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queernews 2006-01-24 21:10: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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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컷뉴스 2006-01-24 08:36]    




영화 '왕의 남자' 흥행몰이로 주목
‘동성애’가 대중사회의 새로운 트렌드로 부상하고 있다.

최근 남자간의 삼각관계를 소재로 한 영화 ‘왕의 남자’가 새해 벽두 폭발적인 흥행몰이를 하고 있는가 하면 대구지역에서 동성애 관련 모임이 발족된 이후 동성애와 관련된 갖가지 현상들이 심심찮게 나타나고 있다.

국산영화 ‘왕의 남자’에 이어 다음달 개봉예정인 외국영화 ‘메종 드 히미고’는 남자 노인들의 동성애를, ‘타임 투 리브’는 시한부 인생을 사는 동성애자 청년의 마지막 여행 등을 소재로 하고 있는 등 영화계를 중심으로 ‘동성애 코드’가 휘몰아치고 있다.

대구∙경북지역의 경우 지난해 11월 ‘대구경북 성 소수자 인권모임’이 발족해, 사회 및 가족들이 바라보는 곱지 못한 시선을 이겨내기 위한 몸부림을 시작하고 있다. 이 모임이 발족한 지 2개월여가 지난 현재 인터넷 카페 회원수는 35명으로, 가입자와 문의가 계속 늘고 있다는 게 모임 관계자의 설명이다.

지역 대학가 역시 비공식적이지만 ‘동성애자 동아리’가 운영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한 인터넷 포털 사이트에서 검색한 동성애 관련 사이트 수는 650여개에 달하며, 이중 지역 관련 사이트 수는 10개가 넘는다. 특히 이들 사이트는 엄격한 회원관리로 서로를 이어주는 ‘짝짓기’의 가교 역할을 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인터넷이나 소수에 의해 이뤄지던 동성애 관련 현상들은 어렵지 않게 목격되기도 한다. 대구시 중구에 있는 한 공원에는 저녁시간이 되면 10대 여학생들이 서로 입을 맞추고, 가슴을 만지는 등 애정행각을 벌이는 동성애 커플을 쉽게 찾아볼 수 있다.

또 대구시 중구의 한 사우나는 남성 동성애자들의 ‘만남의 장소’로 공공연히 알려져 있다. 실제로 지난 19일 이 곳에선 2명의 동성애자들이 사우나에서 애정행각을 벌이다 성기를 깨물어 경찰이 출동하는 사고(?)도 발생했다.

시민단체 한국인권행동 오완호 사무총장은 “동성을 사랑하는 것은 인간이 가지고 있는 고유의 욕망이다”며 “과거에는 의식, 사회적 교육 등을 통해 억제되고 있던 것이, 최근 각종 매체의 발달 등을 통해 표현의 자유가 이뤄지며 서서히 표출되고 있는 것이며 외국사례 등을 살펴본다면 전체 인구의 4% 정도가 동성애자들일 것”이라고 밝혔다.

계명대 사회학과 최종렬 교수는 “최근의 ‘동성애 코드’는 기존 남성,여성 등 이분법적 사고로 인해 표상되지 못했던 것이 인터넷 등 매체를 통해 미화되고 있는 것”이라며 “‘동성애코드’가 옳고 그른지 판단하는 것은 스스로가 평가할 수 있는 자체적인 윤리적 코드를 만들어 상황에 따라 판단해야 할 문제”라고 지적했다.


대구일보 이심철기자 gusu@idaegu.com /노컷뉴스 제휴사


(대한민국 중심언론 CBS 뉴스FM98.1 / 음악FM93.9 / TV CH 4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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