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etShop Boys | go west



이번 월드컵의 공식 노래는 go west. 빌리즈 피플의 곡이 원곡이고, 이후 PetShop Boys의 리메이크 곡으로 더욱 유명해진. 이상향에 관해 노래하는 이 곡은 게이들의 곡이라고 알려져 있지만, 이미 유럽 등에서는 축구장에서 심심찮게 응원곡으로 사용되었던 곡. 이번 월드컵에서는 아예 월드컵 공식 노래로 지정, 경기가 끝나면 모든 경기장에서 이 노래가 흘러나오고 있다.
월드컵을 민족주의 각축장으로 오해하는 얼빠진 존재들이 있나니, 붉은 좀비들이 있나니, 허나 오롯이 월드컵은 식성의 각축장이나니.

내 개인의 (그나마) 식성들이 가장 몰려 있는 나라는 잉글랜드. 오언, 제라드, 조 콜, 루니 등 젊고 삼삼한 애들이 득시글거린다.

AFP는 최근 독일의 모 게이 잡지가 이번 월드컵 최고 섹시 보이로 포르투칼의 호나우드를 선정했다는 기사를 타전하기도 했다. 호나우드Cristiano Ronaldo는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에서 박지성이랑 함께 뛰고 있는 바로 그 선수.

박지성과 함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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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ristiano Ronald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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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럼에도 올해 선수들 가장 이쁜 애는 파라과이의 산타크루스를 제치고, Ricardo Kaka! 내 식성에 부합하는, 브라질 선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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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라질의 '하얀 펠레'로 칭해지고 있는 카카는 지난 월드컵에서는 주로 벤치를 지키고 앉아 있다가 이번 월드컵에서 주전으로 뛰고 있는데, 화려한 개인기보다는 정확한 패싱과 날카로운 중거리 슛 능력을 과시하는 선수. 저번 크로아티아 전에서 지지부진한 경기력 끝에 통쾌한 중거리 슛을 날린 장본인이기도 하다.

아쉬운 게 있다면 단연 식성이었던 일본의 나카다는 너무 늙어버렸다는 것.