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유게시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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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던보이 2004-02-18 03:58: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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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진균 선생님이 돌아가셨다는 사실을 어제 들었습니다.

학단협, 산업사회연구회, 전교조, 민노총 등 늘 그 앞자리, 모범이 되었던 지식인이었는데... 안타깝습니다. 고인의 명복을 빕니다. 김진균 선생님 같은 분들 때문에 때론 제가 사회'악'과 출신이라는 사실이 운 좋게 느껴졌었습니다.

선생, 이라 칭할 수 있는 사람이 드문 사회입니다. 어제 새벽에 눈물이 나던데, 이젠 요 음악만 들으면 조건반사군요.  




가끔 참세상공동체에 있는 김진균 선생의 '불나비처럼' 칼럼란을 기웃거리곤 했는데... 평소 선생님이 가장 좋아하던 노래.

불 나 비

불을 찾아 헤매는 불나비처럼
밤이면 밤마다 자유 그리워
하얀 꽃들을 수레에 싣고
앞만 보고 걸어가는 우린 불나비

오늘의 이 고통 이 괴로움
한숨섞인 미소로 지워버리고
하늘만 바라보는 해바라기처럼
앞만 보고 뛰어가는 우린 불나비

오 자유여 오 기쁨이여
오 평등이여 오 평화여
내 마음은 곧 터져버릴 것 같은 활화산이여
뛰는 맥박도 뜨거운 피도 모두 터져버릴 것 같애

친구야 가자 가자 자유 찾으러
다행이도 난 아직 젊은이라네
가시밭길 험난해도 나는 갈테야
푸른 하늘 넓은 들을 찾아 갈테야
푸른 하늘 넓은 들을 찾아 갈테야(아아)


마음연결
마음연결 프로젝트는 한국게이인권운동단체 친구사이에서 2014년부터 진행하고 있는 성소수자 자살예방 프로젝트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