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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뇨·고혈압처럼 관리 가능한 질병”

국내 AIDS 환자는 2007년 말 현재 5320여명으로 공식 집계됐다. 하지만 전문가들은 비공식감염자와 외국인까지 감안하면 그 수가 3~4배에 이를 것으로 추정한다. 이미 AIDS 환자가 1만명을 넘어섰다는 관측도 나온다. 학계에서도 연 1000명 이상의 신규 감염자가 발생해 3~4년 후면 공식 환자도 1만명에 다다를 것으로 예측하고 있다.

아직도 인류를 위협하는 AIDS를 극복하고 AIDS 환자들에게 도움을 주기 위해서 우리 스스로 어떤 노력을 해야 할까. 국제에이즈치료의사협회(IAPAC)에서는 네 가지 글로벌 행동지침을 요구하고 있다.

첫째, 환자들에게 정확한 정보를 제공해야 한다. AIDS에 대한 편견이 생기지 않도록 다양한 경로를 통해 홍보에 힘써야 한다. 환자들이 적극적으로 치료에 참여할 수 있도록 분위기를 조성하는 것도 반드시 필요하다.

둘째, 이제 환자들의 ‘삶의 질’에 대해 논의할 때다. AIDS가 죽음을 의미하는 것이 아니라는 것을 상기시키면서 환자뿐 아니라 주변 사람들에게 AIDS에 대해 다시 한번 생각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해야 한다. 다양한 AIDS 교육 프로그램을 개발하고 공개적인 토론이 뒤따라야 함은 물론이다.

셋째, 환자들을 둘러싼 장애물을 제거해야 한다. AIDS 치료를 망설이게 만드는 치료제의 부작용이나 막대한 치료 비용을 개선하고 치료에 대한 두려움을 없애기 위해 노력해야 한다. 환자들을 위해 치료제의 효과, 약물 투여 계획, 부작용, 내성 등에 관해 자세히 알리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

넷째, 체계적 예방 프로그램을 개발해야 한다. AIDS는 예방과 관리가 모두 가능한 질병이다. 하지만 현재로서는 완벽한 예방 백신과 완치 치료제는 없다. 지금도 백신과 치료제 개발을 위한 연구가 진행되고 있고 긍정적 결과물이 나오고 있다. 하지만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AIDS라는 질병에 대한 선입견과 혐오감을 불식시키고 AIDS가 당뇨병이나 고혈압처럼 ‘관리하는 질병’이라는 것을 인식시키는 일이다. 인권과 의료보건의 사각지대에 있는 AIDS 감염자들을 양지로 이끄는 것이야말로 AIDS 극복을 위한 첫 걸음이 될 것이다. ▒


| AIDS에 관한 오해들 |

오해1 반드시 죽는다?
그렇지 않다. 치료제를 꾸준히 복용하고 세심하게 건강 관리를 한다면 천수만큼 살 수 있다. AIDS에 감염된 미국의 농구선수 매직 존슨도 건강을 유지하며 잘 살아가고 있다.

오해2 반드시 초기 증상이 나타난다?
2명 중 1명꼴로 고열, 통증, 구토 및 설사와 같은 초기 증상이 나타난다. 그러나 이러한 증상이 모든 환자에게 나타나는 것은 아니다. 때문에 다른 질병을 AIDS로 오인하는 경우도 흔하다. AIDS는 반드시 전문기관의 검사를 통해 감염여부를 확인해야 한다.

오해3 감염된 사람은 얼굴만 봐도 안다?
AIDS하면 붉은 반점을 떠올리지만 AIDS에 감염되었더라도 외형적인 모습만으로는 감염여부를 판단할 수 없다. AIDS에 감염됐어도 감염된 사실을 모르는 경우가 많고 보통 사람들처럼 건강해 보일 수 있다.

오해4 동성애를 통해서만 감염된다?
동성애자, 이성애자, 남녀노소에 관계없이 AIDS 환자의 체액에 노출됐을 때 감염된다. 단순히 동성애자와 성관계를 했다고 해서 감염되는 것은 아니지만, AIDS 환자와 콘돔을 착용하지 않고 성관계를 하면 감염 가능성이 높다.

오해5 손만 잡아도 감염된다?
AIDS는 감염된 환자의 혈액, 정액, 질 분비액, 모유 등의 체액을 통해서만 감염되는 질병이다. 그 외 침이나 땀, 눈물, 콧물, 대(소)변, 구토물로는 절대 감염되지 않는다. 또한 AIDS바이러스(HIV)는 아물지 않은 상처나 약한 점막을 통해서만이 침투가 가능하다. 상처가 없는 건강한 피부나 콘돔은 침투하지 못한다. 따라서 같이 식사하거나 수영·목욕 및 악수, 포옹, 가벼운 입맞춤과 같은 일상적인 접촉으로는 감염되지 않는다.

오해6 모기를 통해서도 감염된다?
아직까지 곤충에 의한 AIDS 감염사례는 보고된 바가 없다. AIDS 환자는 대부분 20~50세의 남녀인데, 만약 모기로도 감염된다면 모든 연령대의 감염비율이 비슷할 것이다. 즉 모기에 물리는 것과 AIDS는 아무런 연관성이 없다.

오해7 국가에서 격리시킨다?
정부는 1998년 2월 감염인 인권보호를 위한 방안으로 후천성면역결핍증예방법에 실려있는 격리보호조항을 폐지했다. 대신 정부는 AIDS에 대한 편견과 차별을 없애고자 노력하고 쉼터 등을 통해 감염인이 자립할 수 있도록 지원하고 있다.

출처:대한에이즈예방협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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