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지금 인도네시아는 퀴어 영화 '아리산!ARISAN'의 매력에 흠뻑 빠져 있다고 합니다. 영화 '아리산!'이 세상에 나오기 전까지 인도네시아 사람들은 두 남자가 하는 키스를 지금껏 스크린으로 보지 못했다고 하니, 그 파괴력이 어느 정도일지 대충 짐작이 갑니다.
본인이 실제 게이인 이 영화의 제작자 때문에 더욱 화제가 된 영화 아리산! 덕분에 인도네시아에서는 동성애에 대해 보다 관용적인 태도를 취해야 한다는 여론이 형성되고 있다고 합니다.
이 영화의 감독인 Nia di Nata는 '나와 내 동료들은 어떤 새로운 기반을 붕괴시키길 원했다."고 말하며, "나는 사실 조금 걱정이 되긴 했었다. 하지만 이 영화의 키스 씬이 검열을 통과했을 때 정말로 흥분하지 않을 수 없었다." 라고 감정을 술회하기도 했습니다.
이 영화 '아리산!'이 나오기 전에도 몇 편의 동성애를 담고 있는 영화가 인도네시아에서 제작되었습니다. 그러나 종전의 영화 'Istana Kecantikan(1987년)'은 이성애적 가족 제도 때문에 결국 사랑하는 남자를 죽이고 감옥에 가게 되는 절망을 담고 있으며, "Kuldesak(1998)"는 다소 경쾌한 삶을 살아가는 게이 이야기를 그리고 있는데 두 남자의 키스 장면을 그대로 통과시키지 못한 검열관들 때문에 키스 장면을 부옇게 처리했다고 합니다.
그리고 올해 아리산!이 처음으로 가위질되지 않은 채 깨끗한 화면으로 두 남자의 키스를 관객들에게 선보이게 된 것이죠.
게이 키스 장면 하나 때문에 왠 호들갑이냐고 말할지도 모르겠습니다. 하지만 인도네시아는 세계에서 가장 큰 이슬람 국가입니다. 대부분의 이슬람 국가에서는 '동성애'를 범죄로 취급하고 있으며, 종종 다른 나라에서는 사형이라는 중벌로 처벌하고 있습니다. 인도네시아 근접 희교국 중의 하나인 말레이시아에서도 동성애는 금지 대상이며, 심지어 '동성애자 씨를 말리는 협회'라는 강력한 호모포비아 조직도 결성되어 있습니다.
그런 상황을 고려한다면, 인도네시아는 동성애에 대해 대단히 관용적인 문화를 지니고 있다고 봐야 할 것입니다. 인도네이사 게이 엑티비스트들 역시 '자신의 가족이 동성애자가 아니라면' 이라는 단서 조항을 붙이는 한 자카르타의 젊은이들을 비롯해서 왠만한 사람들은 동성애에 대해 비교적 관용적인 태도를 취하고 있다고 말하고 있으니까요.
또 텔레비젼에 동성애자로 커밍아웃한 연예인들, 트랜스젠더가 출연해 자신을 솔직히 드러내는 것에 대해서도 인도네시아 사람들은 그다지 신경쓰고 있지 않다고 합니다. 물론 여전히 길거리에서 공공연히 동성애자임을 드러내는 것에 대해서 인도네시아의 많은 동성애자들은 두려움을 가지고 있습니다. 얼마 전에는 몇몇의 성난 군중들이 hiv와 동성애자를 연결지어 길거리에서 난동을 부리기도 했습니다.
그렇지만 이슬람 국가 중에서 인도네시아는 터키를 비롯한 몇몇 나라와 더불어 동성애에 대해 그나마 관용의 문화를 조금씩 이식해가는 나라임에 분명합니다. 이번에 세상에 나온 퀴어영화 '아리산!'은 그런 변화를 상징적으로 웅변해주는 예일 것입니다.
아리산 공식 홈페이지
http://arisan.kalyanashir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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