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르헨에 동성애자 전용 고급호텔 건축
[연합뉴스 2005-07-21 04:35]
(상파울루=연합뉴스) 김재순 통신원 = 아르헨티나의 수도 부에노스아이레스에 중남미 지역에서는 처음으로 동성애자들을 위한 고급 전용호텔이 들어설 예정이라고 브라질 언론이 20일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스페인의 한 기업이 300만달러를 투자해 내년 중 건설할 예정인 이 호텔은 연간 아르헨티나를 찾는 전체 관광객의 10%에 해당하는 동성애자들을 대상으로 하고 있다.
동성애자 관광객들은 일반 관광객에 비해 씀씀이가 커 지출 규모가 평균 25% 정도 많은 것으로 알려졌으며, 이에 따라 동성애자 전용 호텔 건설에 따른 적지않은 수익이 예상된다고 브라질 언론은 전했다.
스페인의 바르셀로나에서도 동성애자 전용 호텔을 운영하고 있는 이 회사는 "2개월 안에 부에노스아이레스 시 산 텔모 지역에 부지를 구입하는 대로 공사에 들어가 내년 말에 문을 열 계획"이라고 밝혔다.
해마다 세계 최대 규모의 동성애자 축제가 열리는 브라질은 물론 아르헨티나에서는 동성애에 대한 사회적 인식이 비교적 관대한 탓에 이 호텔이 들어설 경우 동성애자 관광객들이 많이 찾을 것으로 보여 중남미 지역의 새로운 명물이 될 것이라고 브라질 언론은 덧붙였다.
fidelis21c@yna.co.kr (끝) <저 작 권 자(c)연 합 뉴 스. 무 단 전 재-재 배 포 금 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