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카고 `게이 게임' 논란끝에 수용>
[연합뉴스 2006-04-05 16:43]
(시카고=연합뉴스) 이경원 통신원 = 올여름 시카고에서 펼쳐질 동성애자들의 올림픽 '게이 게임'의 조정 경기 수용 여부를 놓고 주민들의 찬반 의견이 강하게 대립돼온 시카고 교외의 크리스털 레이크가 결국 조정경기 개최를 허용키로 했다.
시카고 트리뷴은 4일밤(현지 시간) 크리스털 레이크 시의회가 게이 게임 조정 종목 개최에 대한 투표를 실시한 결과 예상을 뒤엎고 6 대 1로 게이 게임 조직위원회의 요청이 승인됐다고 보도했다.
크리스털 레이크 시의회는 "조직위원회의 요청을 반대하는 것은 결론 없는 토론을 이어지게 하고 주민들을 양분시키는 결과를 초래할 뿐이다. 이후 다시 투표를 통해 경기가 열리는 날 주거 지역 도로 임시 통제 등 세부 사항들을 정하게 될 것" 이라고 밝혔다.
조직위원회의 요청이 접수된 이후 이 지역에서는 게이 게임 자체에 대한 찬반 의견이 거세게 대립했으며 최근에는 게임 자체에 대한 토론보다 동성 결혼과 에이즈 등 동성애로 논점이 넘어가는 경향을 보였다.
한편 오는 7월 중순 시카고 지역에서 열릴 게이 게임의 조직 위원회는 크리스털 레이크의 조정 경기 개최 승인이 역시 경기 개최를 요청해놓은 크리스털 레이크 인근 지역 레이크 우드의 결정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미치기를 기대하고 있다.
조직 위원회는 크리스털 레이크에서 펼쳐질 종목에는 300 명 이하의 선수들이 참가할 것으로 예상된다며 참가 선수들은 호수의 일반 보트 이용객들을 방해하지 않을 것이지만 경기 도중에는 일정 구간에 대한 통제가 필요하다고 밝혔다.
kwchrislee@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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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이들의 게임을 가로막은 경기도 A 산장은 시카고처럼 당장 개최를 받아들여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