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 다들 넘 심하게 달리셨나요?
어째 게시판이 조용하네요.
전 일차를 마치고, 여기서 한 잔 더 마시면 바로 뻗어버릴 거 같아 차에서 잠시 눈좀 붙인뒤
새벽 길을 달려 집으로 돌아왔네요.
한적한 새벽 고속도로를 달리면서 오만 잡생각이 들더군요.
음, 사실 요새 개인적으로 좀 침체기였는데 제대로 주사 한방 맞은 날이 아니었나 싶어요.
다들 너무 고생하셨습니다.
그만큼 각자 느끼고 얻으신 것들도 많으셨을 거구요.
전 그래도 공연 경력이 두번째랍시고 표정도 좀 여유가 있어진 것 같구(ㅡㅡ;;)
중간중간 객석의 반응도 살펴볼 수 있는 여유도 생겼더라구요.
일요일 밤, 내일이면 다시 일상으로 돌아가야 한다는 사실에 살짝 우울하기도 하지만,
그래서 어제와 같이 감동적이고 화려한 날이 계속되었으면 하고 바래보지만
뭐 어제같은 날만 계속 된다면 그것도 내성이 생기게 되겠죠.
하루하루 평범하고 다소 고단한 일상이 있기 때문에 어제와 같은 감동의 날이 있는 거라
애써 위로해 봅니다.
후유증은 짧게,,
쉬는 동안 맴버들끼리 어디 조촐하게 다녀오는 것도 좋을 것 같구요.
암튼 편안한 일요일들 보내시구랴..
애인없는 말자 언니를 이쁜 재경 언니가 좀 챙겨줬나 몰라 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