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 카우보이간의 사랑 다루는 '브로크백 마운틴' 제작 예정
2004. 1. 19. 홍콩 '프라이데이'지 뉴스 편집자 씀
원문: http://www.fridae.com/magazine/ee20040119_1_1.php
사진 설명: 위로부터 이안 감독, 호주 배우 히스 레저, 그리고 제이크 길렌할
대만 출신 영화 감독 이안(李安, Ang Lee)는 1960년대 미국 텍사스주와 와이오밍주의 평원을 배경으로 두 명의 카우보이간에 벌어지는 사랑을 그리는 영화에 배우 제이크 길렌할(Jake Gyllenhaal)과 히스 레저(Heath Ledger)를 캐스팅할 예정이다.
'결혼 피로연', '음식 남녀', '와호 장룡'을 감독했으며 국제적으로 인정 받는 이안 감독은 어느 여름날 와이오밍에서 만나 20년 동안 연인 관계를 지속하는 두 젊은 카우보이에 대한 영화를 만들 계획이다.
이같은 캐스팅이 공식적인 것은 아니다. 그러나 언론 보도에 의하면 인기를 모은 예술 영화 '도니 다코(Donnie Darko)'로 가장 잘 알려진 미남 배우 길렌할, 그리고 '기사 윌리엄(A Knight's Tale)'과 '씬(The Order)'에 출연한 바 있는 호주 배우 레저는 현재 출연 협상 중이다.
'브로크백 마운틴'(Brokeback Mountain)은 퓰리처상 수상자인 E. 앤 프루(Annie Proulx)의 단편 소설을 래리 맥머트리(Larry McMurtry)와 다이애나 오사나(Diana Ossana)가 각색한 것으로, 1963년~1980년대 중반을 배경으로 미국 중서부의 목장 일꾼과 텍사스의 로데오 경주 선수간의 관계를 다룬다.
시나리오 자체는 오랜 기간 동안 무척 뛰어나다고 인정받았으나, 논란의 소지가 많은 소재로 인해 영화가 실제로 만들어지리라고는 아무도 예상하지 못했다.
만일 이안 감독이 원작과 시나리오에 충실할 경우--단지 동성애자라는 이유만으로 잔인하게 구타당했으며 평원에서 죽어가도록 버려진 대학생 매튜 셰퍼드(Matthew Shepard)의 비극적인 사건을 연상시키는--와이오밍을 배경으로 하는 이 작품은 주류 헐리우드 영화에서 새로운 획을 그을 것으로 보인다.
'브로크백 마운틴'은 두 주인공이 각자 여성과 결혼해 자식을 낳으면서도 비밀리에 연인 관계를 지속하는 이야기를 다룰 예정이다. 알려진 바에 의하면 이 작품은 질풍노도와 같은 애정 관계를 그리며, 매력적인 두 젊은 배우가 천막과 계단 등에서 벌이는 정사 장면 또한 포함할 것이다.
미국의 동성애자 인권 단체인 GLAAD(중상 비방에 대항하는 게이 및 레즈비언 연대, Gay and Lesbian Alliance against Defamation, http://glaad.org ) 언론 담당자 닉 애덤스(Nick Adams)는 다음과 같이 말한다. '만일 이 작품에 대해 들리는 소리가 맞다면 주류 영화에 있어서 헐리우드가 중요하고 새로운 발걸음을 떼는 셈이겠죠. 처음으로 우리 동성애자들의 관계의 육체적 측면에 초점을 맞추는 영화가 될 테니까요.'
그 원전이 문학 작품이든 실화든, 헐리우드는 영화에서 동성애 주제를 축소하거나 얼버무리고 넘어가는 경향을 보여왔다. 많은 관객은 톰 행크스(Tom Hanks)가 에이즈로 죽어가는 남성 동성애자역을 맡았으며 안토니오 반데라스(Antonio Banderas)가 그의 명분상 연인으로 등장한 1993년작 '필라델피아(Philadelphia)'에서 두 주인공 사이에 신체 접촉이 거의 없었다는 점을 기억할 것이다.
따라서 냉소주의자들은 TV 연속물 'Queer Eye for the Straight Eye'와 'Six Feet Under'의 성공에도 불구하고 '브로크백 마운틴' 역시 과도한 도박이라고 주장할지도 모른다.
그러나 애덤스는 '이제는 주류 미국 사회도 (이런 영화를) 받아들일 준비가 돼 있다'고 생각한다.
'브로크백 마운틴'의 제작은 올여름에 시작될 예정이다.
한편 실생활에서 길렌할은 현재 커스턴 던스트(Kirsten Dunst)와 연애 중이며, 레저는 각종 행사에서 11세 연상인 네이오미 와츠(Naomi Watts)와 함께 있는 장면이 목격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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근데 길렌할은 기대되는군요. 계속 주목할만한 가치가 있는 배우입니다. '도니 다코'와 '굿 걸'에서 굉장히 이상한 분위기로 영화 완성도에 힘을 보낸 배우인데, 아마도 '호밀밭의 파수꾼'의 홀덴 콜필드 역을 하라면 당분간은 그가 단연 으뜸일 것 같아요. '굿 걸'의 상징적 모티브 중에 하나가 '호밀밭의 파수꾼'인데, 이 친구 몽롱한 표정으로 그 역을 썩 잘해냈지요.
뻥튀기된 슈렉 '헐크'로 개망신을 당하고 자신의 명예에 먹칠을 이안이니만큼 이번에는 잘해줬으면 좋겠어요. 와호장룡, 라이드 위드 데블, 아이스 스톰 등으로만 보면 그는 '작가'의 반열에 올랐다고 해도 과언이 아닐 겁니다. '결혼피로연'에 이어 동성애를 또 소재로 채택하는 걸 보니 다시 그다워지려고 하는가 봅니다. ^^ 그는 그게 멋있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