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이름은김삼순' 결말도 화제 만발
[YTN STAR 2005-07-20 12:21]
[앵커멘트]
올 여름을 뜨겁게 달군 드라마 '내 이름은 김삼순'이 내일 종영을 앞두고 있는데요.
그 동안 이 드라마의 결말에 대해 네티즌들의 갖가지 추측이 난무했었죠? 그런 가운데 '내 이름은 김삼순'의 대략적인 결말이 공개돼 관심을 모으고 있습니다.
또 최근 최진실 씨의 KBS출연이 불가 되는 일도 있었는데요. 최슬기 기자와 자세한 이야기 나눠 보겠습니다.
[질문]
그 동안 '내 이름은 김삼순'의 결말에 대해 참 다양한 추측들이 나왔었죠? 엽기적인 결말도 많았죠?
[답변]
네 네티즌들이 쓴 결말 중에 가장 화제가 됐던 것은 식스센스 버젼이었는데요.
대강의 내용은 이렇습니다. 극중 진헌의 조카 미주는 교통사고 이후 입을 닫은 상태인데요. 그런 미주가 말을 시작하면서 결말이 드러납니다. '삼촌, 나 죽은 사람들이 보여요.' 라고 말하는데요.
결국 지금까지 모든 내용은 현실이 아니고 3년 전 희진은 암으로 죽었고 진헌 역시 교통사고로 사망했고, 삼순도 실연의 아픔으로 자살했다는 반전이 결말의 주 내용이었습니다.
[질문]
약간 소름이 돋긴 한데 네티즌들의 아이디어가 반짝이는 내용이네요. 또 동성애로 끝난다는 추측도 있었죠?
[답변]
극중 삼식이와 헨리가 맺어진다는 가상 결말도 있었는데요. 우연히 만난 희진과 삼순이가 진헌과 헨리가 사귄다더라 하는 대화를 하면서 결말을 예고했습니다. .
[질문]
그럼 실제 결말은 어떻습니까? 설마 이렇게 엽기적인 결말은 아니겠죠?
[답변]
일단 지금 공개된 15부의 줄거리는 '삼식'이가 삼순이는 한국에 남겨둔 채 옛 연인인 려원을 미국에 데려다 준다는 내용인데요.
이에 대해 삼식이와 희진이 엮어지는 게 아니냐. 그럼 삼순이와 헨리는 어떻게 되냐며 걱정 어린 시선을 보낸 시청자들도 있었는데요. 그다지 걱정하지 않으셔도 될 것 같습니다.
[질문]
그럼 삼순이와 삼식이의 해피 엔딩으로 끝을 맺는 건가요?
[답변]
제작진들은 현재 마지막회 내용을 철저히 비밀에 부치고 있는데요, 마지막회의 주는 합방과 키스가 될 것 같습니다.
그 동안 시청자들은 두 사람의 합방장면을 보고 싶다는 의견을 보여왔었는데요, 그 바램이 이뤄질 것 같습니다.
두 사람의 진한 베드신이 연출되는 건 아니고, 현빈이 휴지로 코를 막고 있는 장면 같은 코믹한 설정으로 두 사람만이 보여줄 수 있는 유쾌한 베드신을 보여줄 예정입니다.
키스는 려원과 다니엘 헤니의 몫인데요. 극중 희진이 헨리에 대한 자신의 마음을 깨달으면서 두 사람도 키스신을 선보일 예정입니다.
[질문]
또 코믹한 에필로그가 가미된다고요?
[답변]
마지막회에 실리는 보너스 장면이 아닐까 싶은데요.
놀이공원에 놀러 간 삼순이 가족의 모습이 그려질 예정입니다. 놀러 간 삼식-삼순 부부가 아이를 잃어버린다는 설정인데요. 미리 말씀 드리면 재미없을 것 같고 내일 직접 확인해 보시는 것이 좋을 것 같습니다.
[질문]
네 마지막회 내용, 유쾌한 결말이 될 것 같은데요. 마지막 회 이후 MBC가 삼순이 특집방송을 준비했다고 하던데 맞습니까?
[답변]
'MBC스페셜'은 상반기 최고의 드라마로 떠오른 김삼순 열풍을 진단할 '대한민국 김삼순!'이라는 다큐멘터리를 방영할 예정인데요.
그 동안 대박 드라마가 종영된 이후에 연기자들 인터뷰와 엔지장면들을 엮어 방송한 적은 더러 있었지만 이렇게 한 드라마의 열풍이 다큐멘터리로 제작되는 것은 최초라 화제를 모으고 있습니다.
[질문]
어떤 내용들이 방송됩니까?
[답변]
우선 시청자들이 그토록 삼순이에게 열광한 이유를 살펴볼 예정이고, 또 김삼순이 이시대 젊은이들에게 던지는 메세지 등을 다루게 됩니다.
물론 촬영 또는 대본연습을 하는 출연자들의 모습과 연출가의 인터뷰도 포함되고요.
평범한 회사원에서 고소득의 전문직 여성들까지. 이 시대의 진짜 삼순이들을 만나 나누는 진솔한 얘기들도 들어볼 수 있습니다.
[질문]
내 이름은 김삼순 올 상반기 가장 화제를 모은 드라마였는데, 마지막까지 즐거움을 선사해줄 수 있길 바랍니다. 최진실 씨 소식도 있죠?
[답변]
최진실 씨는 오는 24일부터 방영되는 KBS 수목드라마 '장미빛 인생'에 주연으로 캐스팅되면서 오랜만에 안방극장으로 복귀할 예정이었는데요, 이에 대해 MBC가 최진실의 KBS출연 불가 방침을 통보하면서 최진실 씨의 컴백에 제동이 걸렸습니다.
[질문]
MBC와의 전속계약이 최진실 씨의 발목을 잡은 것이죠?
[답변]
그렇습니다. 최진실 씨는 2000년 이전에 MBC와 두 차례에 걸쳐서 300회의 드라마 전속 출연을 계약했는데요.
지난해까지 '장미의 전쟁'등에 출연하긴 했지만 아직 44회의 의 계약분량이 남아 있는 상태입니다. MBC측은 이렇게 전속계약 분량이 남아있는 한 최진실의 KBS출연은 절대 허락할 수 없다는 입장을 보였습니다.
어제 최진실 씨는 직접 MBC를 찾아 사전에 협의하지 않은 것에 대해 사과하고 KBS출연 허락을 부탁했는데요, MBC는 다른 배우와 형평성이 어긋나기 때문에 허락할 수 없다며, 최진실이 출연할 수 있는 MBC드라마를 제작하겠다는 입장을 밝혔습니다.
[질문]
이로인해 KBS도 어려움이 있을 것 같네요.
[답변]
당초 '장미빛 인생'은 오는 20일부터 촬영을 시작할 예정이었는데요, 최진실 씨 출연이 불가피해짐에 따라 촬영 스케줄도 연기될 수 밖에 없을 것 같습니다. 하지만 KBS는 MBC쪽과 협의를 계속해나가겠다는 입장을 밝혀서, 아직 최진실의 출연가능성은 열려있는 상태입니다.
최진실 씨의 컴백은 많은 팬들이 기다리고 있지 않을까 싶은데요. KBS든 MBC는 최진실 씨의 컴백 기대해보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