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상의 색깔이 단순해졌어,널 만난후
널 만난후 내 근심의 80프로가
쓸데 없는 거였다는걸 깨달았어.
세상은 걱정할 것보다 즐길게 많고
어떡하지하며 고민할 시간에 천천히 해나가면 될것을..
널 만난후
미소가 얼굴에서 떠나지않아
너의 미소는 날 환하게 해
널 만난후
외롭지않아
나와 비슷한 누군가가 동지가 됀다는 느낌.
널 만난후
새로운 지식과 새로운 감성에 눈을 떠
남들은 엉뚱하고 튄다고 할 지 몰라도
난 너의 그런 점 때문에 널 만나는지도 몰라.
난 너의 개성을 사랑하는 법을 배우고 있어
난 너의 강한 면과 부드러운 면을
다 보면서 배우고 있어
인간이란것을..
난 널 그냥 사랑하게 됐어.
왜 그런지 신만이 알겠지.
생각해보면
뜻만 비슷하단것 이외에 별로
'
이유가 없는듯 한데
널 보기만 하면
내 눈빛이 사랑스러워지려고 해.
그것은 하늘에서 뭔가가 날 조정하는것 같아.
정말 신기하고 신비하고 때로는 내맘대로 안돼서
화도 나.
이젠 내 맘대로 되는건 아무것도 없거든.
생활이 널 중심으로 돌아가.
널 위해 음식을 생각하고
너에게 내 스케줄을 맞추고
너의 일들을 궁금해 하고
네 입맛을 궁금해하고
네 앞에서면
준비했던것도 까먹고
떨기 시작하지.
그래서 준비를 안하면
더 떨려.
전화를 들면
아무말없이 숨만쉬었다 끊고 싶어.
그렇게 이리저리 주위를 살피며
앉고 긴장하던 내가
요즘은 너밖에 안 보이기때문에
그냥 멍하니
바보처럼 앉아도.
원래의 나라면
애인이 있어도
하루종일 일에 대한 구체적계획으로
다른 생각못하고
피곤했을내가
네가 주는 그 편안한 흐트러진 책상과
뭔가 있고 그걸 알려야지. 팍팍 해야지라구 하던 너.
항상 젊은 에너지로 내가 그다지도 잃고싶어하지않던 순수한 열정의 모습.
아이처럼 움직이는 모습밖에 머리속에 없고
그걸 생각하면
난
그냥 고민이 없어져.
그래서 난 일못한다소리들어도
예전의 나로 돌아가고 싶진않아.
바보가 편해.
이런 내모습이 넌 웃기겠지.
무시할지도 몰라.
싫어할지도 몰라.
그러나 넌 날 구해줬어.
심각함으로부터.
그리고 용기없어 머뭇거리고
날 드러낼 방법을 모를때
넌 힘을 주며 격려하지.
넌 조그만 것에도 칭찬을 하고
또 너무 지나치게 칭찬하거나 아부하지않아
할말도 하지.
그것이 날 성장시켜..
그것이 날 안심시켜..
어찌보면 내게 체워지지못했던 모습.
날 성장시키지못했던 환경을
너로 인해서
대리만족을 느끼는지도.
그래서 널 좋아하는지도.
하지만
너에게 이성으로서의 느낌도 강하게 나거든.
항상 널 보면 얼른 안고싶어.
널 만지고 싶고 어루만지고 싶어.
이런 느낌은 정말 처음인것 같아/
섹슈얼한 느낌은 많은 남자에게서 느끼지만
이런 설레이는 기분은 정말 첨이야.
고아워.
날 설레이게 해줘서.
나에게 이런 감성이 있엇다니/
그리고 네가 쉴새없이 뿜어내는 그 친절하고 씩씩한 에너지에
난 파묻히고 싶어하는거 알아줬으면 해.
내가 두려움이 많아서인지,
생각만 하고 말만하고 실천을 안해서인지
너의 그 성숙한 용기를.
남들이 다들 한 번 보면 잊지못하는
그 강렬한 에너지를
그 따사로움을.
그래서 더 그 에너지를 내가 닮고싶어..
너와 있으면 난 그 에너지를 많이 닮을수 있기에 너와 같이 있길 원하는지도 몰라.
하지만 그런것이 없어도 널 만나고 싶어할것같아.
니 목소리를 들으면 니 웃음을 보면
니 얼굴표정을 보면
불의에 니 발끈하는 말투를 들으면
유머를 들으면
힘들어도 재밌어도
그냥 쉽게 웃는
널
난 참 섹시하다고 느껴.
정신적으로.
물론 넌 육체적으로도 섹시해.
그게 없다면 널 섹시하다고 부르지않았을거야.
키에 비해
넓은 등은 별로 안 섹시한데.
넌 섹시하기도 해.
많이 마른 몸이 좀 걸리긴 하지만 그간 공부만 해서 그렇다고 이해하니까.
긴 다리.
여학생처럼 새색시처럼
내가 카메라를 너에게 돌리려는 순간 민감한 넌
약간 고개를 옆으로 한채
벌써 웃고 있지.
그러나 눈은 똑바로 날 보지.
역시너야.
그렇게 털털하고 용감한 니가
수줍은 듯한 미소를 띠고 사진기를 보지.
난 수줍음이 많아서인지
인간의 맘은 변덕이 심한걸 알아.
그것에 상처받기보단//
그냥 니가 떠나도 난 괜찮아
..
그랬지..하지만 아냐.
