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ttp://www.mediamob.co.kr/MediaMob/Article/ArticleView.aspx?PKId=9851 <- 출처
흐음, 동성연애에 대한 법률이 세계적으로 어떤 상태인지 보여주는 지도가 있습니다. 별다른 뜻이 있어서 이 지도를 올리는 건 아닙니다. 단지 정보 제공의 차원입니다. 큰 지도를 원하시면, 아래 주소를 클릭하세요
http://upload.wikimedia.org/wikipedia/en/e/ea/Gaymap.PNG
지 도에서 짙은 녹색은 동성결혼을 합법화한 곳 (Same-sex Marriages), 녹색은 동성간 결합(Same-sex Unions, 결혼은 승인않되, 결혼으로부터 얻을 수 있는 몇몇 권리를 부여한 제도. 가령, 상속권, 의료보험, 세금 등등의 측면에서 부부와 유사하게 취급함.)을 합법화한 곳, 옅은 녹색은 동성간에 발생한 모든 행위를 사적 자유로 인정하되 아무런 법적 권리 또한 부여하지 않는 곳(No Same Sex Unions). 한국은 옅은 녹색 지역에 포함되는군요.
일괄하면, 남부 아시아와 중동, 그리고 아프리카 지역이 동성애에 대해 가장 엄혹하군요. 사우디, 이란, 수단(?이집트 밑에 있는 나라, 수단 맞나요?), 북서부 아프리카의 한 나라는 동성애에 대해 무려, 사형!입니다.(짙은 고동색) 남아메리카 북쪽에 있는 한 나라는 종신형.(나라 이름 모르겠음) (주황색) (주: 노란색은 종신형까지는 아니지만 상당히 심하게 처벌하는 곳, 옅은 노란색은 약하게 처벌하는 곳)
지역적으로 보아, 역시 유럽이 가장 관대하군요. 동성애 결혼을 허용한 중부유럽의 조그만 나라는 네델란드, 벨기에, 룩셈부르크 이렇게 세 나란가요?(정확하지 않음), 약간 실망스럽게도 북부유럽나라들이 최첨단을 가지 않고 있군요. 하지만, 동성간 Union 허용하는 것만 해도 엄청난 조치가 아닌가 싶습니다. 캐나다가 상당히 진보적인 것도 흥미롭고요. 유럽권, 북아케리카, 오스트레일리아 등 백인들 많이 사는 곳 가운데, 미국이 가장 꼴통스럽게 후진적이군요. 흐음. 부시의 나라답습니다.
이상, 동성애에 대한 법적 지도 브리핑 마칩니다. 혹시, 방문하시는 분들 중에 제가 정확히 이름을 알지 못하는 곳의 나라 이름을 아시는 분들 있으면, 가르쳐주시길 부탁드려요.
ps. 1 이 지도는 법적 상황만을 나타냅니다. 문화적 상황은 포함하지 않습니다. 가령, 한국과 미국 모두 옅은 녹색지대에 속하지만, 한국보다는 미국에서 동성애자들이 자신의 정체성을 훨씬 더 공개적으로 표현할 수 있으리라 봅니다. 유형, 무형의 차별을 금지하는 정책도 훨씬 더 많을 거라 생각되고요.
2. 이슬람권에서는 이라크가 가장 관대하네요. 내 친구 말로는 미국이 점령한 이후 법률체제가 바뀌어서 그럴 거라고 하는데, 제 추측에는 미국이 점령하기 이전부터 합법이 아니었을까 싶어요. 중동 국가 가운데, 가장 세속화된 나라가 이라크였던 걸로 아는데. 이라크의 상황에 대해 아시는 분 있으면, 가르쳐주시길 바래요.
헌데 상당히 많이 수정 및 교체가 필요할 불완전한 맵입니다. 대만은 이미 결혼이 합법화되어 있지요. 그리고 중화권, 한국, 일본 등이 같은 '녹색'으로 범주화되어 있지만, 결혼이나 파트너쉽 등으로 법적 지위를 동일화하는 건 대단히 웃기는 작태입니다. 이성애적인 잣대라고나 할까요?
왜냐면 중국, 일본, 한국, 태국, 필리핀 이렇게 녹색으로 범주화할 수 없는 것이, 필리핀에는 우리나라에 없는 동성애자 '차별금지법'이 있고요, 중국은 얼마 전까지만 해도 동성애자들의 인터넷 사용이 불법이었습죠. 헌데 차별금지법이 있는 필리핀은 게이 크루징 공간에서 종종 게이들이 풍기문란죄로 붙잡혀 가기도 한답니다.
게다가 녹색으로 된 남미는 어떨까요? 아주 무지의 소산이군요. 남미 게이 메카로 분류되는 브라질에서만 해도 변방 중심으로 지난 시기 십 년 동안 기천 명이 호모포비아들에 의해 살해되었지만, 룰라 정부 전후로 해서 한국보다 훨~ 나은 상황이 되는 역설이 존재합니다. 결혼, 유니온 등으로만 법적 지위 및 인권 상황을 단순화하는 건 이렇게 웃기는.
하지만 꽤 유용한 그림이네요. ^^ 도움이 많이 될 듯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