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장으로 참가하지 못할 뻔 했던 축제였습니다.
못갔으면 정말 후회했을 것 같네요.
가기 전에는, 내가 퍼레이드에 참가 할 수 있을까 반신반의했었는데
자발적이고 즐거운 분위기 속에서 자연스럽게 참가할 수 있었습니다.
행사들을 기획, 진행만 하다가 편하게 일반참가자로 참여하니
좀 미안한 마음도 들었습니다.
많이 돕지도 못하고 말이죠.
행사를 경험하기 전에는
전반적인 규모나 예산을 볼 때, 정말 열악할 것이라고만 생각했는데
축제를 참가하는 모든 이들의 뜨거운 '자발성'으로
뜨거운 분위기를 만들더군요.
제가 경험했던 어느 행사나 축제보다 가장 많은 스텝들이 움직이더군요,
제가 느끼기엔 모두가 스텝이요 참가자였습니다.
퍼레이드는 사실 좀 감동먹었습니다.
퍼레이드의 행열 속에 동참하면서
왜 '퍼레이드'가 중요한 의미를 가지는 것인지 알 수 있었습니다.
뜨거운 햇살 아래서, 좀 더 너른 대로로 나갔으면 좋겠다...는
생각까지 들더군요.
사람들의 힘들이 모여서, 날로 발전하는 행사가 되면 좋겠습니다.
행사 준비에 고생하신 여러분들 정말 수고하셨습니다.
내년에는 저도 조금이나마 더 도울 수 있도록 노력하지요.
이번 주중에는 사진전, 주말에는 코러스 공연을 보러가야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