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유게시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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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무지 2004-01-28 02:45: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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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 이메일로 온 유머 게시판 글 중에서 잼나서 퍼왔습니다.
왠지 게이스러움이 묻어 나네요..
근데.... 읽으면서.. 왜 그리 생각나는 얼굴들이 많은 지.......... 영로야~ 사슴아~ ^^;;;


스란두일의 아들 레골라스의 비밀 일기

1일째:
엘론드의 회의에 가다. 내가 제일 예뻤음.
어떤 작은 사람을 따라 모르도르에 가서
화산 속에 반지를 던져넣기로 했다.
아주 중요한 임무. 금반지는 디게 싸구려같음.

4일째:
보로미르 왕짜증. 왜 그 커다란 방패를
디너 접시처럼 맨날 매달고 다녀야 하냔 말이다.
카라드라스를 등반했는데 눈 위를 걷지 못하는
소심한 인간들이 다시 산을 내려갈 것을 주장했다.

원정대를 통틀어 분명 내가 제일 예쁘다. 잘난 나!

6일째:
모리아의 광산이 너무 어두워서 머리를 잘 빗을 수가 없음.
머리가 엉킬까봐 몹시 걱정됨.

오크들은 디게 바보같음.

여전히 제일 예쁨.

10일째:
간달프가 그림자 속으로 떨어졌다. 다른 소식으로는,
내 코에 뾰루지가 생기려고 하는 것 같다.
아주 심각한 상황이다. 엘프의 뾰루지는
500년 이상 가기 때문.

저주받은 뾰루지만 보류한다면 여전히 제일 예쁨.

11일째:
로스로리엔. 갈라드리엘이 나보다 예쁠지도 모른다고 걱정함.

그 여자가 내 헤어스타일을 따라했다는 건 거의 확실함.
난 저 스타일은 적어도 1000년 전에 하고 다녔었는데.
바보 여자. 갈라드리엘의 거울 분수를 써서 나이스한
버블 바스를 했더니만 아주 싫어한다.

내 머리카락 때문에 하수구가 막혔다는
그 여자의 주장은 무시하기로 했다.
800년 동안 내 머리는 한 올도 빠지지 않았다.
왜 지금 와서 빠지겠어?

여전히 단연코 제일 예쁨.

30일째:
배에서 노 젓는 건 내 피부에 좋지 않음.

아라곤이 프로도를 엄청 매력적이라고
느끼기 시작했다는 게 눈에 보임.
무슨 짓을 하려고 든다면 샘 손에 죽겠지만.

여전히 제일 예쁨.

33일째:
보로미르가 반지에 유혹당하다. 진짜 재미없다.
나는 유혹당할 일이 없음. 이미 원하는 모든 것-
완벽한 머릿결에 화강암처럼 탄탄한 엉덩이-을
갖고 있기 때문에.

스테이시라는 여자한테서 아주 이상한 편지를 받고 있음.
내 엘프다움에 반해 뭔가 음탕한 짓을 하고 싶어하는 것 같음.
난 다행히 엘프의 슈퍼 울트라 시력을 갖고 있기 때문에,
그 여자가 오는 게 보이면 도망갈 수 있음.


35일째:
보로미르 죽음. 아주 지저분하고 불필요한 죽음.
죽을 때 아라곤이 키스해주긴 했음. 다른 남자한테 반응 좀
얻으려면 화살로 고슴도치가 되어야 한단 말인가?
보로미르는 절대 나보다 안 예쁘다. 이해 불가능.
입을 삐죽삐죽하고 싶어졌음.

프로도는 샘과 함께 모르도르로 떠났다.
서로서로 배려하는 조그만 남자들이라니, 꽤 귀여움.

김리가 날 마음에 들어하는 건 거의 틀림없다. 아주 불공평함.
내 허리에 김리 머리가 닿는다는 점은 좋은데, 육중하게
땋아내린 머리카락이라든가 큰 헬멧은 아주 당황스러움.
깜깜한 앞날이 예견된다. 아주 깜깜함

장금이 2004-01-28 오전 03:32

흠... 레골라스가 일명 '영로병'을 앓고 있군요. 풋~~~

한군 2004-01-28 오전 10:23

이거 아마도..반지원정대의 비밀 일기라는 사이트에서 퍼온것 같은데요..야오이 좋아하시는 분들은 이 사이트 꽤 아시는걸로 알고 있습니다. 이거 말고 샘 이나 나즈굴 일기 도 본적 있었는데 무지 잼있었어요~~

바야흐로 2004-01-28 오후 20:11

본적있으면 올려 조바바요 자기만 알고 있지 말고

한군 2004-01-28 오후 23:35

http://www.woodnote.pe.kr/ 여기서 원문을 번역해주고 했었다던디..가보니까 지금은 휴장중이네요..직접 번역해서 보라는디요..=ㅁ=;; 영어 자신있는 분들은 가보세요..^^;; 사우론 일기도 잼있었던것 같았는데..아쉽네...==;;

아류 2004-01-30 오후 17:57

뽀하하하하! 넘넘 잼나요.
근데 생각해보니 이쁜이 아류의 일기와도 비슷하군요.
808 전화 +3
807 ILGA에서 온 편지, 서명에 동참해주세요 +6
806 동거 +2
» <펌> 레골라스의 비밀 일기.. +5
804 <블러디 말로리> 보고싶은 분... +3
803 내 이름은 캔디 +9
802 데미지 님이 미국에서 보낸 선물
801 이거 보고 스트레스 풀어요, 골룸 조혜련
800 문득 깨달은 이반 사이트 게시판의 진실.. +3
799 1월 31일 "세 이반의 인도 방랑기"를 확인하세요. +1
798 <한겨레> 왜냐면에 실린 안종주기자의 반론문 +5
797 안종주 기자님, 고맙습니다 +1
796 Liebe in der Beziehu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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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92 1월 31일, 세 이반의 인도방랑기를 들어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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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89 2004 년도에 바란다~!!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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