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이데일리 = 강지훈 기자] 영화배우 조안과 민석이 나란히 영화 '볼륨을 높여요'(김아론 감독, 에임하이픽쳐스 제작)의 남녀 주인공으로 발탁됐다.
'볼륨을 높여요'는 잘 나가는 라디오 방송작가 겸 DJ인 호정(조안 분)이 자신의 천생연분이라고 믿었던 남자친구 원재(민석 분)가 커밍아웃을 하면서 벌어지는 황당하지만 쿨한 연애이야기로, 색다른 삼각관계에 놓인 호정이 꽃미남 동화(류상욱 분)에게 빼앗긴 남자친구를 되찾기 위해 벌이는 고군분투를 다뤘다.
기존 한국 퀴어영화들의 무겁고 어두운 분위기에서 벗어난 '볼륨을 높여요'는 동성애가 내 주변에서도 일어날 수 있는 일이라는 공감대를 형성할 밝고 경쾌한 로맨틱 코미디로 주목받고 있다.
요리공부를 하기 위해 떠난 프랑스 유학생활 중 몰랐던 자신의 성 정체성을 발견하고 오래된 연인 호정과 새로운 연인 동화 사이에서 갈등하는 주인공 원재 역을 맡은 민석은 이번이 영화 데뷔작이다.
'볼륨을 높여요'는 내년 초 개봉을 목표로 오는 21일 크랭크인 할 예정이다.
[조안(왼쪽)과 민석. 사진 = 마이데일리 DB]
강지훈 기자 jhoon@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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