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유게시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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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천익 2009-10-02 00:31:31
+5 681

안녕하세요

천익입니다.
돌아가자마자 약간의 일과
예비군이 겹쳐있어서 게시판을 못들어왔네요

오오 다들 멋있는 후기를 쓰신 듯
훅이 들어갑니다~


 
게이들끼리 1박2일이라 -ㅁ-
먼가 뿅뿅뿅할지도?

하룻밤?을 보내러 간다니
설레는 맘을 달랠수가 없어라~

옛날 대학엠티 생각하고 가서
밥짓기 그리고 통기타 그리고 술과 건전?놀이 정도만 있을 것 같았는데
다양한 프로그램을 준비해 놓으셨더라구요

미리미리 정성껏 준비하신덕에
참 수월하게 프로그램이 진행된거 같구요
그로인해 시간도 정확히 지켜진 것 같습니다

많은 사건들중에서 가장기억나는건
미실과 스톤월 퍼포먼스가 아니었는지 ㅎㅎ

사실 왠만하면 안나서는 성격인지라
걱정이 앞섰어요

바우형이 웃통을 벗자고 조르는 걸
가만히 있어서 모면하긴 했는데

벗었으면 다들 좋았으려나 -ㅁ- 라는 아쉬움 ?
사실 마린보이할때는 훌렁훌렁 잘벗는데 쩝쩝

과제를 받고 방에 올라오니
소재는 잼있는데 어떻게 할지 응원채만 들고 폴짝거리고 있는데 

형님들이
"자 이렇게 해보면 어떨까나~? 이렇게~?" 한번씩하면
다들 뒤집어지고 아 좋다좋다 그렇게 하자고 해서
완성이 됬네요

먼가 장기자랑같은 느낌도 들고
안되는 몸 끌고 열심히 한 제가 참 대견하기도 하고
열렬한 호응덕에 열심히 할 수 있었던 거 같아요
 
시상식때는 다른 팀이 잘했으면 좋겠어요라는 식상한 멘트 보단
저희가 잘했어요라고 잘난척이 낫겟다 햇는데
왠걸~  가람형은 서로 미루는 분위기를 연출하려던거 였는데 아차 싶더군요 -ㅁ-;;;

결과는 저의 순진한 기대와는 다른 대역전극이 펼쳐져
보기좋게 쓸쓸히 무대를 나오게 되었어요
와 먼가 참 드라마 같구나아~ ㅋㅋ

정말 아주 오랜만에 사람들 앞에서 퍼포먼스 같은걸 해본거 같아서
그.. 머랄까 나름 용기내서 해보니 좋더라~라는 기분이랄까요
어깨가 으슥해지는 기분이었습니다.

여담이지만 프로그램은 1차 2차 3차 마지막으로 가면서 (그 흐름에 있어서)
하나의 주제를 느낄 수 있게 구성이 되었다면 더 좋았을 것 같아요

이미 뵜던 분들과도 좀 더 친해질 수 있었던 기회도 되었지만

첨 뵌분들과도 많이 친하게 지낼 수 있었던거 같아요

 

블로그를 가보면 멋진 감성의 소유자라
음 아마도 바바리가 어울리는 문학소년이 아닐까라고 생각했던 날라리님은
키도 크시고 몸매가 너무나 건장해서 놀랐습니다

첨엔 과묵하셔서 약간 무서웠던 몽형님도
같이 다리싸움도 하고 (제가 발라당 넘어지긴 했지만 ㅎ)
술자리에서보니 참 부드러운분 같았구요

멋지게 입고 온 동해군도 알고보니 굉장한 개구쟁이였고

건우군과 같이온 친구분은 강의 하실때 너무 조리있게 잘하셔서 입이 떡벌어졌네요

약간은 새침해 보였던 샌더님은 인사도 먼저해주시는 매너있는 분이셨고

역시 사람은 외모 말고도 또다른 매력을 가지고 있는 듯 

 

다음날은 술먹고 헤롱거려
기억이 가물가물 -ㅁ- 


공기좋은 곳에서 즐거웠던 하룻밤이었습니다.

다음의 워크샵때는 또 어떤 프로그램이 나올까요
왠지 기대가 됩니다 ㅎㅎ

 

Timm 2009-10-02 오전 00:42

와우 멋진 후기~~ 담에는 꼭 같이 워크샵 기획을 같이 해보아요^^

가람 2009-10-02 오전 01:41

천익랑, 수고 많았소. ㅎㅎ 그래 인자 천익이는 친구사이 회원으로 빼도박도 못하니까 열심히 같이 하자. ^^

샌더 2009-10-02 오전 03:15

수고 많이 하셨어요..제가 새침한 인상이군요..ㅠ
실은 인상덕에 까칠하단 말도 곧잘 들어먹기는 해요 ㅋㅋㅋ
다음 워크샵 때 또 뵈요~~~!

날라리 2009-10-02 오전 10:23

천익님 절 좋게 표현해주셔서 감사해요^^
근데 천익님도 저보다 더 섬세하고 감수성이 풍부하신 듯..
글구 저의 외모를 보지 못한 분들은
블로그만을 보고 그리 생각하시는 분들이 꽤 있더군요.
심지어는 성향이 B가 아닐까 하는 오해 아닌 오해도 있구요.ㅋㅋ
암튼 만나서 반가웠구요.. 기회되면 또 뵐게요~

코러스보이 2009-10-02 오후 19:45

천익 수고 많았어^^ 이제 수렁에서 나왔으니 활발한 활동 기대할게~~~
마음연결
마음연결 프로젝트는 한국게이인권운동단체 친구사이에서 2014년부터 진행하고 있는 성소수자 자살예방 프로젝트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