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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식지 5호, 탐방기] 즐거운 '게이'들과 '랄랄라~'하기?
2010-08-26 오전 05:16: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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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간 8월 


즐거운 '게이'들과 '랄랄라~'하기?

 

 

 

교(친구사이 소식지팀)

 

 

 

 

 

'19금'이 아니다. 어둠의 경로도 아니다! '아주 건전하고 순수한 목적'의 게이 커뮤니티를 만나길 원하는가?
그렇다면 여기, G_Voice를 주목하자.

 

매주 일요일. 오후 5시만 되면 어김없이 친구사이 사정전은 수많은 회원들로 가득합니다. 정기모임이 아닙니다. 수영 소모임 '마린보이'와 함께 친구사이 내부 소모임 중 하나인 'G_Voice'의 노래연습을 위해 모인 것입니다. 가곡도, 가요도 OK입니다. 유쾌한 팝송과 함께 무도회(?)가 펼쳐지기도 합니다. 회원들의 얼굴엔 웃음꽃이 가득합니다.

친구사이 소모임 'G_Voice'는 2003년에 결성된 역사 오랜 소모임입니다. '아마추어 게이 코러스'라는 수식어로 소개되고 있는 'G_Voice'는 20~40대로 다양하게 구성된 30여명 정도의 친구사이 회원들로 구성되어 있는 중창단입니다. 좀 더 자세하게, 현재 'G_Voice'의 단장을 맡고 계시는 기즈베님의 이야기를 들어보겠습니다.

Q : 간단한 소개 부탁드립니다.
A : 'G_Voice'는 게이들로 구성된 합창단이구요. 잘하든 못하든 노래를 좋아하고 노래를 사랑하는 게이들이 모여 있는 소모임입니다.

Q: 합창단이라면 어떻게 구성되어 있나요?
A: 테너 1, 테너 2, 바리톤, 베이스, 이렇게 4성으로 파트별로 구성이 됩니다. 각 파트별로는 파트장님이 계시고, 그 외에 총무나 회계 담당하시는 분, 키보드 연주하시는 분, 지휘자 등으로 구성이 됩니다.

Q : 그룹별이라면 처음에 올때 옥타브 테스트도 하시는 건가요?
A: 처음에 오시면 간단한 노래부르기를 통해서 보이스 테스트를 합니다. 회원분의 음역대를 살펴보고 4성 중 회원분께 가장 무리없고 알맞는 그룹에 배정해드리는 거죠.

Q: 연습을 하시면 결과물을 가지고 공연도 하실 듯 한데요.
A: 매 년마다 정기적으로 공연을 하고 있습니다. 올해는 10월 쯤에 '벅차게 Congraturations!'라는 제목으로 공연을 준비하고 있습니다. 사실 게이분들은 자신들이 축하받아야 할 일이 있음에도 축하받을 수 없는 경우가 있잖아요. 결혼식이라던가, 만난지 100일이 되었다든가, 커밍아웃 이나 이런 것들도 제한적인 상황이 너무 많잖아요. 그래서 우리 자리에서 고민이나 축하받지 못했던 여러가지 상황들을 이야기 나누고 함께 축하하자는 의미로 기획을 해봤습니다.

Q: 많이 바쁘시겠네요.
A: 아무래도 정기공연 준비때문에 많이 바쁩니다. 아무래도 공연 시즌이다 보니깐 원래는 5시에 시작하는데 요즘은 그 전에 모여서 개별적으로 연습을 시작하기도 하구요.

Q: 평소에는 그럼 어떻게 연습하시나요?
A: 평소에는 5시 쯤에 모여서 단체연습을 같이 하구요. 7시 쯤에 끝나면 식사 하면서 그 날 이야기를 나누기도 하구요. 한 달에 한번쯤은 뒷풀이도 크게 하기도 합니다.

Q: 마지막으로 G_Voice를 한마디로 표현한다면요?
A: 음.... 'Gay들이 랄랄라 하는 모임?' ㅋㅋ

 

4시 50분쯤에 단장님과 이야기가 끝나고 G_Voice 연습장소인 사정전으로 이동해봤습니다. 즐거운 'Mamma mia' 리듬에 맞춰서 노래와 안무 연습중인 G_Voice회원들의 '뜨거운' 프롤로그가 끝나고 단장님의 사회로 신입회원분들의 보이스 테스트가 시작되었습니다.

'고향의 봄'에 맞춰 옥타브를 조절하며 진행되는 테스트. 처음이라서 약간 떨리기도 하신 것 같았지만 보이스 테스트는 비교적 편안한 분위기에서 진행되었습니다. 뒤이어 각 파트장들의 의견조율을 통해 신입회원 분들의 파트배정이 이루어지는 듯 했습니다.

사정전 한쪽에는 G_Voice 회원들의 악보책 꽃이도 별도로 마련되어 있었습니다. 악보는 다 개별적으로 배정이 되어 연습하기에는 큰 무리가 없는 듯 했습니다. 파트배정이 끝나자 각 그룹 별로 준비하고 있는 노래연습이 시작되었습니다. 그렇게 일요일 오후 5시, 친구사이 사정전의 '풍경'은 짙어갑니다.

망설이지 마십시오. 그냥 노래가 좋다면, 노래부르기를 좋아하신다면 어느 누구에게나 G_Voice의 문은 활짝 열려 있습니다. 친구사이의 많은 회원들과 '랄랄라'하고 싶은 많은 분들에게 G_Voice는 즐겁고 짜릿한 경험이 되지 않을까 합니다.

"노래는 혼자만 부르면 재미없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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