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식지가 수원이라 서울에 나갈 일이 잘 없는 저는 이번에 기획하는 모 센터와의 업무 협의때문에
에이전트사가 있는 서울에 갔습니다. 아침에 출발할때 일찍 가니 오늘은 오후쯤에 친구사이 사무실에 방문을 해야겠구나. 하고 맘을 먹었습니다.
그런데 이거 웬걸~ 주구장창 오전에 회의만 하더니 점심에는 오징어 볶음에 소주? 그리구 아메리카노까지?? 시간은 어언 2시가 넘어버렸고 그 이후에는.. 두둥~!! 지들이 해야 하는 일을 왜~!! 나한테 시키냐구~!! 물론 이 행사의 기획을 내가 다 했지만... 쩝.. 여튼 제일 잘 아는 사람이 나니까 협약서까지 쓰는데... 머리를 숙이구 작업을 하다가 담배한대 물며 시계를 봤더니.. 이런 5시 30분~!! 아... 나는 진정한 하드 워커구나~! 하드라도 하나 사먹으면서 하드워크를 할껄~!! 하는 생각을 했습니다. 근데 시간이 늦었지만 혹시 저녁까지 친구사이 사무실을 오픈하실까?? 저녁에라두 오랫만에 서울 왔으니 함 들려봐??? 라는 생각을 했었는데 이번엔 6시에 다른 미팅을 잡아놨다구 참석하라 해서... 눈물을 머금고 남았더니.. 개뿔!! 미팅을 횟집에서 하냐~!!! 미팅장소에 나온건 시커먼 남자 3명과 오징어군, 광어양이 전부구. 그것두 내가 꼭 만나야 하는 사람도 아닌데~!! 물론 오징어군, 광어양은 반가웠지만... 여튼.. 이래저래 사당역까지 술도 깰꼄 걸어가서 광역 버스를 타고 수원으로 귀가했습니다.
참.. 아쉬웠어요. 다음에는 좀 매몰차게 끊구 꼭 시간을 내서 친구사이 사무실에 놀러갈께요. 제가 뭐.. 많이 멀지는 않지만 수원에서 종로가는 길이 저에게는 하드한 일이니 가면 하드 하나 사주삼~!
월-토요일 오후 2시-9시 까지 친구사이 사무실은 성소수자에게 혹은 성소수자를 지지하는 모든이에게
열려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