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람은 사람마다 그 특유의 냄새를 간직하는 것 같습니다.
직업상으로 자연스레 베어나오는 냄새일 수도 있으며
자신의 생활에서 묻어나오는 냄새일 수도 있습니다.
물론 그 냄새라는 것이 담배를 많이 태워서 혹은 잘 씻지 않아서 나는
좋지않은 냄새도 빼놓을 수는 없죠.ㅎㅎㅎ
예를 든다면 그림을 그리는 사람의 손에서 묻어나는 유화의 기름냄새라거나
햇볕이나 바다를 가까이하는 사람에게서는 지중해의 냄새가 날 수도 있는 것이지요.
저는 향수를 수집하는 것이 취미입니다.
처음 향수를 수집했던 것이 고등학생때 였으니 제법 된 셈이죠.
일단은 100개정도를 모으는 것을 목표를 하고 있긴한데 이제 50개남짓 모았으니ㅎㅎㅎ
개인적으로 꽃 향기는 별로라 대체로 시원함을 추구하는 향을 모으고 있습니다.
7년정도 향수를 모으는 취미를 가진터라 고리짝 시대같은 지식을 하나 얻었습니다.
여러분께 제 작은 지식을 전염시켜 드리고자 글을 남깁니다.
향수는 같은 향이라고 모두에게 같은 향을 뿜어내지는 않습니다.
사람마다 특유한 냄새를 가진터라 그 냄새와 섞여 다른 향취를 뿜어내기도 하지요.
완전히 자신만의 냄새가 없는 사람은 제가 겪어본 바로는 없는터라
같은 향수를 쓴다고 같은 향을 기대하기는 어렵답니다.
사람마다 겪어온 세월의 풍파의 높이가 다르며
환경과 직업이 다르므로 개인마다 간직하는 냄새가 다르겠죠.
향수는 어떠한 냄새를 감추거나 어떤 특별한 향을 필요로하는 약속을 위해
필요한 인공적으로 만들어진 향이 아니라 사람마다 간직한 냄새와 조화를 이뤄서
사람들의 코를 즐겁게 만드는 또 하나의 향기로 거듭나는거랍니다.
매력이 넘치는 사람에게 사람들이 끊이질 않듯
사람의 마음또한 햇빛에 따라 잎과 줄기는 빛의 방향으로
뿌리는 그 반대 방향으로 구부러지는 식물의 굴광성이나 다름없는 것이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