담배_캔버스에 유채_194×259cm_2007(위),Untitled_캔버스에 유채_200×145cm_2007(아래)
http://neolook.net/archives/20071104g
전 재경 대표님처럼 한번도 그린 적은 없지만 즐겨 보는 걸 참 좋아합니다.
시간 여유가 생기면 전시하는 곳들을 무작정 쏘다니곤 하죠.ㅎㅎ
그런데 잘 그렸니 못 그렸니 색채가 그저 그렇니 ..그림에서 작가가 표현하고자 하는 게 뭐니..등
요따위 그림평을 할 수 있는 수준까진 되지 못합니다.그럴렴 공부를 빡시게 해야겠죠.ㅎㅎ
현재는 단지 내 눈에 색감이 좋게 보이거나 그림에서 풍기는 느낌이 좋으면 그걸로 만족합니다.
그리고 대체로 구상화들을 좋아하는데..추상화도 때에 따라선 보는걸 즐겨하는 편입니다.
한마디로 잡식성인데...원색적이고 화려한 색채의 미술을 특히 더 좋아하는 듯 합니다..ㅎ
지금도 그렇지만 한때는 사진을 그대로 확대해서 유화로 옮긴 듯한
'극사실주의' 계열의 미술을 무척 좋아했었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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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0년대 후반 미국에서 탄생한 '극사실주의' 는 사실보다 더 사실 같고, 사진보다 더 사진 같아서
'영혼의 지문까지 그려낸 그림'이라 불리기도 한다고 하더군요.해서 인기가 많습니다.
그래서 서양에선 세계적으로 유명한 극사실주의 작가들은 참 많고 한국도 역시 많습니다.
한국은 70년대 중반부터 산업 사회와 도시의 정서를 주제로 주로 그려왔다고 합니다.
사실 그때의 1세대 작가들은 잘 모르고..전 4년전 인사아트센터에서 한 작가의 그림을 본 후부터
그 화풍에 관심이 많이 갔었답니다.^^
그때 첨으로 본게 여기에 올려논 그림이랍니다.
이 그림을 보고 있노라면 담배를 피우게 싶게 하고...ㅎㅎ
사탕을 콱 깨물고 싶고 입에서 살살 녹는듯한 느낌을 주더군요.
무지 달콤하고 유혹적인 요소가 상당히 강한 그림...
실제로 보는 그림들은 상당히 큰 대작이랍니다.
그러니 보는 사람으로 하여금 압도하는 듯한 느낌을 받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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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그림을 그린 작가는 홍익대 출신인 76년생으로 34살의 참하게 생긴 여인입니다.
(참고로 이 작가의 인터뷰를 링크 시켜놓을게요.)
http://topclass.chosun.com/board/view.asp?tnu=200710100015&catecode=J&cPage=1
제가 남자 좋아하는 동성애자라 그런지 작가에겐 관심이 안가는건 당연하고요.훗
안성하 작가는 자신의 그림의 주제를 "삶의 양면성' 이라고 말합니다.
"“담배는 독이며 아름답지 않지만 그것이 가져다주는 정신적 위안은 아름답고,
사탕은 달콤하고 유혹적이지만 결국 독이 되고 만다.” (안성하)
참 그럴듯한 말로 예쁘게 포장을 하지만 나름 맞는 말일 거 같습니다.^^
암튼. 엊그제 토욜 아는 지인이 운영하는 갤러리에 놀러 갔다가
안성하 작가의 작품 얘기를 했던게 생각나 문득 여기에 올려봅니다.^^
안성하 작가는 현재 가나아트갤러리에서 밀고 있는 전속 작가로
가나아트갤러리 홈페이지에 가면 작게나마 몇 점의 그림들을 볼 수 있습니다.
http://www.ganaart.com/artists/an-sung-ha/
그럼.한 주 즐겁게 보내시길 빌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