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기간 | 8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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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용히 움직이는 친구사이, 8월 활동기
이쁜이(친구사이 사무국장)
8월의 친구사이는 조금 조용한 듯 보였습니다. 그것은 상반기에 외부 활동으로 인하여 집중하지 못한 사업들을 다시 돌아보며 조율하는 과정을 가졌기 때문입니다. 그렇지만 그 와중에도 수원대학교 방송국 인터뷰, 차별금지법 관련 포럼등 성소수자들의 인권을 높이는 작업에 조금 더 집중했습니다. 미국 내 한인 2세, 3세 교포들과 함께 하는 한국 성소수자 커뮤니티 간담회와 '차별금지법 쟁점 토론회_차별과 표현의 자유 경계' 포럼, 이주 노조 지지방문 등의외부 활동과 씽씽 게이 기획단, 친구사이 소식지팀 등 회원들이 중심이 되어 자긍심을 높일 수 있는 회의 등이 유독 많은 8월이었습니다.

미국 내 한인 2세, 3세 교포들과 함께 하는 한국 성소수자 커뮤니티 간담회는 창현 회원의 참관기로 좀 더 자세히 알 수 있습니다. 저는 차별금지법 쟁점 토론회에 대해서 조금 자세히 알려드릴까 합니다.
2007년 법무부가 차별금지법을 입법예고하면서 ‘성적 지향’을 포함한 7개 조항을 삭제하였습니다. 이에 대응하기 위하여 많은 성소수자단체들이 연대체를 구성하였고(이후 무지개공동행동), 각 사회 단체들도 연대체를 구성하는데, 그것이 바로 반차별공동행동(이하 반차공)의 출발이었습니다. 이후에 반차공은 차별금지법과 관련한 다양한 활동과 차별/반차별 감수성을 높이는 사업들을 진행했습니다.
2010년 10월을 목표로 또 다시 법무부가 차별금지법 입법을 예고하며, 차별금지법 제정을 위한 특별 위원회를 구성하였고, 이에 반차공은 올바른 차별금지법을 제정하기 위하여 6번에 걸친 쟁점 포럼을 기획하게 되었습니다. 쟁점 포럼은 2007년에 상황에서 문제가 되었던 부분과 그 당시 심도 깊게 논의되지 못한 부분들, 그 이후 사회 논의를 통하여 새롭게 구성된 이슈들을 고민하고 더 많은 사람들을 위한 차별금지법을 만들기 위하여 쟁점 포럼을 기획하게 되었습니다.
현재까지 ‘모욕감을 중심으로 차별의 재구성(6월 30일)’, ‘차별금지에서 혐오범죄가 갖는 의미(7월 22일)’, ‘차별과 표현의 자유의 경계(8월 12일)’ 등 3차 쟁점포럼을 진행하였고 이후 ‘복잡한 차별현실(복합차별) 차별금지법에 담기’, ‘차별금지법 제정의 뜨거운 감자 [성적 지향/성별 정체성]’과 종합 토론회 등 3번 정도 더 진행될 예정입니다. 혐오법죄와 관련하여 친구사이 교육팀장이신 가람님이 발제를 해주셨고, 이번 표현의 자유와 관련하여 ‘우아한 호모포비아를 없애는 적극적 드러내기’라는 주제로 제가 발제를 하였습니다.

이번 표현의 자유와 관련한 포럼에서는 ‘차별금지 대 표현의 자유 대립을 넘어’(박석진/인권운동사랑방), ‘차별과 표현의 자유 논쟁적 해외 사례를 중심으로’(장서연/공익변호사그룹 공감)과 더불어 제 발제가 있었습니다. 쟁점 포럼과 관련한 자료집은 친구사이 자료실에서 다운 받으실 수 있습니다. 이번 쟁점 포럼에서는 표현의 자유가 혼용/오용되고 있고, 또한 이명박 정부들어 국가권력(공권력 혹은 거대 권력)에 의한 개인의 표현의 자유가 크게 위축되고 있는 상황에서, 이번 쟁점 포럼은 특히 많은 사람들의 관심을 받았습니다.
또한 호모포비아 글/언어들은 국가권력(공권력혹은 거대 권력)대 개인 사이에 발생하기 보다는, 개인 대 개인 사이에서 벌어지기에 개인들이 차별/반차별 감수성이 매우 중요하다고 할 수 있습니다. 더 나아가 각 개인의 현실(평등한 교육, 제한받지 않고 자기 개발을 할 수 있었나 등 자신 삶을 온전히 구현할 수 있는 것들, 그것을 조건 혹은 다른 단어로 표현하기 보다는 현실이라고 말하는 것이 더 적절해 보입니다.)이 우선적으로 고려되어야 합니다.
‘표현의 자유’도 누가 누구를 상대로 하는 주장인지가 중요하다...... 즉 지배규범에 대한 사회적 약자의 권리일 때만이 표현의 자유는 진보적 가치로써 존중되는 것이다.(정희진, 2005년 3월 23일 . 인권실천시민연대 29차 수요대화모임)
하지만 동성애/동성애자를 대놓고 혐오하는 사회이니 성소수자 개인들이 책임져야 할 부분이 매우 크게 느껴지기에 성소수자들이 호모포비아 글/언어 앞에서 왕왕 무력해지고 소심해지기도 합니다. 그럴 때 일수록 더 더욱 우리는 드러나야 하고 드러내야 합니다. 그것이 우리 모두가 평등한, 다양성을 존중해 주는 세상을 만드는 지름길이 아닐까 합니다. 물론 친구사이도 언제나 열심히 여러분과 함께 나아갈 것입니다. 잊지마세요. 언제나 친구사이는 당신과 함께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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