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유게시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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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무지 2005-07-26 06:33:32
+0 860
내가 저저번달 부터 같이 방 쓸 룸메이트를 구하고 있었는 데....

방 보러 오겠다고 연락하고 직접 온 사람은 딱! 2명.

와서 방 한 번 휙~ 보고 나 한 번 휙~ 보고 가선 연락 두절된 놈 1놈,

담달 말이나 방구해서 1학기만 다니면 졸업한다고 여유 부리던 1사람,

그리고 오늘, 1명이 방을 보고 갔는 데...

내가 저녁 같이 먹으려고 기다리다가 먼저 후딱 먹어 버리고 새로 밥을 해서 천천히 밥이나 먹으라고 하고서 이런 저런 이야기를 해 봤는 데.....

19살에 의경을 지원해서 제대하고 중국 북경대를 들어가서 거기서 나이 많은 여교수의 보살핌을 받으며 지어주는 밥 먹고 지내다가 ..

한국에 돌아와서 대학원에 진학, 내년 2학기에 복학하고 졸업할 거라고 말하는 데...

방보고 간 후에 형이랑 전화로 찬찬히 꼽아 보니...

현재 나이 26 인데 의경 2년(혹은 2년이상), 북경대 4년(혹은 2년?) 한국 돌아와서 대학원 다닌다고 했으니 대학원 2년(혹은 1년?) 그리고 휴학하고 있는 상태면... 이렇게 저렇게 맞춰 보면.. 나이와 경력이 맞는 건가?? 하는 의구심이 들더군요.

고향이 지금 내가 있는 청주인 건 알지만...

큰아버지가 고등학교 선생님이고 근처 대학교에도 아는 분이 있고, 내가 일하는 법원에도 아버지 친구 분이 있고 등등... 이야기 들으면 들을 수록 진짜? 가짜? .. 하고 자꾸 의심이 드는 데...

이거... 내가 사람 못 믿는 나쁜 습관이 생긴 건지.. 아니면.. 그 사람이 넘 찬란한 거짓말을 하고 있는 건지....... 헷갈림니다.

설마.......... 나쁜 일은 않일어 나겠죠.?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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