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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향신문]美합참의장 “동성애는 불륜처럼 부도덕” 파문
queernews 2007-03-14 23:24:09
+0 919
美합참의장 “동성애는 불륜처럼 부도덕” 파문
입력: 2007년 03월 14일 14:06:57
 
혼돈을 거듭하는 이라크 정세로 미군 지도부를 향한 비난 여론이 거센 가운데 이번엔 군 최고수장이 “동성애는 부도덕하다”는 발언을 해 파문이 일고 있다.

피터 페이스 미 합참의장은 12일 시카고 트리뷴과의 인터뷰에서 “군인의 동성애 행위는 불륜과 마찬가지로 부도덕하다”며 “부도덕을 수긍하는 정책이 미국에 훌륭하게 공헌할 것으로는 믿지 않는다”고 말했다.

오랫동안 동성애자를 배제해 온 미군은 클린턴 정권때 동성애자라 하더라도 그 사실을 공언하지 않는 한 군복무를 용인하는, 이른바 ‘묻지도 말고 말하지도 말라’는 방침으로 바꿨다. 페이스 의장은 이같은 현행 정책을 지지한다고 하면서도 “동성애 행위를 묵과해서는 안된다”고 주장했다.

이에 대해 동성애자 권익옹호 단체들은 “국가를 위해 헌신하고 있는 동성애자들에 대한 모욕”이라고 즉각 반발했다. 존 솔로모니스 인권캠페인재단(HRCF) 이사장은 “페이스 의장의 발언은 무책임하기 그지없다”며 “개인적 편견 때문에 국가 안보를 약화시키는 것이 더 부도덕하다”고 반박했다.

파문이 확산되자 페이스 의장은 13일 성명을 내고 “(인터뷰에서) 도덕성에 대한 개인적인 견해 보다는 현 정책을 지지한다는 것에 초점을 맞췄어야 했다”며 발언을 후회한다는 뜻을 내비쳤지만 공개적인 ‘사과’는 하지 않았다.

〈미디어칸 고영득기자〉
* 차돌바우님에 의해서 게시물 복사되었습니다 (2008-10-20 11: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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