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간 | 9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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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구사이 회원들의 열정으로 뜨거웠습니다. 그리고 9월입니다.
한국게이인권운동단체 친구사이 사무국장 이종걸
지난 8월 27일 2016 친구사이 후원주점 ‘받아보자’가 성황리에 잘 마쳤습니다. 미흡한 준비와 진행에도 불구하고 웃음과 여유로 진행요원 및 회원들을 다독여주신 많은 분들께 감사의 인사를 거듭 드립니다. 이번 후원주점에 참여해주신 많은 분들의 후원으로 친구사이가 안정적인 4인 상근체제를 이행하는 데 큰 도움이 되었습니다. 앞으로 친구사이가 성소수자 인권단체로서 더 많은 역할을 담당하며 지속적이고 전문성을 갖출 수 있도록 노력하겠습니다. 아낌없는 관심과 지지 부탁드립니다.
친구사이는 지난 8월 16일 새벽 한 시경 종로구 낙원동에서 발생한 동성애 혐오범죄에 대해 심각성을 알리고, 엄중한 처벌을 촉구하는 논평을 발표했습니다. 논평에서도 밝혔듯이 혐오범죄가 일어난 종로 3가 낙원동 포차거리 일대는 지난 수십 년간 수많은 남성동성애자들이 온전한 자신의 모습으로 커뮤니티를 형성하며 활동해온 공간입니다. 2011년에도 낙원동 일대에서 남성 동성애자 들을 표적으로 삼아 얼굴 등 신체를 폭행하고 달아나는 사건이 세 차례나 있었습니다. 동성애자를 표적으로 삼은 혐오범죄는 동성애자들이 커뮤니티를 형성하고 활동하는 곳에서 주로 발생합니다. 친구사이는 이번 사건으로 피해자 및 회원들에 대한 정서적지지 및 자긍심 회복을 위해 혐오범죄 및 폭행 사건에 대한 심각성을 주변에 적극적으로 알리고 회원 및 커뮤니티 구성원들을 상대로 만일의 상황에 대비한 혐오범죄 대응교육 및 혐오범죄 근절 캠페인을 진행 할 것입니다.
한국 다큐멘터리 사상 최초 베를린국제영화제 파노라마 공식 초청됐고, 당시 파노라마 관객상까지 수상하며 화제가 됐던 <위켄즈>(Weekends)가 오는 10월 6일(목)부터 10월 15일(토)까지 열리는 제21회 부산국제영화제에서 다큐멘터리 쇼케이스에 공식 초청 국내에서 처음으로 공개됩니다. <위켄즈>는 미국 로스앤젤레스, 태국 방콕에서 열리는 LGBT 영화제에 공식 상영이 되면서 관객들에게 열렬한 반응을 한 몸에 받았습니다. 또한 홍콩, 스웨덴, 캐나다, 호주, 독일, 프랑스에서 열리는 해외 유수영화제들에 이미 초청되어 상영을 앞두고 있습니다. 이번 부산국제영화제를 통해 국내에서 첫 상영되는 <위켄즈>는 이미 세계적으로 더 많은 찬사를 받은 작품입니다. 때문에 익히 들어왔던 해외 호평들만큼이나 영화를 기다리던 관객들의 믿음은 깊어 더욱 더 뜨거운 선전이 기대됩니다.
추석연휴 전날 친구사이는 ‘친구를 그리워하는 밤’이라는 조촐한 시간을 가졌습니다. 2012년 친구사이 공동대표이자 상근자로 활동하셨던 김병석님이 추석 연휴 전날 (9/28) 세상을 떠났습니다. 그때 이후로 병석님을 그리워한 친구들, 친구사이 회원들은 추석 연휴 전날 삼삼오오 친구사이 사무실로 모여 그를 기억하는 시간을 가졌습니다. 올해는 병석님뿐만 아니라 고 오준수 회원, 고 최영수 회원도 함께 기억하는 자리를 마련했습니다. 앞으로는 꼭 이 분들 뿐만 아니라 함께 기억하고픈 친구가 있다면 같이 이야기 나눌 수 있도록 시간을 갖고자 합니다. 떠난 이들의 자리이기도 하지만, 이들을 기억하며 그 동안 홀로이 쓸쓸하게 기억했을 시간이 아니라 친구들과 함께 할 수 있는 소박한 자리로 만들고자 합니다. 올해 시작이지만, 앞으로도 추석연휴 전날 ‘친구를 그리워하는 밤’은 진행하고자 합니다. 지속적인 관심 부탁드립니다.
[172호][활동스케치 #4] SeMA 옴니버스 《나는 우리를 사랑하고 싶다》 관람기 (1) : ‘친구사이’를 보는 친구사이, ‘지보이스’를 보는 지보이스
2024-11-04 19:08
기간 : 10월
이밀
내년 공연도 기대할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