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담게시판

인권침해상담
성소수자이거나 혹은 성별표현이 달라서 혹은 HIV 감염인이라는 이유로 발생하는 인권침해와 차별은 부당합니다.
어쩔 수 없다고 체념하고 넘어가기보다 인권상담팀과 상의를 해 주세요.
우리는 당신의 권리를 지지하고 지원합니다.
당신은 온라인, 전화, 대면 상담으로 우리와 상의를 할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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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구사이 사무국: 02-745-7942
운영 시간: 월~금, 10:00~19:00(토,일요일 휴무)

대면 상담을 원하시는 경우 이메일이나, 전화로 미리 예약을 해 주세요.
찾아오시는 길: 서울시 종로구 돈화문로 39-1 묘동빌딩 3층
이메일: contact@chingusai.net


저는 이제 나이도 50 정도 입니다. 몇년전에 우연히 레이디 보이들의 사진을 인터넷으로 우연히 보게 되었습니다. 몸은 완전 완벽한 여성인데 남성의 성기를 갖춘 분이었는데 심장이 뛰고 설레는 감정을 느꼈습니다. 그후에 몇번 관련 동영상 물을 보게 되었고 언젠가 부터 레이디 보이와 성관계를 맺는 상상을 하게 되었습니다. 이러한 감정이 잘못된게 아닌가 생각도 들고 물어볼때도 없었습니다. 솔직히 커밍아웃할 단계는 아니라고 생각 하면서 호기심이 앞서는게 사실 이고요 어떤 때에는 멋진 레이디 보이와 오럴을 하는 상상도 하게 되었습니다. 저는 어떻게 해야할지 아직은 잘 모르겠습니다. 허심탄애하게 이야기 해보고 싶어서 질문 드립니다. 감사 드려요

낙타 2018-11-07 오후 15:30

안녕하세요 Asiatop1님
용기를 내어 이렇게 친구사이 상담게시판을 찾아주셔서 감사드립니다.
저는 친구사이 사무국의 낙타라고 합니다.

우연히 접하게 된 트랜스 여성분의 사진을 본 후 설레임을 느끼고 성관계를 상상하는 스스로를 발견하고 당황스럽고 두려웠을 것 같아요. 또 이러한 님의 고민을 나눌 수 있는 곳도 없어 적지 않게 외롭기도 하셨을 것 같습니다.

많은 성소수자 커뮤니티의 구성원들의 이야기들을 들어보면 자신의 감정 혹은 성적행동이 다수와 다르다는 것을 인지하고도 자신의 감정 혹은 생각을 다른 이들과 나누지 못하고 객관적인 정보도 부족해 홀로 고독한 시간을 보냈다는 분들이 많습니다. 이처럼 어려운 상황 속에서 누군가에게 허심탄회하게 자신의 고민을 털어놓고 삶의 조언을 구하는 자세는 굉장히 용기 있고 박수받을만한 행동이라 생각합니다.

다만 지금 하고 계시는 고민에 대해 조금 더 짚어보면 좋을 지점은 위 상담글에서 남겨주신 것처럼 단순한 호기심이 아닌 스스로의 성적 끌림이 어디로 향하고 있는지 조금 더 깊이 성찰 할 수 있는 시간을 가져보는 것은 어떨지 제안을 드려봅니다. 이런 성찰의 시간들은 자신의 욕구를 깨달을 수 있는 계기가 될 거라 믿어 의심치 않습니다. 더불어 기회가 되신다면 친구사이 모임에도 나오셔서 다양한 회원들과 또 어울릴 수 있는 시간을 보낼 수 있다면 좋을 것 같아요. 

어제오늘 미세먼지로 다들 고생하고 있습니다.
건강 유의하시길 바라며 글을 줄이겠습니다.

 

친구사이 낙타 드림 

마음연결
마음연결 프로젝트는 한국게이인권운동단체 친구사이에서 2014년부터 진행하고 있는 성소수자 자살예방 프로젝트입니다.