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queernews 2004-07-10 05:22: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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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현미 의원, 리키마틴 섹시해

[노컷뉴스 2004-07-09 15:19]

  

‘뜨는’ 여성 정치인 열린 우리당 김현미 대변인. 그녀의 자녀가 동성애 커뮤니티에 접속했다고 치자. '만약’을 전제로 했지만, 김 대변인에게는 “(자녀가 커뮤니티에) 들락거리는(?) 것만도 감당하기 힘든 일”이다.

CBS 표준FM <김어준의 저공비행>(월-토 15:00-17:00,FM 98.1MHz, PD정혜윤)에 출연해 ‘사적’ 대화를 풀어낸 김 대변인은 시공간을 초월한 다양한 질문에 난감해하다 급기야 “기분 나빠지려고한다”며 진행자 김어준에게 일침을 가했다.

실제로 “김정일 국방위원장과 블루스 추다 귓속말 할 기회가 생긴다면 무슨 말할 거냐”,“지구 수호자 원더우먼 대변인이라 생각하고 연설해보라”는 식의, 상당한 유머감각과 순발력을 요하는 질문에 초선 의원은 당황할 수밖에 없을 터. 지극히 평범한 대답이 이어지자, 진행자는 “자기 자랑 한다” “정치인다운 답이다”,“그래서 잘렸냐(청와대 정무비서관)”고 받아치며 분위기를 고조시켰다.

시종일관 진지하고 담백한 태도로 질문에 응한 김현미 대변인은 “섹시한 연예인과 좋아하는 연예인은 분명히 구분해 물어야 한다”고 못 박은 뒤, 좋아하는 배우로 김민준을 꼽았다.


리키마틴 섹시하지만 어쩌라고?


드라마 ‘다모’에서 혁명가 장성백을 연기한 김민준에게 ‘분노의 힘’이 느껴지기 때문이라고. 반면 라틴가수 리키마틴에 대해서는 “나름대로 섹시해

보이려 노력하지만, 그래서 어쩌라는 건지 알 수 없다”고 말해 폭소를 자아냈다. 김현미 대변인은 김대중, 노무현 대통령을 옆에서 도운 정치 실무자 출신 국회의원. 특히 청와대 정무비서관 시절, 노무현 대통령에게 “화법을 바꾸라”고 직접 주문한 사실이 알려지면서 언론의 주목을 받았다.

이날 방송에서도 당연히 노무현 대통령 직설 화법에 대한 대화가 오갔다. “화법 때문에 대통령 생각의 본질이 왜곡되는 경우가 많았다. 대통령에게 화법을 고쳐야 한다고 말했더니, 왜 이해 못하냐고 되묻더라. 그래도 바꿔야 한다고 했고, 대통령은 이해해달라고 말하는 반복적인 상황이었다”


노무현 결단력은 '탁!' 김대중은 '장강(長江)'


김대중 전 대통령을 천천히 흐르는 ‘장강’에 비유한 김 대변인은 노무현 대통령은 ‘탁!’ 소리 나는 결단력이 있다고 평가했다. 특히 자신과 자연스럽게 비교대상이 되는 한나라당 전여옥 대변인은 “씩씩하다”고, 박근혜 대표는 “공주 패션이다”고 정의했다.

진행자 김어준이 “미스코리아 대회를 반대하지 말고, 미스터코리아를 활성화 시키는 게 어떠냐?”고 묻자 “문제는 미스코리아 대회가 아니라, 성과 몸을 상품화 하는 것이다”고 단정하는 김 대변인. 그런 그녀의 패티시즘(성적 호감 일으키는 대상)은 지적인 남자의 ‘옆모습’이다.

노컷뉴스 방송연예팀 이해리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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