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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1호][활동보고] 공사를 잘 마쳤습니다.
2026-06-10 오전 10:04: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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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간 5월 

 

 

[191호][활동보고]
공사를 잘 마쳤습니다.

 

 

지난 5월 한 달 동안 묘동빌딩 친구사이 사무실 리모델링 공사가 있었습니다. 20년 전인 2006년 5월, 이 묘동빌딩 302호에 처음 이사 온 이후로(그때도 5월이었네요.) 2010년에 301호와 302호를 합치며 리모델링을 진행했었는데요. 올해 두 번째 리모델링 공사도 무탈하게 잘 마쳤습니다. 지난 20년 동안 이 묘동빌딩에서 정말 수많은 역사들이 있었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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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역사들 위에서 올해 친구사이는 변화를 시도했습니다. 운영사무국과 런아웃 사무국, 마음연결 전화상담 공간 등 안정적인 업무 공간이 필요했고, 사정전과 교태전 공간을 잇고자 했던 오랜 소망도 실현하고 싶었습니다. 또한, 노후된 벽과 수많은 짐을 정리하여 커뮤니티 구성원들과 더 잘 만날 수 있는 다목적 공간인 '사정전'을 만들고자 이번 리모델링 공사를 진행하게 되었습니다.

 

공사 기간 동안 사무국은 공유 오피스 이용과 재택근무를 병행하며 업무를 진행했습니다. 실무에 필요한 사무용품을 계속 옮겨 다니느라, 한 달 동안 집 없는 서러움을 몸소 체험하는 시간을 갖기도 했습니다. 마음연결은 전화상담을 잠시 멈췄고, 지보이스와 책읽당, 언니의 분장실 등 소모임 공간과 매주 화요일 저녁 공간을 이용하던 무지개NA 모임 등도 기존 공간을 이용하지 못해 어려움이 많았습니다. 한 달 동안 불편함을 참고 기다려주셔서 정말 감사합니다. 그 사이 친구사이 공간을 알게 모르게 방문하셨을 커뮤니티 일원 분들께도 기다려주셔서 감사하다는 말씀을 전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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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엇보다 리모델링 공사 진행을 위해 애써주신 운영사무국의 민영 상근활동가님과 공간디자이너 나카(김혜정)님에게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엘리베이터가 없는 3층 사무실이라는 한계가 있음에도 불구하고, 여러 구성원이 사용하는 공간의 다목적성과 유지 관리를 세심하게 고려해 주셨습니다. 특히 공간을 아끼고 사랑할 수 있도록 배치한 소소한 요소들을 보며, 두 분이 친구사이를 향해 가진 진심 어린 애정을 느낄 수 있었습니다. 이 글을 빌려 다시 한번 감사의 마음을 전합니다. 공간을 진심으로 대해 준 두 분의 노력을 통해 탄생한 이 공간에서, 앞으로 친구사이 회원들과 활동가들, 그리고 게이 커뮤니티 일원들이 어떤 감정들을 나누게 될지 벌써부터 기대됩니다. 두 분 정말 고생 많으셨습니다. 더불어 이번 공사에 참여해 주신 많은 현장 작업자분들께도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앞으로 친구사이가 할 일은 새로운 공간에서 다양한 퀴어 커뮤니티 일원들이 여러 꿈과 고민을 나누고, 새로운 일을 기획하고 실현해 갈 수 있도록 공간을 가꾸어 나가는 것입니다. 지난 한 달 동안 공간이 잠시 쉬어가는 것을 보며, 우리는 이 공간이 우리에게 얼마나 중요한지 다시금 깨달았습니다. 퀴어들이 안전하고 마음 놓고 일하며, 논의하고, 놀고, 꿈을 펼칠 수 있는 공간 말입니다. 이 소중한 공간이 끊어지지 않고 계속 이어질 수 있도록 앞으로도 많은 관심과 도움을 부탁드립니다. 이 공간에서 나눌 소중한 이야기들이 곧 우리의 유산이 될 것이기 때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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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게이인권운동단체 친구사이
사무국장 
이종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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