. 9월 공개 채용을 거쳐 10월 14일부터 최희영 프로그램 매니저가 재훈·태민과 함께 일하기 시작했습니다. 런아웃 팀이 3인 체제가 되었습니다.

 

9월에 시작한 성소수자 정치참여 세미나는 10월 황두영 작가의 강연으로 이어졌습니다. 커밍아웃한 정치인이 한국에서 가능한가라는 질문을 정치산업 안에서 일해온 분들과 함께 묻는 시간이었습니다. 후기는 활동스케치로 전합니다.

 

<Youth LGBTQ+ 레디, 액션!> 청년 리더십 지원사업은 9월 30일 오리엔테이션 이후 7개 팀(단독 5팀, 공동 2팀)이 각자의 사업을 시작했습니다. 또한 런아웃은 커뮤니티 역사 프로젝트, 영남권 LGBTQ 정치·커뮤니티 사업, 성소수자 정치 지형 조사가 함께 돌아가고 있습니다. 
 

런아웃은 내년을 위한 준비도 시작했습니다. 2027년 펼쳐질 런아웃의 활동과 달라질 성소수자 정치생태계를 기대해주시고, 함께 정치참여해서 변화를 만들어보면 좋겠습니다. 그리고 협력을 이어나가기 위해 빅토리 재단 글로벌 팀이 방한하고, 10월 마지막 일주일을 런아웃 활동가들이 함께 한국의 성소수자 정치 관련 인물과 팀을 만나고 다니는 시간을 보냈습니다. 이번 소식지에 커버스토리로 그 여정을 소개합니다.

 

 

chingusai_logo.png 성소수자 자살예방센터 마음연결: 돌봄의 자리를 넓히기

 

마음연결은 활동회원 쉼표 모임을 10월에도 이어갔습니다. 20여명의 회원들이 함께 해주셨습니다. <퀴어들의 산책모임>도 전체모임과 산책을 계속 진행하고 있습니다.

 

11월 7일 하트데이나잇볼 2026 with 친구사이에는 마음연결이 무지개연결 부스로 함께합니다. 행사장 인포데스크 옆에서 마음연결을 알리고, 성소수자 자살예방에 중요한 정보를 알려드립니다. 우리가 여는 축제의 자리에 돌봄이 있어야 한다는 생각에서 부스를 준비하게 되었습니다. 참여하시면 소정의 선물도 드리니, 하트데이나잇볼 2026 with 친구사이 참여하신다면 꼭 참여해보세요.

 

집단상담, 전화상담, 게시판상담도 계속 이어나가고 있습니다. 연말 정산을 해봐야겠지만, 벌써 올해 300건의 상담을 진행했습니다. 2025년까지 평균 200건이었던 숫자가 많이 늘어났습니다. 더 많은 도움을 나누고 싶어서, 마음연결 전임 상근활동가를 구하고 싶어 재원을 찾고 있습니다. 해외 재단의 인건비 지원 공모 등도 검토하고 있지만 아직 길이 쉽진 않습니다. 한국에는 정부가 주도하는 성소수자 자살예방 정책이 없습니다. 자살예방 정책 마련을 촉구하는 활동을 전임할 사람도 필요한 상황입니다.

 

 

 

chingusai_logo.png 살림: 물방울을 모으는 준비

 

11월 7일, 2026 정기후원 캠페인 「물방울로 파도 만들기」를 시작합니다. 10월은 이 캠페인을 준비한 달이었습니다. 캠페인 페이지를 친구사이 홈페이지(chingusai.net/donate)에 열었고, 월 2만 원·3만 원·5만 원 세 가지 참여 방식을 정했습니다. 2만 원에는 한국 LGBTQ+ 역사 달력, 3만 원에는 RUN/OUT 핀 세트와 티셔츠, 5만 원에는 친구사이 모든 메인행사 초대권을 보내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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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구사이 후원 웹페이지 오픈

 

 

올해 수입이 적어 이월금이 많지 않고, 지금 흐름이면 내년 봄(3월)에는 현금 소진이 예상됩니다. 11월과 12월 두 달 동안 월 2만 원 정기후원자 50명을 새로 모시는 것이 당면 목표입니다. 정회원 한 분이 한 분씩 권해주시면 닿을 수 있는 숫자라고 생각하고, 위기를 함께 극복해보았으면 좋겠습니다. 단순히 적자 극복이 아니라, 친구사이 대표 소모임 사업을 자체 재정으로 진행하고, 런아웃과 마음연결 전임 상근활동가를 둘 수 있게끔 후원을 확보하는 것이 목표입니다. 우리가 하는 일에 확신을 가지고 있다면, 그 확신은 확장될 수 있으리라 믿습니다.

 

홈페이지 살림도 손봤습니다. 10월 21일 홈페이지 장애가 있었고 종환 활동가가 복구했습니다. 오래된 서버를 관리형 호스팅으로 옮기는 일을 준비 중이며, 20년 넘게 쌓인 소식지 기사와 사진은 이전 전에 따로 아카이브할 계획입니다. 제목에 이모지를 넣으면 글이 잘리던 오래된 버그도 고쳤습니다.

 

2027년 대표·감사 선거를 위한 선거관리위원회가 꾸려졌습니다. 위원장 윤, 위원 여름·김종환 회원이 맡아주셨습니다. 선거 일정은 공지사항을 통해 공개하였습니다.

 

그리고 소식지팀이 오늘 받아보시는 이 소식지를 꾸렸습니다. 이번 소식지에는 신임 사무국장 기용의 인터뷰를 소식지팀원 여름님이 진행하여 게시되기도 합니다. 한편 회원지원팀 역시 정기모임을 함께 준비하고, 회원의 자리를 마련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습니다. 회원지원팀장 진수님의 인터뷰도 지난 소식지에 실렸는데 읽어보시면 좋을 거 같습니다.

 

 

 

chingusai_logo.png 다음을 준비한다는 것

 

10월은 행사가 많은 달이었습니다. 잉구사이는 코어팀을 꾸리고, 런아웃은 사람을 들이고, 마음연결은 집단상담을 이어왔고, 사무국은 후원 캠페인과 선거를 준비했습니다. 친구사이가 한 사람의 헌신이 아니라 여러 사람의 손으로 굴러가는 공동체가 되기를 바라며, 그 손 하나가 구독자 여러분이기를 바랍니다.

 

회원이 설 자리가 많이 안 보인다는 아쉬움을 표현해주시는 분들이 많습니다. 코로나19 이후 친구사이에서 그런 자리가 쉽게 찾기 어려웠던 것 같습니다. 여러 가지 재밌는 시도를 회원들과 더 펼치도록 노력하겠습니다. 10월 감사했습니다. 11월에도 여러 자리에서 뵙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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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게이인권운동단체 친구사이
사무국장 
심기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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