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ity fuck - 지향해야할 풍습이다.
잘 나가는 킹카가 자신의 문란한 애정행각에 대한 도덕적 해이를 미연에 방
지하기 위해 1년에 한 번 폭탄들과 하룻밤을 지내는 것은.
아무런 말없이 가볍게 끝난 섹스 뒤에 ‘내가 그 희생양이었구나! ’ 하는 생각이
들던 때가 있었다.
Oh! What a pity..
영화 ‘Alfie' 중에서
Alfie
일명 Ladykiller, Womanizer로 통하는 남자다. 사랑하면 이내 떠나버리는..
발음도 어찌나 색스러운지.
이 이름을 발음할 때면 누군가가 연상되지도 않으면서 자연스레 horny하게 된다.
1966년 마이클 케인이 분한 원작을 리메이크 했단다.
영화음악이 너무 좋아 원작을 보고 싶었는데, 어느새 리메이크 되어 미국에선 이번
주말에 개봉한단다.
대신 주연은 ‘주드 로(Jude Law)'
원작도 그러했는지 모르겠는데, 킹카 영국인이 미국 뉴욕 여자들과의 애정행각을
다룬 이야기어서 두 주연 배우 모두 영국인이란 공통점이 있다.
올 여름에 개봉했던 역시 리메이크작 ‘누구나 비밀은 있다.’가 연상되는데..
현재까지 캐릭터만 본다면 이병헌이 분한 ‘수현’이 훨씬 'pity fuck' 상대로 어울린다.
적어도 그는 자신의 사랑나눠주기 행각을 자랑스러워 한다.
반면 얼핏 본 ‘Alfie'는 -한 리뷰에선 morale dilemma라고 표현하더라 -사귄 여성의
임신 때문에 심각한 고민을 겪는다고 한다.
원인이 임신이라니.
글쎄다.
역시나 영화를 봐야 알겠지만
작년부터 기대했었는데 어느 정도 마음이 저 멀리 떠나있다.
오히려 ‘주드 로의 셀프 카메라’ 같은 아이템이 내겐 더욱 절실하다.
기필코 만들어 보리라.. ‘주드 로 셀프 카메라..'
영화 ‘Alfie’ 뉴욕 시사회 중에서 (2004.10.18)
소니 롤린스/ 'Alfie them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