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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로 2004-01-08 20:33: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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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겨레] 한국에이즈퇴치연맹과 남서울대 이주열 교수팀이 에이즈 감염인 실태조사와 별도로 최근 남성동성애자 1160명을 조사한 결과 81.7%는 순수한 동성애자였고 17.3%는 양성애자, 0.9%는 성전환자(트랜스젠더)로 나타났으며, 기혼자가 14.6%, 미혼자가 84.4%였다.

조사 대상자의 나이는 19살 이하 청소년이 9명(0.8%)이었고 20대 529명(45.6%), 30대 471명(40.6%), 40대 124명(10.7%), 50살 이상 27명(2.3%)이었다. 학력은 대졸이 64.7%였고 고졸 24.5%, 대학원졸 7.6%로 비교적 학력 수준이 높은 것으로 분석됐다. 중졸 이하는 3.2%에 그쳤다. 또 83.7%는 직업을 가지고 있었다.

이들 가운데 33.9%는 처음 만나는 상대와는 항문성교를 하지 않는다고 응답했으며, 23.7%는 콘돔을 끼고 항문성교를 하고, 28.7%는 콘돔을 전혀 사용하지 않거나 가끔 사용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 정해진 상대와 항문성교를 할 때는 42.6%가 콘돔을 전혀 사용하지 않거나 가끔 사용하는 것으로 집계됐고, 항상 콘돔을 사용하거나 항문성교를 하지 않는다고 밝힌 비율은 각각 21.1%와 21.5%로 나타났다.

또 동성애자의 28.3%는 에이즈 검사를 목적으로 헌혈을 한 경험이 있는 것으로 나타나 홍보교육이 더욱 철저하게 이뤄져야 할 것으로 지적됐다.

동성애자는 최근 3년 동안 에이즈 검사를 한번도 받지 않은 비율이 51.4%였으며 37.5%는 1~2차례, 11.1%는 3차례 이상 검사를 받은 것으로 드러났다.

안종주 기자
마음연결
마음연결 프로젝트는 한국게이인권운동단체 친구사이에서 2014년부터 진행하고 있는 성소수자 자살예방 프로젝트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