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_보이스

title_Chorus
박재경 2007-06-25 17:12:11
+5 62
새벽녘 일찍 출근해야해서 비가오는지에대한 그이의 걱정을 뒤로하고 문을 나섰습니다
제법 소리내서 내렸던 간밤의 비소리가 그쳤지만...... 우산도없이....
아무도 모르게 숨죽여 내리는 차라리 이슬이 방울방울 흩날리는것같은 이런류의 비를보면
갑자기 맘이 푸근해지고 어디서 그립다는 이유로 불쑥 누군가가 찾아올것만같은 눈내리는 겨울의 흥분들이 느껴지곤한다.
그때는 참 몹시도 걸었지.... 봄,여름,가을,겨울.....어두운길을 걷다보면 가로등아래에서 누군가가 날 부를것같은 생각에 한참이나 어두운 나무그늘아래서 불빛을 향해 달려드는 나방들만 보고있었지' 결국 아무도 날 찾아주질않았고 그렇게 20대가 가벼렸어" 비밀스런 그어떤 기어들 조차도 없이.... 물론 간혹 혼자서 급살맞은 짝사랑은 가끔있었지만 일방적인 빛이였기에 또한 어둠이기도 했다. ㅎㅎㅎㅎ

아침출근길에 내리는 실비에 그만 정신이 혼미해졌어요 커피한잔하면서 그냥 카페에 앉아서 음악이나 듣고싶은 사치를 부리고싶은데 아직은 그런것들이 안되네 마음만 꿀떡꿀떡......
어제 연습은 지난주에 이어서 새로운 신입도 오시고 새로운곡들도 많이 배우느라 좀정신이 없었지요.또 군대가야하는 사람도있고, 다른준비땜에 힘들다고 말한 사람도있고, 항상 헤어지는일을 잘해야할것같은데 살짝씩은 서운해지는감정이 밑바닥에서 스멀스멀 새어나오는것은 아직내가 어른이 다되지 못했나보다.ㅋㅋㅋㅋ 다음주부터 29살로 나이고쳐야지

아침에 내리는 실비를 보며 감상에 젖어서 .........
모두들 한주의 시작 활기차게 그리고 즐겁게 보내시고 담주에 뵈어요
담주에 방학할거 같으니까 모두모두 참석하게요













코러스보이 2007-06-26 오전 00:58

실비라기에 난 또 새벽에 실비집에 가서 맥주마셨다는 이야긴줄...ㅎㅎ

어제도 다들 수고 많으셨어요
저는 '보다도더' 발음이 안 되어 무지 고생했어요.
자꾸 '보다더더' '보다도다' 이렇게 되어서리... 혼자 웃었어요.
절때로 노르마님의 말라적광대뼈나, 기즈베님의 옆구리, 두심의 허벅지, 가람의 입을 보고 웃은게 아님미다.

참, 어제 새로나오신 분 환영합니다.
담주에도 꼭 나오시고... 가입인사도 살짜쿵 남겨주세요.^^

damaged..? 2007-06-26 오후 21:04

크헉... 나도 '실비집' 생각한 걸 보면 술독에 단단히 빠진 게야~! @.@;

prederic 2007-06-26 오후 21:34

한편의 시같다는... 아직 소녀같다는...

Norma 2007-06-26 오후 21:46

결국 이 모든(노르마님의 말라적광대뼈나, 기즈베님의 옆구리, 두심의 허벅지, 가람의 입)게 복합적으로 합쳐져 큰웃음을 드렸다는 의미?? 저도 보다도더가 안돼서..결국 보다보다라고 발음해버리는 실수까지..

불가무(不可無) 2007-06-29 오전 06:22

저도 실비라길래..ㅋㅋ 실비에서 오삼불고기라도 드신줄 알았답니다.

부산엔 실비..오삼불고기 유명한곳이 있거든요..ㅋㅋㅋ
마음연결
마음연결 프로젝트는 한국게이인권운동단체 친구사이에서 2014년부터 진행하고 있는 성소수자 자살예방 프로젝트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