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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4호][활동스케치 #1] 제1회 전주퀴어문화축제 참관기: 천년의 땅 위에 무지개가 뜬다
2018-05-02 오후 18:14:42
기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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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활동스케치 #1] 

제1회 전주퀴어문화축제 참관기

: 천년의 땅 위에 무지개가 뜬다

 

 

지난 4월 7일 토요일 전주 풍남문 광장에서 열린 제1회 전주퀴어문화축제에 다녀왔습니다. 3월엔 인권활동가대회 참석 차 제주를 다녀왔는데 또 4월엔 전주라니, 사람들 앞에선 달력을 보며 바쁜 척했지만, 내심 업무를 핑계로 갑갑한 서울을 벗어나 다른 지역의 정취를 담뿍 담은 퀴어문화축제 현장과 퍼레이드를 떠올리며, 전주퀴어문화축제가 열리는 날을 기다리고 있었다고 이제야 조심스레 털어놓습니다.

 

행사 당일 아침 쾌청한 날씨와 전주의 고즈넉한 정취와 여유를 느끼며 축제 현장으로 가던 길에, 한 교회 앞에 크게 걸어 놓은 퀴어문화축제 반대 현수막을 보고는 좀 전까지의 평화로움은 온데간데없고 솟구치는 분노에 이은 걱정에 서둘러 풍남문 광장으로 향했습니다. 왜 그 흔한 주말 오전의 여유 한 순간도 허락되지 않았던 걸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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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퀴어문화축제를 반대하는 풍경

 

 

바삐 도착한 축제 현장은 걱정했던 것과는 달리 다행히 평화롭게 진행되고 있었습니다. 인상이 깊었던 것은 파란 하늘 아래 풍남문을 배경으로 무지개 깃발들이 펄럭이고 있던 풍경이었습니다. 야트막한 건물들로 둘러싸인 광장에서 서른 개 남짓의 부스들이 옹기종기 모여 운영되고 있었고, 사이사이로 한껏 멋을 부린 다양한 참가자들이 축제를 즐기고 있는 모습들은 여태까지 보아왔던 퀴어문화축제의 풍경과는 사뭇 다른 느낌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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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풍남문을 배경으로 광장에 펄럭이는 무지개 깃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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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다양한 부스의 풍경들

 

 

개막식과 함께 무대행사가 시작되었고, 전국 각지에서 온 퀴어문화축제의 조직위 분들이 무대 위로 올라와 전주퀴어문화축제의 개최를 축하하고 응원하는 힘찬 발언들을 진행해주셨습니다. 그리고 이어 성소수자 부모모임의 부모님들도 무대 위로 올라와 축하의 메시지와 함께, 모든 자녀들에게 보내는 위로와 응원의 발언을 하시며 참여자들의 뜨거운 박수를 받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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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다양한 정체성의 깃발을 두르고 개막식을 보고 있는 참가자들

 

 

퍼레이드는 풍남문 광장에서 전주시청을 거쳐 한옥마을을 가로질러 다시 풍남문 광장으로 돌아오는 코스로 진행되었는데, 행진 중 전주시청 앞 조명탑에서 200일이 넘게 고공투쟁 농성 중인 김재주 택시노동자를 위해 지지와 연대의 목소리를 내기도 하였습니다. 그리고 퍼레이드의 백미였던 한옥마을의 언덕을 가로질러 내려오는 코스에서는, 오후의 햇살과 함께 넘실대는 무지갯빛의 물결에 다들 탄성을 지르며 잠시 걸음을 멈추고 풍경들을 찍기도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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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퍼레이드 출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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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택시노동자의 고공투쟁 농성장 앞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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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각양각색의 깃발들을 들고 한옥마을로 진입하는 풍경 

 

 

 

긴 퍼레이드를 마치고 광장으로 돌아와 모두 모여 ‘다시 만난 세계’를 부르며 축제의 마지막과 함께 다음을 기약했습니다. 무엇보다 전주의 오래된 유산인 풍남문과 그 맞은편 근대를 보여주는 전동성당, 그리고 전주의 현재를 보여주는 있는 남문 시장까지, 전주의 과거와 근대, 그리고 현재를 잇는 상징적인 공간 안에서 펄럭이는 각양각색의 깃발 아래에 퀴어들이 모여, 자신을 드러내고 꿈꾸는 미래에 대해 함께 노래하고 목소리를 내던 순간은 제 기억 속에 오래오래 남아있을 것 같습니다. 또 이렇게 풍남문 광장을 가득 메운 아름다운 사람들과 올해 첫 퀴어문화축제의 포문을 여는 자리에 함께 할 수 있어 그 어느 때보다 뜻깊은 시간이기도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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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풍남문 광장에 펄럭이는 다양한 무지개 깃발들

 

 

이 꿈같았던 축제가 끝이 나면 모두가 또 녹록치 않은 각자의 일상으로 돌아가겠지요. 남북의 정상들이 모여 새로운 평화의 시작을 외치며 한반도의 비핵화와 종전의 서막을 여는 이 때에도, 여전히 성소수자들의 존재는 삭제되고 또 혐오와 차별을 선동하는 이들에 의해 인권의 가치가 위협받고 있는 나날들을 보내고 있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우리는 천년의 땅 위에 뜬 무지개를 보았고 또 올해는 전주를 시작으로 전국 각지에서 무지개를 띄우고 성소수자들의 존재를 드러내고 권리를 외치는 자리가 더 많이 열릴 예정입니다. 전주에서 열린 첫 퀴어문화축제가 성소수자들을 비롯하여 많은 사람들에게 희망과 위로를 전하고, 또 내년에는 더욱 많은 이들이 모여 천년의 땅 위에 뜬 무지개를 함께 볼 수 있기를 바라며 글을 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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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구사이 대표 / 낙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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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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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재경 2018-05-04 오후 15:56

고생했어 낙타
전국의 퀴어문화축제가 ㅎㅎㅎㅎ 좋기도 하고 부담도 되고
  • 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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츠바사 2018-05-11 오후 12:12

다른 곳을 일일이 찾아다니기 힘들 정도가 된다면 혐오 세력도 일일이 반대하느라 바쁜 자신의 모습을 우습게 여기게 되지 않을까요... 아니려나.
  • 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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