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심적 예비군 훈련 거부를 선언하고 잠적했던 미등소 언니의 잠적 사유가 사실은 성희롱 사건에 따른 후유증으로 알려졌습니다.
안티미등소와 비밀리에 가진 단독 인터뷰에서 그는 최근 모 국가 기관의 채용면접시험에서 면접시 성희롱을 당했다며 마침내 눈시울을 붉히고 말았습니다.
그는 '태어나서 시험에 떨어져보긴 처음이야. 흑흑. 내 미모는 인정하지만, 이쁜 게 죄냐고? 그러니? 얘, 게이토끼야, 아류야, 말 좀 해보렴. 내가 미스 종로, 미스 이태원으로 활약한 게 죄야?' 이라고 말하며 자세한 사항을 밝히기 회피했는데요, 안티미등소의 몰카에 잡힌 내용은 다음과 같았습니다.
Q "나이가 제법 들었는데 결혼은?"
A "독신입니다."
Q "결혼할 생각이 없습니까?"
A "지금은 없습니다."
(면접장내 분위기 술렁술렁)
Q "독신주의자 십니까?"
A "...네."
(면접장내 분위기 더 술렁술렁)
Q "결혼을 해야지 생활이 안정되는 거 아닙니까? 방랑벽이 있군요?"
A (이쁜 척 하며) "꼭 그런 것만은 아니지요. 어쩌구 저쩌구..."
- 중 략 -
Q "그 나이가 되도록 태어나서 지금껏 여자랑 성관계를 가진 적이 한 번도 없습니까?"
(면접장 분위기 지나치게 살벌... 몇 명이 나서서 중재)
A (머리에 삔 두 개 꽂은 후) "업무와 관계된 질문이라면 얼마든지 받겠지만 그런 상관없는 질문에는 대답할 필요성을 못 느낍니다."
- 중 략 -
한편 이 소식을 접한 부녀회장 천은
"그 년 내가 그럴 줄 알았어. 그러니까 좀 흘리고 다니지 말랬잖아." 라고 핀잔을 주었고
기즈베 대표는
"면접관이랑 둘이서 브로크백 마운틴 찍었어요?? 그 남자 청사초롱에서 만날 지 모르니 주의해야 겠네."
라며 제법 어른스런 충고를 했다.
하긴, 그랬다가 잘못 했다간 미등소 언냐가 국가기관에는 영영 취직을 못할지도 모르지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