몇 일 후면 추석이네요.

연휴가 짧아 고향방문을 미룬사람들이 많다고들 하고, 연휴를 보장하는 법안을 제출한다고들 하고..

여튼 역시 명절에는 누군가를 만나는 것이 장땡일듯..  하네요.

물론 친구사이에서도 몇 가지 만남을 제안하고 있지요.

그 중에 하나가 추석맞이 Gay 명화 극장이구요. 다른 하나는 종로, 용산을 만나다 입니다. 

Gay 명화극장은 명절 휴유증겪는 게이들과  명절에 혼자 지내야 하는 분들을 위해

친구사이 토요모임이 준비하는 행사라면..

종로, 용산을 만나다는 명절같은 분위기에서 쉽게 돌아볼 수 없는

사회적 약자 혹은 이웃과 함께 지내보자는 의미 입니다. 

아직도 사회적 약자인 성소수자들이 여러모로 국가와 사회가 방치하고 있는

용산 철거민들과 함께 한다면 더욱더 의미가 있지 않을까 해서 생각해 낸 자리이기도 하구요.

언뜻 멀어보이는 용산과 성소수자들... 단지 연대의 의미로 이런 자리를 마련하지는 않았습니다.

큰 아픔을 간직하고, 많은 이들이 폭발적인 관심을 보였지만 지금은 기억에서 잊혀지고 있고

국가가 고의로 내팽개치고 관심을 두지 않는 모습들이 다른듯 하면서도 왠지 닮아보였기 때문입니다.

모 작은 성금이라도 마련해서 철거민 유족들에게 드리고

몇달은 병원 장례식장에서 버티다 얼마전 명동성당으로 자리를 옮긴 용산 대책위 사람들과

함께 술도 마시고 위로도 해드릴려 하는데..

생각보다 성금이 안 모이네요 ㅋ

많은 이들이 함께 했으면 하는 맘입니다.

Gay 명화극장은 http://chingusai.net/bbs/zboard.php?id=main_notic&no=424

종로, 용산을 만나다는 http://chingusai.net/bbs/zboard.php?id=main_notic&no=422 를 참조하시고

용산 관련 성금은 국민은행 468002 - 01-320015 박기호 로 보내주시면 됩니다. 

약간 우울한 이야기 같지만서도 경쾌하게 풀어가는 우리들... 이 되어봐요^^

행복한 하루 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