너 떠나지마..
너 떠나는거
자유인데 뭐라고 안하고 싶지만.
너를 귀찮게 주고싶지않아서인지 그것에 적극적으로 응하고 싶지만
잘 표현못하고
그냥 니가 편한대로 해.
라고 하지.
하지만 난 누구보다 많이 너의 그 기를 빨아들일 자격이 있는 사람이야..
왜?
하늘이 너와 날 접붙여줬으니까.
너의 그 용감성을 배우라고..
오래오래
에니어그램5번유형인 나의 어리버리한 주저함과 오만때문에
세상에 눌려 고개박고 주저앉아있던 날..
또 너무나 결벽할정도로 이상주의여서 세상이 두려운 날..
안심시키려고..
이젠 세상에 나도 좋은 일 하나정도는 하라고..
또한 너도 나의 좋은 점을 배우라고..
그걸 이젠
받아들이고 고맙다고 말한단다.
그 누군가에게.
그리고 역할을 충실히 수행하고
내가 힘들게 해도
누군가가 힘들게 해도
환경과
모든것들이 압박해와도
여전히 기운을 잃지
않는듯한
영성이 흘러넘치는 듯한
너의 그 푸릇함에 난 놀라고
인생에 대해 세상에 대해 인간에 대해
경외심을 품고
살아볼만 하다고 되뇌이고 있다.
내가 가장 허무하게 생각했던 것들이
매순간 널 보면서
막 무너지고 있어.
그래..
다른 사람에겐 의미없고 니가 아무것도 아니지만
그냥 나서기 좋아하는 애지만
그냥 강한 애지만
그냥 광증걸린 애지만
그냥
마음 너무 좋아서
마구 부려먹기 좋은 애지만
나에겐 다 보인다.
나에겐 배울거리가 너무 많다.
그게 바로 나의 성장 수준,
이 상태에서 널 만난건 우연이 아닌 거라고믿고 싶어.
이 순간 내가 인간에게
서 배우고 성장할수 있다는걸 아니까//
난 이순간에 책임지고 고마워하고 사랑해야해.
집중해야해.
그게 자꾸안되서
자꾸 날 포기하고
덜돼먹은
배부른 게으름이 덮쳐와서
이것도 다 무슨 소용이야.
연극이야 라고 말하는 나지만..
그래서
다 귀찮아.
너도 떠나버려.
그냥 난 타조처럼 모래속에 머리처박고 자다가 이 세상떠날거야라고 하고 싶지만.
그냥 그렇게 무사안일하게.
혹은 지금까지처럼 인간에 대한 기대없는게
또 널 보면서 긴장하고 떨리고 무슨 일생길까 널 실망시킬까.니가 날 싫어할까.
니가 날 떠날까.라고 걱정하는 자체가 싫어서.
그런게 귀찮아서 인간관계.특히 남자관계싫어서
남자처럼 하고 다녔던 나지만.
그런것 때문에
이젠 나에게 이런걸 받을 자격이 있나라거나
내게 너무 잘해주지마라고 하지않을래/
나에게 잘해줘.
나에게 편지도 써주고
격려하는 말.달콤한 말도 메모로 남겨주고
나에게 많은 이야길 들려주고
나에게 정보를 알려주고
날 위해 많은것을 고쳐주고
배려해주고
리드해주고
맛있는것도 사주고
멋있는곳에서 잠만 (섹스는 아니고)도 자보고
재밌는곳에서 맘껏 몸도움직이고
미친짓도해보고
같이 게임도 운동도 하고
그걸 니가 가르쳐주고
낭만적인 까페에서 내가 너에게 겨울아이도 피아노치며 불러주고
항상 넌 나에게 다정하고 날 존중하고
나도 항상 널 존경하고 다정하게 해줄거구.
우린 변치않고
영원히 영혼의 동반자로서
외롭지않게
죽음까지 편하게 맞이하면 좋겠어.
나에게 스킨쉽도 많이 해주고
나에게 니가 줄수 있는 모든것을 내가 받아들이길 바래..
맘속깊은곳에선.
그러나 자꾸 난 널 밀어내지.
미안해.
미안해.
사실 밀어내는건 내 맘이 아닌데.
자꾸 사탄이 날 움직여.
자꾸 비관이 자꾸 죽음이.
자꾸 비하가.
자꾸 허무가.
자꾸 꿈이라고 어디선가 속삭여.
날 강요하지않고 부드럽게 감싸주는
너의 몸짓과 눈빛에
난 오늘도 새로운 기운을 얻어.
새로운걸 배우지.
넌
날
성장시켜
넌 날
웃게 해
웃게 함으로써 넌 날 어른으로 만들어.
넌 진짜 어른이지.
나도 어른이 될거야.
지금 난 아직
지나온 시절을 돌아보며
왜 좀더 길을 빨리 찾고 사람들을 만나고 멋도 내고
얼굴에 투자도 하고 몸매도 자꾸 안 좋게 만들지않고 노력해서
지금의 널 만나서
당당하지못했을까
멋없는 후회를 하지만
..
난 너에게 맞는 사람인것 같아.
너도 알아.
우린 잘 어울리는 커플이야.
우리 사랑하게 해주세요//
결혼은 아니더라도
항상 같이 있고 애정을 나누는
그런 애인이게 해주세요/
날 성장시키고 싶어요
하나님..천사님..
'사랑의 힘'이 보이네요. 예쁜 사랑 해 나가시길 빌어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