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和에 가정폭력 피해 남성 보호소 생긴다]
네덜란드에 가정폭력 피해 남성을 위한 보호시설이 문을 연다. 9일 dpa 통신에 따르면 암스테르담과 로테르담, 헤이그, 위트레흐트 등 네덜란드의 4대 도시가 정부로부터 20만 유로씩을 지원받아 가정폭력 피해 남성 보호시설을 설치, 10일 개관할 예정이다.
각 도시는 정부지원금 등으로 10개소씩의 보호시설을 설치하게 되며 전체 40개 보호시설 가운데 절반은 위치 및 피보호자의 신원이 공개되지 않는다고 dpa는 전했다.
네덜란드에서는 가정폭력의 피해를 호소하는 남성이 늘어나면서 보호시설 설치 등 이들을 보호할 제도적 장치 마련을 주문하는 여론이 높아졌다.
이에 따라 네덜란드 정부는 가정폭력과 관련한 예산을 작년 5천500만유로에서 올해 7천300만유로로 증액했고 2012년에는 8천700만유로로 늘릴 방침이다.
네덜란드에서 얼마나 많은 남성이 가정폭력의 피해를 보는지 파악되지는 않지만, 피해자들은 이성 또는 동성 파트너로부터 신체적, 정신적 학대를 받거나 여성들에게 '팔려 온' 경우 등 다양한 피해 사례를 보인다.
가정폭력 피해자뿐 아니라 친족으로부터 생명에 위협을 받는 동성애 남성과 '명예살인'에 가담할 것을 강요받는 남성들도 보호시설에서 '안식처'를 제공받을 수 있다.
economan@yna.co.kr
(브뤼셀=연합뉴스) 김영묵 특파원
<저 작 권 자(c)연 합 뉴 스. 무 단 전 재-재 배 포 금 지.>
http://news.mk.co.kr/newsRead.php?sc=30000022&cm=%EC%82%AC%ED%9A%8C%20%EC%A3%BC%EC%9A%94%EA%B8%B0%EC%82%AC&year=2009&no=81663&selFlag=&relatedcode=&wonNo=&sID=3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