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교생활을 시작한지 두 주...이제 세번 째 주를 지내고 있다.
생각보다 훨씬 더 즐겁고 내가 선택한 것을 배운다는 기쁨이있다.
학점에 맞추고 시간표를 잘 짜야하는 압박감이 있지만
내가 배우고 싶던것을 전문적으로 배운다는건 너무나 즐거운 일이었다.
나는 교수님의 제자가 되지 못했다. 강사님 제자가 되었는데
처음부터 교수님 제자에는 전혀 욕심이 없었다.
(교수님의 음악회 및 일정에 항상 참석하고 도와드려야하는 책임이 생긴다.)
막상 제외가 되니 내가 실력이 부족한 건가하는 자극제가 된 듯하다.
앞으로 나를 이끌어 주실 분은 너무 너무 좋은 분이라 생각되었다.
선배님들도 선생님을 굉장히 좋게 평해주셨고
나이에 비해 굉장히 생각이 깨어있었고 무엇보다 스타일리쉬했다=ㅂ=;;
같은 클레스(같은 선생님께 배우는 제자들의 클레스)의 선배님들도
굉장히 인간미 넘치는 분들이시라 너무 좋다.
난 대학이라는 최초의 사회생활을 하고 있다.
내가 선택을하고 그 선택에 책임을 지는 것을 훈련하는것이다.
그리고 난 그것에 같이 행동하는 같은 학번 친구들에게 결코 뒤지지 않게
판단하고 행동하고있다고 생각하고있다.
음대의 군기는 장난이 아니었다.=ㅁ=;;
군대뺨치는굉~장히 '남성적인' 일들이 자행되고 있었다.
(다행히 영화예술학과, 체육과, 산업디자인과 보다는 훨씬 덜한것같았다.)
"너희 똑바로 행동 안하면 집합이다!"
"여자애들은 너네가 관리해!!"
45명정도가 되는 우리 학번중에 남자학우는 8명뿐이다.
우리 8명은 나머지 여자학우들의 일거수 일투족을 관리해야하는 것이다.
아....
내일은 집합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