햇살이 맑아 그대가 생각났습니다.
비가 내려.. 또 그대가 생각났습니다.
전철을 타고 사람들속에 섞여 보았습니다만......
어김없이 그대가 생각났습니다.
음악을 듣고.......
영화를 보았습니다만.......
그런 때일수록...그대가 더 생각났습니다...
그렇습니다.숱한 날들이 지났습니다만...
그대를 잊을 수 있다....
생각한 날은 하루도 없었습니다....
더 많은 날들이 지나간대도
그대를 잊을 수 있으리라..
생각한 날..또한 없을 겁니다.
장담할 수 없는 것이 사람의 일이라지만
숱하고 숱한 날 속에서
어디에 있건.....무엇을 하건.....
어김없이 떠오르던 그대였기에....
감히 내 평생.
그대를 잊지 못하리라...
추측해 봅니다.
당신이 내게 남겨준 모든 것들,
그대가 내쉬던 작은숨소리 하나까지도.
내 기억에 생생히 남아 있는 것은..
아마도 이런 뜻이 아닐는지요......
언젠가 언뜻 지나는 길에라도
당신을 만날 수 있다면....
스치는 바람편에라도...
당신을 만날 수 있다면....
당신께,내 그리움들을 모조리 쏟아 부어 놓고..
펑펑 울음이라도.
그리하여...담담히 뒤돌아서기 위해서입니다....
아시나요......
지금 내 앞에 없는 당신이여...
당신이 내게 주신 모든 것들을
하나 남김없이 돌려주어야..
나는 비로소 홀가분하게...
돌아설 수 있다는 것을.......
오늘 아침엔 장미꽃이 유난히 붉었습니다.
그래서.
그대가 또 생각났습니다.
................................................................................비가오니 눈물이난다..
귀찬아서 못할줄 알았는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