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유게시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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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토시 2005-05-20 01:25:06
+7 762
  학교 신체검사 알바를 하며 가끔은 하루에 수백번의 똑같은 질문을 내던지는 일이 지겨워집니다.
문진표 작성을 위해 질문은 해야하는데, 자세히 들어가면 정해진 시간에 일을 마치지 못하고, 그렇다고 너무 형식적으로 해도 꼴난 직업윤리가 허락지 않는 일이죠.
단순노동의 지루함을 탈피하기 위해 내가 생각해낸 방법은 직접적인 질문보다는 간접적인 질문을 던지는 것입니다.
문진의 목적도 얻고, 학생들과 작은 커뮤니케이션이라도 해보자는 거죠.
예를 들어 '요즘 공부하기가 많이 힘들지 않니?' 라든가 '학교 생활은 어때? 할만해?' '피곤해보이는데 어제 밤새 게임했니?' 등등...

오늘 남자고등학교에서 있었던 일

사토시 : 학교 생활은 힘들지 않아?
학생 : 네.
사토시 : 음...(대답이 너무 단답형이면 곤란한데) 뭐 재밌는 일 있어?
학생 : (의외의 질문에 얼굴 붉히며) 그냥요... 중학교때까진 남녀공학에 있다가 남학교에 오니까 재밌어요.
사토시 : (장난끼가 발동) 그래? 뭐가 그리 재밌는데? 나도 좀 알려줘 같이 재미있어보게..
학생 : 에이 참. 남자들끼리 하는 짓 있잖아요...
사토시 : ......

남자들끼리 하는 짓이 뭘까요?



안티사토시 2005-05-20 오전 01:26

사토시, 너는 몰라도 돼.
알근냐?
호홍,~

안티사토시2 2005-05-20 오전 01:29

근데 갑자기 춤샘이 무쟈게 부럽다.
나도 신체검사를 하고 싶다.

안티안티사토시 2005-05-20 오전 01:38

넌 좀 힘들거야. 어제 뉴스 못 봤니? 방사선기사가 여학교에서 엑스레이 찍다가 성추행범으로 몰린거... 참을 수 있을까?

안티사토시 2005-05-20 오전 01:40

그래, 내 손에 엑스레이 달렸다. 에혀, 그게 모진 운명인 걸, 난들 어쩌랴.

갈라팬 2005-05-20 오전 06:55

남자들끼리 하는 짓? 갈라 언니 또 오늘밤에 머리핀 꽂으시겠네염.

삔장사 2005-05-20 오후 13:33

갈라언니, 오늘밤엔 무슨 삔으로?
똑딱삔?

민우남편 2005-05-20 오후 19:36

우린 급식에서 바나나나 소세지 나오면 그거 갖고 장난치구...ㅋㅋ
마음연결
마음연결 프로젝트는 한국게이인권운동단체 친구사이에서 2014년부터 진행하고 있는 성소수자 자살예방 프로젝트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