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료 좀 볼게 있어서 남산 도서관을 찾았습니다. 비도 오고 날도 서늘하네요. 괜히 남산 도서관 입구에서 뭐가 있나싶어 좌측 편에 난 길로 쭉 오르다보니 안중근의사 기념관이 있는 광장으로 와버렸습니다. 그곳에서 어슬렁어슬렁 안내도를 보다가 남산케이블카 이정표를 발견했습니다. 한 번도 타보지 못 했던 남산케이블카 이용요금이 갑자기 궁금해졌습니다. 이용요금만 확인해본다고 생각하고 남산케이블카 탑승소까지 갔다가 매표소 앞에서 우두커니 서버렸습니다. 아무래도 오늘은 도서관 가기가 싫은 날인가봅니다. 언제나 그렇듯 여기까지 오면 타볼까 말까 싶어집니다. 그리고 언제나 그렇듯 저의 투철한 도전정신은 망설임을 뭉개버립니다.
무려 편도요금이 5000원에 달하는 케이블카건만 단 3분짜립니다. 사진 좀 건져볼려고 노력했지만 전망이 형편없어서 영 없습니다. 역시 저녁에나 볼만한가봅니다. 그래도 더이상 케이블카를 궁금해하진 않을 거라고 생각하고 위안합니다. 제길!
봉수대에서..
서울타워 야외 광장입니다. 작년에 리모델링을 마치고 새롭게 변신한 서울타워 멋지더군요. 한번 기회되시면 직접 가서 보시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