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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기독교 단체 "동성애자 치유는 무지, 사과"

동성애자 이성애자로 변화시키기 위한 운동 37년 해왔던 엑소더스 인터내셔날 해산

 

동성애자를 이성애자로 변화시키기 위한 '엑스-게이' 운동을 주도해왔던 엑소더스 인터네셔널(EI)이 37년 만에 해산하기로 했다.

 

AFP의 20일(현지시간) 보도에 따르면 알란 챔버스 엑소더스 회장은 "우리는 그동안 우리의 이웃인 사람과 성경 모두를 존중하지 않는 세계관에 갇혀 있었다"며 공식 해산을 발표했다.

 

이어 "그는 또 자신이 지금까지 성 소수자들에게 도움보다는 상처만 안겨 준 '무지의 체계(system of ignorance)'의 일부였다"며 "성적 정체성을 바꾸려 시도해온 것과 (동성애자들의) 부모에게 낙인을 찍는 '회복 이론'에 대해 사과한다"고 밝혔다.

 

'회복 이론'은 동성애를 심리적·영적 병으로 규정하고 이를 기도와 심리치료 등으로 치료할 수 있다는 이론이다.

 

알란 챔버스 회장은 또 “유대 기독교인들의 관점에서는 동성애자 등이 모두 ‘탕자’이다. 엑소더스 인터내셔널은 (탕자가 아버지를 떠난 동안 집에 남아 있었던) ‘첫째 아들’이다. 하나님의 약속에 스스로의 의지를 부여하고, 누가 천국에 부합하는지 판단하려고 했다. 하나님은 모두를 환영하시고, 소외된 자들을 사랑하는 아버지가 되라고 우리를 부르셨다”고 전하며 “동성애자 출신 생존자(survivors)로 불리는 사람들로부터 많은 이야기를 직접 들어왔다. 도움을 받기 위해 엑소더스와 연계된 사역이나 혹은 사역자들을 찾았으나, 더 큰 상처만 경험했던 사람들의 이야기다. 수치, 부적절한 성적인 행동, 거짓된 희망에 대한 이야기를 들었다. 나의 주목을 끌었던 모든 경우 관련자와 단체를 해고하는 등 빠른 조치가 있어왔으나, 내가 공식적으로 이를 인정하거나 사과를 한 경우는 많지 않았다”고 덧붙였다.

 

챔버스의 사과는 엑소더스 웹사이트에 게재돼 있으며, 사과의 더 자세한 내용은 21일(현지시각) ‘리사 링과 함께 하는 우리의 미국(Our America with Lisa Ling)’ 에피소드를 통해 전달할 예정이다.

 

챔버스는 사과문에서 “성경에서 발견할 수 있는, 성적인 관계성을 둘러싼 경계선과 관련해 내 안의 깊은 성경적 신념을 사과할 수는 없다. 그러나 이를 공유하지 않은 사람들을 돌아보고 존중하면서 나의 신념을 실천할 것이다. 나는 또한 결혼에 대한 신념에 대해서도 사과할 수 없다. 하지만 여러분이 구하고 있는 권리나 믿음을 놓고 싸울 생각은 전혀 없다. 이러한 가치들에 대한 나의 신념은 ‘네 이웃을 네 몸과 같이 사랑하라’ 하신 하나님의 말씀과 절대 충돌하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지나 2013-06-22 오전 05:43

이 기사 보고 올리려고 왔더니 ㅎ 벌써 있네요 ㅎㅎㅎ

계덕이 2013-06-22 오전 06:13

이요나 목사 "무지한 동성애 반대운동 중단해야"

엑소더스 인터내셔널 해산에 대한 입장발표…동성애 치유 프로그램은 계속 운영

 

자신의 경험을 바탕으로 '동성애'가 치유될수 있다고 주장하며 치유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는 이요나 한남동 갈보리채플교회 목사가 최근 미국의 '엑소더스 인터내셔널'이 "동성애 치유론은 무지였다. 동성애자들에게 사과한다"고 밝히며 37년만에 해산된 것과 관련해 "동성애 반대 기독교단체들이 성경적 지식만을 가지고 판단하려는 무지한 반대운동은 중단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 목사는 이날 자신이 운영하는 카페에 글을 올려 "'엑소더스 인터내셔널'의 챔버스 회장의 고백을 충분히 이해한다"며 "동성애는 하루아침에 누구에 의해 풀 수 있는 문제가 아니다"라고 적었다.

이어 "나는 챔버스 회장의 고백을 충분히 이해한다"며 "그는 성경적 지식만을 갖고 동성애자 회복사역을 하고 있지만 동성애자의 체험적 내면의 성향을 알 수 없기 때문에 그들의 마음을 어떻게 이해하고 위로하고 다루어야 할 확신을 줄 수 있지 못하여 `무지의 체계(system of ignorance)의 모순을 술회하였다"고 평가했다.

한편, 미국의 치유단체가 해산한데 대해 이 목사는 "엑소더스가 문을 내린다고 해서 동성애치유가 없다는 말은 아니다. 그만큼 회복된 사람들이 다시 넘어졌다는 충격이 컸다는 말이다. 그만큼 동성애를 끊어내기 쉽지 않다는 증거이다. 그러나 동성애를 극복한 증인들과 아직도 투쟁하는 사람들의 소망은 살아 있다"며 "한국에는 홀리라이프는 영원히 존재할 것이다"라고 말했다.

 

ps. 요약하자면 '무지한 반대운동'은 안되고 '아는 사람은 해도 된다는' 뜻으로 말씀하심.

터울 2013-06-22 오전 06:25

게이로도 얼마든지 "홀리"하게 살수 있지요. :)

damaged..? 2013-06-22 오전 08:39

미국 등지의 근본주의 개신교의 핵심 중 하나가 호모포비아일 텐데,
무지 탓에 사람들한테 상처 준 걸 인정하고 해산하는 건 좀 뜻밖이네요.
믈론 그래도 결국 동성애가 '죄악'이고 '치유'나 '교정' 대상이라고 보는 건 같겠지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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