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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이번에 2006년 제5회 연출가 데뷔전-로맨스-의 작, 연출을 맡은 방혜영입니다.

저는 이성애자지만 게이인 사람의 아픔을 같이 나누고 싶어서 이렇게 글을 올립니다.

제가 실제로 아는 게이가 있어서 그 분을 보고 느껴지는 바가 있어 대본을 제가 썼는데요, 게이인 줄 알면서도 게이를 사랑하는 여자 이야기입니다.

사실 우리나라에서 게이가 살기란 무척 어렵죠.

커밍아웃을 하기 전까진 이성애자로 남들이 인식을 하기 때문이죠.

그래서 제 작품 속 남자는 위장결혼이라는 길을 택합니다.

게이인 줄 알면서도 다 참아주는 여자랑 결혼을 하죠.

이 연극은 그들이 과연 행복할까를 묻는 연극입니다.

제 공연에 관련된 정보 올려드리겠습니다.

밑에 있는 문의처로 미리 연락주고 오시면 친구사이 분들은 두 작품 관람에 7천원으로 보실 수 있게 해 드리겠습니다.

공연 취지에 부합하는 것에 있어서 친구사이 분들이 봐 주시는만큼 좋은 건 없으니까요.

[드라마] 2006년 제5회 연출가 데뷔전-<로맨스 A Romance>

공연일정 7/18~7/25

공연시간-다른 작품 하나와 연속 공연
서정가+로맨스-7/18 7시반, 7/20 4시, 7/21 7시반, 7/23 4시, 7/24 7시반
로맨스+고도를 기다리는 영극-7/19 4시, 7/20 7시반, 7/22 4시, 7/23 7시반, 7/25 4시

공연장소 연극실험실 혜화동 1번지

티켓 가격 일반, 대학생, 중고교생 10000원

공연문의 011-9716-7687(연극집단 공외)

작/연출 방혜영

출연 신도, 방혜영

진행 및 스텝 이민호, 김강현, 장기태, 윤장호


1. 작품내용

1) 주제

수많은 연극과 영화, 노래가 ‘사랑’을 이야기해 왔다. 그러고 보면 ‘사랑’이라는 말만큼 흔한 말도 없다. 그런데, 우리는 사랑에 대해 과연 얼마나 알고 있을까?
‘사랑’ 하면 보통 사람들은 핑크빛을 떠올린다. 하지만 사랑에는 엄연히 아픈 사랑도 존재하고, 착한 사랑도 있지만 나쁜 사랑도 있다. 세 남녀의 엇갈린 사랑을 통해 사랑의 의미에 대해 다시 한 번 생각해 보는 시간을 갖게 하고 싶다.
사랑받고 싶은 대상에게서 사랑받지 못 하기에, 어찌 보면 불쌍한 사람들만 나오는 이 연극 속에서 관객들은 답답함을 느낄 것이다. 다른 사랑을 찾으면 될 텐데 그들은 그러지 않는다. 하지만 그것 역시 그들의 선택이고, 못 나지도 않고 잘 나지도 않은 그들의 모습은 우리와 맞닿아 있다. 그래서 이 공연은 연극적인 장치를 배제하고 이야기하듯 펼쳐질 것이다. 마치 내 주위 사람의 이야기인 양, 내 이야기인 양...
이 연극은 사랑이 뭐라고 결론 내리지는 않는다. 다만 감정의 엇갈림 속에서도 사랑을 믿는 자들에게 박수를 보낼 뿐이다.

2) 기획 및 집필의도

사회가 각박해지면 각박해질수록 사람들은 더 사랑에 목말라한다. 사랑을 하자니 상처받을 거부터 미리 겁내는 이들도 많다. 일방적으로 사랑을 받으려고만 하는 사람들이 더 많아서 ‘더 사랑하는 사람이 진다’라는 말까지 나오고 있다. 그 뿐인가? ‘쿨하다’는 미명 아래 원 나이트 스탠드를 즐기며 처음부터 육체적으로만 사랑을 하는 사람도 많은데 그들 역시 상처받기 싫어서 그런 게 아닐까?
그래서 더 사랑 얘기를 하고 싶었다. 가슴 아프지만, 후회는 안 할 그런 사랑... 얼마나 아플지 알면서도 다시 태어나도 또 그 사람을 사랑할 수 밖에 없을 그런 사랑...

3) 줄거리

“일당 100만원. 키 180, 몸무게 70, 뿔테안경이 잘 어울리는, 하얀 피부의 RH-B형 남자. 웃을 때 덧니가 보이는 신체 건강한, 75년생 남자 분은 전신사진을 메일로 보내주세요. lover123456789@hanmail.net”
이상한 구인광고를 접한 민혁은 반신반의하며 메일을 보내본다. 붙었다는 연락을 받은 그는 광고를 낸 연우를 만나는데, 섹스를 하자는 그녀의 제안에 당황하고, 연우가 싫지는 않았던 민혁은 섹스를 하기로 마음먹고 모텔로 향하지만...

2. 연출의도

예상치 못한 삶 속에서 우리는 문득 자신이 있는 곳이 어딘지 분간할 수 없을 때가 있다. 무엇 때문에 내가 이러고 있는지 논리적으로 다 설명하고 증명할 수 있을까? 불행인지 다행인지 삶은 그렇게 간단하지 않다. 그러기에 누구나 미래에 대한 두려움, 소외와 단절을 겪는다. 이는 누가 옆에 있어도 마찬가지. 그럼에도 불구하고 인간은 다른 사람에게 의지하는 존재이며 관계 속에서 자신을 찾으려 한다. 그래서일까? 누구에게는 자아를 확인하는 과정이 누구에게는 확인사살이다.  

3.특징

요즈음의 대학로에서 작(作)과 연출을 겸하는 연출가들이 늘고 있다고는 하지만 연기까지 손을 뻗는 경우는 그리 많지 않다. 작/ 연출/ 연기는 하나이면서도 하나가 아니기 때문에 작품의 완성도도 완성도이거니와 그 셋을 다 하기란 쉽지 않은 일. 과연 그 결과는?

<연출 및 작가 소개>
             방혜영
        
                81년생. 서강대학교 신방과 졸업.
                KBS 방송아카데미 드라마작가반 수료

                2003. 12 연극집단 공외 <로또로 기억된 남자> 각본, 연출
                2004. 9 연극집단 공외 <선생님 선생님 우리 선생님> 각본, 연출
                2005. 8 연극집단 공외 서울 프린지페스티벌 2005 이구동성 참가작 <벌레이야기> 작, 연출

Scharte4528 2011-11-13 오후 20: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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