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월마다 녀석은 지독하게도 날 스토킹한다.
얼마나 집요하냐면 이제 자유를 느끼겠거니, 이제 좀 몸을 가볍게 하고 살아야겠거니 하고 방심하는 찰나만을 노려서 공격하는 것.
나의 스토커는 그렇게 만만한 3월마다 나를 방문한다.
내가 물론 꽃처럼 이뻐서 이런 비극이 생긴 거다.
나의 스토커는 '꽃샘 추위'.
추신 :
꽃샘 추위가 와도 전혀 추위를 못 느끼는, 꽃과는 전혀 상관없이 그로테스크하게 생겨 먹은 가람, 야토스, 아류 등은 안 추워서 정말 좋겠다야.
호홍,~
Sting | Fields Of Gol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